[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가 투자 판단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는 흐름 속에서 풀무원이 국제 평가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식품기업 가운데 글로벌 톱티어에 진입한 사례로, 업계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풀무원은 S&P 글로벌이 발표한 ‘2025년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식품기업 부문 3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보다 한 계단 오른 순위로, 3년 연속 톱5를 유지했다. 그동안 상위권은 네슬레와 유니레버 등 글로벌 대형 식품사가 차지해 온 만큼, 국내 기업의 진입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CSA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의 기초 데이터로 활용되는 평가다. CSA는 기업의 ESG 관리 수준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지표다. 올해는 약 9200개 기업이 참여했고, 이중 상위 약 9%만 연례 보고서에 포함됐다. 풀무원은 식품 분야 241개 기업 가운데 국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이번 순위 상승의 배경으로 지배구조와 환경 관리 측면의 변화에 주목한다. 풀무원은 이사회 중심 의사결정 체계를 정비하고 사외이사 비중을 확대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을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총 1조9710억원 규모, 14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지난 2일에는 그리스 선주와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각각 9만㎥급 LPG운반선 2척과 4만㎥급 LPG운반선 2척 등 총 4척을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각각 3498억 원과 2393억 원이다. 수주 선박은 HD현대삼호와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8년부터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에는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이 탑재돼 강화되는 국제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HD현대는 같은 날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6117억 원 규모의 5만 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8척도 확보했다. 이 선박은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에서 건조된다. 이 선박은 오는 2029년 상반기까지 인도된다. 선종 다변화를 통한 수주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이뿐 아니다. HD현대는 이어 7일에는 SONANGOL SHIPPING HOLDING으로부터 7702억 원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셀트리온이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마무리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본격화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소각이 변경상장을 기점으로 시장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각된 물량은 총 911만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약 3.94%에 해당한다. 보유 자사주의 약 74%를 소각한 것으로, 금액 기준으로는 전일 종가 기준 약 1조7000억원 규모다. 이는 단일 기준은 물론 누적 기준으로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최대 수준으로 평가된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방식이다. 발행주식 수 감소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이 개선되는 구조로, 시장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 등 주요 투자 지표 변화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소각에는 당초 임직원 스톡옵션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던 일부 물량도 포함됐다. 회사는 향후 스톡옵션 보상은 필요 시 신주 발행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자사주 소각과 실적 개선 흐름이 맞물릴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유통주식 감소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투자 지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탄산음료 등 가당음료의 당 함량에 따라 ‘설탕부담금’을 부과하자는 정책 논의가 본격화되며 건강 증진 효과와 물가 부담 사이의 논쟁이 커지고 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이날 공동 주최한 정책토론회를 앞두고 공개된 발제문에서 박은철 연세대 교수는 당 함량 기준 3단계 차등 과세 방안을 제시했다. 100㎖당 당 함량 5g 이상 8g 미만에는 L당 225원, 8g 이상에는 L당 300원을 부과하고 5g 미만 제품은 제외하는 방식이다. 이 기준이 적용될 경우 콜라, 사이다, 에너지음료 등 주요 제품은 L당 300원의 부담금을 적용받는다. 250㎖ 캔 기준 약 75원, 500㎖ 제품은 약 150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현재 판매 가격을 고려하면 소비자 체감 인상폭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누적 부담과 업계 대응에 따라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제안은 영국의 ‘소프트드링크 산업부담금’을 모델로 한 것으로, 실제 영국에서는 제도 도입 이후 가당음료를 통한 당 섭취량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 국내 도입 시 연간 약 2000억 원 규모의 재원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친환경 절연유를 적용한 초대형 변압기 개발에 성공하며 유럽 전력기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력망의 친환경 전환과 안전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일렉트릭은 400킬로볼트(kV) 460MVA급 친환경 절연유 적용 변압기의 최종 승인시험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영국 전력회사 내셔널그리드가 운영하는 변전소에 공급될 예정으로, 유럽 전력 인프라 시장 내 입지 확대가 예상된다. 이번 변압기는 기존 광유 대신 자연 생분해성이 높은 합성 에스테르 절연유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발화점이 높아 화재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 절연유 유출 시에도 환경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도심 변전소나 환경 규제가 엄격한 지역에서 활용도가 높다. 친환경 절연유 변압기는 설계 조건이 까다롭고 기술 난도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특히 고전압·대용량 제품은 발열 제어와 절연 성능을 동시에 확보해야 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생산 가능한 기업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기기 업계에서는 주요 업체 간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이번 개발이 경쟁력 확보 사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글로벌 히알루로니다제 시장 경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GC녹십자웰빙과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가 공동판매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품 경쟁력과 영업 네트워크를 결합해 초기 시장 안착 속도를 끌어 올리기로 했다. 