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6·3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각 정당의 공천 구도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차기 대통령 후보 경쟁은 뚜렷한 선두 없이 혼전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주자들이 10% 초반대에 밀집한 가운데 부동층이 20%를 넘어서면서 대선 판세는 아직 방향성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17일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12.8%, 김민석 국무총리 12.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12.1%로 집계됐다. 세 후보 간 격차는 표본오차 범위 내에 머물러 사실상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선두권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은 현재 경쟁 구도의 핵심 특징으로 꼽힌다.
뒤이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9.9%,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7.4%,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6.8%, 우원식 국회의장 5.0%,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4.4% 순으로 나타났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20.2%, 기타·모름은 8.9%로 조사됐다.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향후 지지율은 선거 국면 진입과 함께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부 지표에서는 표심이 한 방향으로 수렴되지 않고 분산되는 흐름이 뚜렷했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조국 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은 반면, 여성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앞서는 양상이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김민석 총리가, 50대에서는 조국 대표가 비교적 높은 지지를 보였고, 60대 이상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우위를 점했다.
지역별로도 지지 기반은 뚜렷하게 갈렸다. 서울과 호남권·제주에서는 조국 대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경기·인천에서는 김민석 총리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비교적 높은 지지를 확보했다. 특정 후보가 전국 단위에서 일관된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확장력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조국 대표와 김민석 총리가, 보수층에서는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으며 진영별 선호가 유지됐다. 반면 중도층에서는 특정 후보로의 쏠림이 나타나지 않고 지지가 분산된 흐름이 이어졌다. 정치권에서는 중도층의 선택이 향후 대선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김민석 총리와 조국 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와 장동혁 대표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조국 대표가 과반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며 결집도를 유지했다.
결국 이번 조사는 선두 없는 혼전과 높은 부동층이 동시에 나타난 구도로, 대선 경쟁이 아직 본격적인 판세 형성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향후 지방선거 결과와 중도층 표심 이동이 맞물리며 경쟁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천지일보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