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온이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한 신규 시설 투자 계획의 집행 속도를 조정했다. 전기차(EV) 시장 둔화와 배터리 수요 불확실성이 이어지자 공격적 증설 대신 단계적 투자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SK이노베이션 공시에 따르면, SK온 서산 2·3공장 신규 시설 투자 금액은 기존 1조7534억원에서 9363억9000만원으로 정정됐다. 이는 총투자액을 줄인 것이 아니라 최근 2년간 실제 집행된 금액을 기준으로 재기재한 것이다. 잔여 투자금 약 8200억원은 향후 서산 3공장 증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투자 종료일도 기존 2025년 말에서 2026년 말로 1년 연장됐다. SK온은 2023년 말 서산 1·2공장 체제에서 3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동시에 2공장 일부 라인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2공장 개조 관련 투자는 대부분 집행됐지만, 신규 증설인 3공장은 아직 가동에 들어가지 않았다. SK온은 당초 2026년 가동을 목표했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 시점을 늦춘 것으로 보인다. SK온 측은 투자 축소나 철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SK온 관계자는 “시장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T가 해킹 사태 후속 조치로 해지 위약금 면제와 고객 보상안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이동통신 시장의 가입자 쟁탈전이 다시 불붙고 있다. 31일 현재 당장 눈에 띄는 대규모 이탈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위약금 면제가 본격 적용되는 주말과 연초를 기점으로 번호이동이 급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 고객 유치를 위해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을 상향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유통망을 중심으로 단말기별 지원금이 확대되면서 판매 경쟁이 빠르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의 경우 5G 프리미엄 요금제 기준 갤럭시 S25 시리즈와 Z플립7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90만원대 중후반, Z폴드7에는 100만원대 중후반, 아이폰 17에는 80만원대 초반의 리베이트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도 유사한 조건을 제시하며 실제 소비자 부담액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가입자 이탈 우려가 커진 KT는 기기변경 고객 유지를 위한 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일부 유통채널에서는 번호이동 지원을 병행하는 등 수성과 방어를 동시에 펼치고 있다. 위약금 면제로 이탈 요인이 커진 상황에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자본건전성 취약을 이유로 금융당국이 내린 경영개선권고에 반발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이상덕)는 이날 롯데손해보험이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적기시정조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롯데손보는 금융위가 지난달 내린 적기시정조치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인 ‘경영개선권고’가 부당하다며 취소를 구하는 본안 소송을 제기하고, 판결 전까지 처분 효력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를 함께 신청했다. 집행정지는 행정처분으로 인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경우에만 인용된다. 금융당국은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근거로 롯데손보의 종합평가등급이 3등급, 자본 적정성 부문이 4등급으로 나타나 자본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경영개선권고를 부과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롯데손보는 비계량 평가를 근거로 경영개선권고가 내려진 것은 전례가 드물고, 당국이 문제 삼은 자체 위험·지급여력 평가체계(ORSA) 도입 유예 역시 관련 법령에 따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해왔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BNK금융지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BNK부산은행과 BNK캐피탈 등 자회사 6곳의 대표이사를 최종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변화 추구’라는 그룹 경영 방향에 맞춰 각 자회사의 특성과 경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로 진행됐다. 자추위는 주요 사업 추진 실적과 경영 전략, 미래 비전, 경력 사항과 평판 조회 결과를 토대로 그룹과 자회사에 요구되는 핵심 역량과 리더십, 금융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 청렴성과 윤리의식 등을 종합 평가했다. 내부 육성 인재와 외부 전문 인력을 폭넓게 검토해 서류 심사와 면접, 다각적인 검증 절차를 거쳤다는 자추위의 설명이다. BNK부산은행 차기 은행장으로 선임된 김성주 대표는 은행·지주·비은행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김 대표는 안정적인 경영 역량과 지역 기반 영업 경쟁력 강화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건전성 관리와 내부통제 고도화, 디지털 금융 환경 대응, 금융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BNK캐피탈 신임 대표로 선임된 손대진 대표는 부산은행 영업 부문을 이끈 부행장 출신이다. 그는 여신 영업 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NH저축은행은 29일 서울 강남구 본점에서 서울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및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갈수록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고객의 재산을 보호하고 금융 사기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금융 사기 발생 시 신속한 신고·출동 체계를 구축하고, 직원 대상 범죄 예방 교육과 영업점 내 홍보물 게시, 최신 범죄 사례 공유와 대응 방안 마련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창구에서 보이스피싱이 의심될 경우 상시 소통을 통해 즉각 대응해 피해를 선제적으로 막을 방침이다. 김장섭 대표이사는 “초기 인지와 신속한 대응이 핵심”이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동국제강그룹의 동국씨엠(대표이사 박상훈)이 2026년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31일 밝혔다. 동국제강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다음달 15일 13시까지 접수한다. 모집 직무는 7개다. 서울 본사 ▲판매생산계획 ▲영업 2개 직무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부산공장은 ▲생산 ▲관재·총무 ▲물류 ▲설비관리 ▲공정솔루션 5개 직무가 대상이다. 