양사는 15일 서울숲 GC녹십자웰빙 본사에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주요 진료과를 중심으로 처방 확대와 시장 점유율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개발사와 판매사가 역할을 나눠 시장 공략에 나서는 구조다.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는 제품 공급과 기술 기반을 담당하고, GC녹십자웰빙은 병·의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영업과 유통을 맡는다. 양측 역량을 결합해 초기 시장 침투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테르가제주’는 알테오젠의 재조합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 의약품이다. 기존 동물 유래 제품과 달리 유전자 재조합 방식을 적용해 순도를 높이고 면역 반응 관련 부작용 가능성을 낮춘 게 특징이다. 히알루로니다제는 조직 내 히알루론산을 분해해 약물 확산과 흡수를 돕는 효소로, 수술 후 통증 관리나 국소마취 확산, 필러 부작용 개선 등 다양한 임상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1. “잿더미 밖에 안 남은 공장을 보고 다들 끝났다고 했어. 세상 사는데 쉬운 일이 있나? 경영도 늘 마찬가지였지. 하지만 기회 앞에서는 망설이지 않았어.”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 #2. “위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기업가라면 늘 10년을 내다봐야 해. 우리 안에 있는 원칙과 기준, 그걸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새로 쓰는 거야”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창업세대의 경영 철학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해 구성원들과 공유하며 선대의 뜻을 되새기는 행보에 나섰다. 이는 단순한 창립 기념 행사를 뛰어 넘어, 위기 속에서 다시 꺼내든 ‘창업 정신의 기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14일 SK그룹에 따르면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어록과 경영 일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AI 영상이 13일부터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미디어월과 사내 방송을 통해 전 계열사에 공개됐다. 약 5분 분량의 이 영상은 창립 73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이날 영상은 SK 전 구성원이 시청할 수 있도록 공유됐다. 영상은 전쟁 이후 잿더미가 된 선경직물을 다시 일으켜 세운 창업 초기부터 섬유, 석유화학, 정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유럽연합(EU)이 온라인 플랫폼의 청소년 보호 강화를 위한 연령 인증 체계 도입을 추진하면서, 국내에서도 소셜미디어(SNS) 이용 규제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이용 자체를 제한하기보다는 일정 수준의 관리 장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점차 힘을 얻는 모습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청소년을 충분히 보호하지 않는 플랫폼에 책임을 묻겠다”며 연령 확인 기능을 갖춘 애플리케이션 도입 계획을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온라인 서비스 이용 시 사용자의 연령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주요 국가들이 청소년 SNS 이용 제한을 검토하는 가운데 EU 차원의 공통 기준 마련도 본격화할 것 같다. 이 같은 EU의 변화는 국내 여론과도 맞물린다. 한국리서치가 2월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확인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SNS 이용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다. 응답자의 88%는 과몰입이 일상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고, 정서 발달 저해(86%), 우울감 유발(80%) 등 심리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충청권 중소상공인들을 직접 찾아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며 상생 경영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소통을 통해 해법을 찾겠다는 의지다. 로저스 대표는 8일 충청북도 청주시를 방문해 지역 중소 제조 협력업체 5개사를 만나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부담이 커진 중소기업의 현실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충청권은 에너지·제조 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최근 수출 감소와 비용 상승이 겹치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곡류 가공업체를 비롯해 도시락·조리식품, 제지·생활용품, 식품 제조업체, 영농조합의 대표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에너지 비용 부담, 공급망 안정성 문제, 농산물 운영 효율화, 해외 판로 확대 필요성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로저스 대표는 이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을 검토하는 한편, 대만을 포함한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B2B 판로 확대와 공동 상품 개발 등을 통해 협력사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균일가 아성다이소가 고물가 국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상품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성다이소의 2025년 매출액은 4조5363억원, 영업이익은 44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19.2% 각각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지난 2024년 매출 3조9689억원, 영업이익 3711억원과 비교하면 외형과 수익성 모두 크게 개선된 성적표다. 유통업계에서는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효용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을 보인 점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성다이소는 화장품, 패션, 건강기능식품 등 상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여름·연말 시즌 상품을 강화하며 매출 기반을 넓혔다. 아성다이소는 매장 경쟁력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전국 단위 유통망을 기반으로 다양한 생활용품을 균일가로 제공하는 구조가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부 인기 상품은 시즌마다 반복 구매로 이어지며 안정적인 수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아성다이소는 올해에도 ‘고객 중심 경영’을 유지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