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에코프로가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며 참가한 ‘인터배터리 2026’ 전시가 글로벌 기업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에코프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열린 인터배터리 2026 기간 동안 약 3만명의 관람객이 전시 부스를 방문했다
행사 기간 동안 현대자동차그룹과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와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 CATL, 파나소닉 등 주요 배터리 셀 제조사를 포함해 약 30여 개 잠재 고객사와 개별 미팅을 진행하며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시 부스를 찾은 기업 관계자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분야는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기술과 개발 로드맵이었다. 에코프로는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와 관련해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비롯해 전고체용 양극재와 리튬메탈 음극재 등 핵심 소재 전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은 현재 연간 50톤 규모의 파일럿 라인을 확보해 개발을 진행중이다. 고객사 일정에 맞춰 2027년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안전성이 뛰어나 차세대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도심항공교통(UAM) 등 에너지 밀도가 중요한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 먼저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기술 완성도와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 동안 국내외 주요 기업 경영진의 방문도 이어졌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13일 에코프로 전시관을 찾아 전고체 소재 개발 로드맵을 살펴본 뒤 “배터리 양극 소재 경쟁력이 셀 경쟁력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양질의 소재 공급을 통해 한국 배터리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외에도 동원그룹, 포스코홀딩스, LS MnM, LG화학, 고려아연, 한국전구체(KPC), 두산에너빌리티 등 배터리와 에너지 분야 주요 기업 경영진이 에코프로 부스를 방문해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동원그룹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은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와 만나 유럽 공장 건설 배경과 양극 소재 공급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유럽의 배터리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양극재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헝가리 데브레첸에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으며 올해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 부스에는 일본과 캐나다, 핀란드 등 해외 배터리 소재 기업 관계자들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이차전지 밸류체인 기업들이 전고체 소재와 양극재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평가다.
행사 기간 동안 국내 대학 학생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학생 13명이 부스를 방문해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기술을 살펴봤다. 포항공과대학교와 부산대학교 등 여러 대학의 학생들도 전시관을 찾아 배터리 기술 동향을 확인했다.
에코프로그룹 주요 경영진도 행사 현장을 직접 찾아 기술 교류에 나섰다. 이동채 창업주를 비롯해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 이규봉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은 셀 제조사와 소재 기업, 리사이클 기업 전시 부스를 방문해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하이니켈 양극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리사이클 기술 고도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