채용 전형은 입사지원 및 인성검사 → 서류전형 → 면접(1DAY) → 신체검사 순이다. 최종 선발자는 3월 입사 예정이다. 동국씨엠은 카카오톡 '2026 동국씨엠 신입사원 공채'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채용 설명 등을 진행한다. 공고상 기재된 QR코드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전형 결과 및 일정 등은 이메일과 문자로 개별 안내한다. 자세한 내용은 동국제강그룹 채용 홈페이지 '2026년 동국씨엠 공채' 게시글에서 확인 가능하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회사 미래 경쟁력을 함께 만들어갈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며, "올해부터 자기평가, AI 등을 활용해 지원자의 잠재력과 직무 적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경영환경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 회장은 “독보적인 기술과 두려움 없는 도전으로 우리만의 것을 만들어 가자”며 기술 초격차 유지와 도전 문화 정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을 “그야말로 안갯속”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관세 확대 움직임에 따른 보호무역 강화와 중국발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경쟁국들이 합종연횡을 통해 몸집과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특히 중국 기업들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으며, 조선 산업 역시 예외가 아니다"고 경고했다. 다만 지난해 성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회장은 조선과 전력기기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그룹 실적이 개선됐고, 국내 기업 가운데 다섯 번째로 시가총액 100조원 클럽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최초로 선박 5000척 인도라는 기록 역시 HD현대의 기술력과 실행력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회장은 위기 돌파를 위한 첫 번째 해법으로 정 회장은 ‘독보적인 기술’을 꼽았다. 최근 인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NH농협캐피탈은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업무 개선과 조직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사내 제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제도는 농협중앙회의 조직 경쟁력 강화 방향에 맞춰 업무 효율화와 제도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임직원의 창의력과 연구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2025년 NH농협캐피탈에는 업무 효율화, 제도 개선, 비용 절감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제안이 접수됐다. 이중 23건이 유의미한 성과로 평가돼 본심사 대상에 올랐다. 이는 전년대비 약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제안의 완성도와 실효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이러한 성과가 제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함께 작동한 결과로 보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제안 참여 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제안에 참여한 임직원에게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있다. 또 누적 마일리지에 따라 특별 포상금과 휴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참여부터 성과 인정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장종환 대표이사는 “사내 제안제도는 임직원의 작은 아이디어가 모여 조직의 변화를 이끄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31일 발표한 2026년 신년사에서 “올해는 우리 경제가 정체에 머무를지, 재도약할지를 가르는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금융권이 ‘신뢰’, ‘포용’, ‘선도’의 가치에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금융산업은 경제의 혈맥으로서 회복과 새로운 도전을 이끌어야 한다”며 은행권의 역할을 재차 부각했다. 조 회장은 무엇보다 금융의 근간인 국민의 신뢰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견고한 건전성 유지를 최우선으로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우리 경제의 효율적 자금 흐름을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어 “건전성의 토대 위에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내부통제의 실효성을 강화하며, 사전 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이러한 노력이 축적될 때 소비자의 신뢰가 자연스럽게 쌓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포용금융 강화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조 회장은 “고환율·고물가로 위축된 민생경제가 부담을 떨쳐내고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금융의 체계적 지원이 시급하다”며 서민·청년·자영업자에 대한 맞춤형 자금 지원 확대와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제고를 주문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31일 2026년 신년사를 통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생명보험산업이 그동안 축적해 온 신뢰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과거의 방식에 머무르지 말고 변화를 주도하는 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국내외 환경 변화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웠지만, 업계는 변화와 안정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안고 쉼 없이 달려왔다”고 평가했다. IFRS17과 K-ICS 도입 3년차를 맞아 보험부채 할인율 조정 속도를 합리적으로 조절하고, 자산부채관리(ALM) 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제도의 연착륙과 재무 안정성을 함께 추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 도입으로 노후소득 보장 기능을 강화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한편 과세 리스크를 해소해 제도의 실효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도 전했다. 판매수수료 개편을 통해 고수수료·선지급 중심의 영업 관행을 개선하고, 장기 신뢰를 중시하는 영업 환경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새해를 둘러싼 환경에 대해 김 회장은 “AI 등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보험이 다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