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이틀째 전면파업 지속
사흘째 크레인 고공농성…생산라인 일부 차질
턴오버 크레인 멈추며 선박 공정 영향 우려
노사 교섭 두달째 제자리…15일 투쟁 방향 재논의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이 임금협상 난항으로 이틀째 전면 파업을 이어갔다. 노사는 7월 첫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뒤 두달 가까이 협상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12일 오전 8시부터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전날 첫날 파업에서는 조업에 큰 차질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노조의 참여율이 높아질수록 생산 공정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호선 노조지부장이 고공 농성 중인 조선소내 40m 높이 턴오버 크레인이 멈춰 서면서 선박 구조물 관련 공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백 지부장은 회사에 전향적인 협상안을 촉구하며 사흘째 고공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울산 본사 앞에서 HD현대 계열사 노조가 함께하는 총파업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부분 파업에 돌입한 HD현대미포,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계열사 조합원 수백 명이 참여해 “성실한 교섭”을 요구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컨베이어 방식의 생산 시스템 특성상 이날 파업으로 일부 라인 가동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