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경찰이 최근 대기업 빵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손가락 절단 사고와 관련, 공장 책임자들을 형사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해당 사업장에서 사망 사고와 화재가 잇따른 점이 확인되면서 산업 현장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7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공장장 등 관계자 4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시흥시 소재 시화공장 햄버거빵 생산라인에서 컨베이어 센서 교체 작업 중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안전 의무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작업자 2명은 손가락 일부가 절단되는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뒤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사고 당시 작업 절차와 안전 관리 체계를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 사실 외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설비 사고로 근로자가 사망한 데 이어 이후 화재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유사한 산업재해가 반복돼 왔다. 이처럼 사고가 이어지면서 현장 안전조치의 실효성과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사 측은 "공장 가동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협력업체 유통마진을 일방적으로 낮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프랜차이즈 본부의 거래 관행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와 법원 판단에 이어 형사 절차까지 진행되며 논란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17일 교촌에프앤비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2021년 5월부터 12월까지 치킨 조리에 사용되는 전용유를 유통하는 협력업체 2곳의 마진을 기존 캔당 1350원에서 0원으로 부당하게 인하하는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용유 제조사들이 매입가 인상을 요구하자, 해당 비용을 유통업체에 전가하는 방식으로 거래 조건이 변경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협력업체들은 약 7억 원 규모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공정위는 해당 행위를 거래상 지위를 이용한 부당 행위로 판단해 2024년 10월 약 2억8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고등법원은 계약 기간 중 일방적인 조건 변경이 있었다고 보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수익 개선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에서 처음으로 과반노조가 출범하면서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파업 국면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최대 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총파업 계획을 재확인했고, 사측은 법적 대응에 나서며 양측 간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17일 서울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 과반 확보에 따른 근로자대표 지위 확보를 공식화했다. 조합원 수는 지난해 9월 약 6000명에서 올해 4월 7만4000명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과반노조는 향후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대표성을 갖는 만큼 협상 구도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조는 오는 23일 평택사업장에서 대규모 결기대회를 연 뒤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승호 위원장은 “노조 측 추산으로 18일간 파업이 이어질 경우 최소 20조 원에서 최대 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결기대회에는 3만~4만 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설비 운영 여건을 감안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6·3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각 정당의 공천 구도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차기 대통령 후보 경쟁은 뚜렷한 선두 없이 혼전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주자들이 10% 초반대에 밀집한 가운데 부동층이 20%를 넘어서면서 대선 판세는 아직 방향성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17일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12.8%, 김민석 국무총리 12.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12.1%로 집계됐다. 세 후보 간 격차는 표본오차 범위 내에 머물러 사실상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선두권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은 현재 경쟁 구도의 핵심 특징으로 꼽힌다. 뒤이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9.9%,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7.4%,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6.8%, 우원식 국회의장 5.0%,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4.4% 순으로 나타났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20.2%, 기타·모름은 8.9%로 조사됐다.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향후 지지율은 선거 국면 진입과 함께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부 지표에서는 표심이 한 방향으로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금융권 경쟁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최근들어 시중은행들이 생활과 맞닿은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리와 수익률 중심의 전통적인 구도에서 벗어나, 고객의 일상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는지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비대면 거래 확산과 고물가 환경, 지역경제 격차 등 복합적인 변화가 맞물리면서 금융 서비스의 방향도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예 따르면 우리은행은 자녀를 둔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계좌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교육 콘텐츠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모가 모바일로 자녀 금융을 관리하는 흐름이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 경험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단순 이벤트를 넘어 미래 고객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KB국민은행은 화상상담 과정에서 얼굴과 신분증을 동시에 확인하는 인증 절차를 도입했다. 상담과 상품 가입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에서 본인 확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디지털 채널을 통한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인증 기술 경쟁 역시 금융사의 핵심 역량으로 부각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주유비 일부를 포인트로 환급하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하나은행이 한국강소기업협회와 협력해 강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흐름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금융권 전반에서 생산적 금융 확대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과 산업 단체 간 협업이 새로운 지원 방식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17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전날 한국강소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식 협회장과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금융과 산업 현장의 연결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측은 강소기업의 생산적 투자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해외 진출 지원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금리와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기업별 맞춤형 금융 컨설팅을 강화하게 된다. 수출입 금융과 해외 진출 관련 지원도 함께 확대한다. 여기에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지원해 기업의 재무 구조 안정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단순 대출을 넘어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생산적 금융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금융회사가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이 단순 추천을 넘어 이용자 경험 중심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한화금융 계열 공동 브랜드 LIFEPLUS가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한 것도 이런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한화금융은 16일 ‘LIFEPLUS TRIBES’ 앱을 위클리 큐레이션 매거진 형태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기존 알고리즘 기반 추천에서 벗어나 전문가의 선별과 이용자 참여를 결합한 구조로 바꾼 것이 핵심이다. 개편된 앱은 ‘위클리’, ‘플레이’, ‘마이’ 등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됐다. 콘텐츠를 찾고, 참여하고, 기록하는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 이용자 경험을 단순화한 점이 특징이다. ‘위클리’에서는 신작 콘텐츠와 트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추천 콘텐츠가 제공된다. 영화, 방송, 공연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리뷰와 해설을 내놓는 방식으로,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콘텐츠를 해석하는 관점을 함께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플레이’는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공간이다. 콘텐츠에 대한 평가나 투표, 질문 등을 통해 의견을 남길 수 있고, 다른 이용자와 반응을 공유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마이’에서는 개인의 콘텐츠 이용 이력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그룹의 양대 보험사인 삼성생명(사장 홍원학)과 삼성화재(사장 이문화)가 최근 5년간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가며 업권 내 선두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두 회사는 2025년 나란히 순이익 2조원을 넘어서는 ‘2조 클럽’을 유지하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시장에서 각각 1위 자리를 지켰다. 외형 확대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수익성 중심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경쟁의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그룹 보험사업이 양대축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해 총 5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당기순이익도 4조원을 웃돌았다. 양사 총매출도 61조9168억원으로 60조원대에 진입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생명의 경우 영업이익이 2022년 1조3866억원에서 2023년 2조3984억원으로 증가한 뒤 2025년 2조5804억원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삼성생명은 당기순이익도 2021년 1조5977억원에서 2025년 2조302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매출은 2022년 40조3310억원 이후 감소했지만 2024년 33조7860억원, 2025년 37조1383억원으로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보였다. 삼성생명은 특히 금리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롯데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DF1 구역 영업을 재개하며 약 3년 만에 공항 사업에 복귀했습니다. 화장품·향수와 주류·담배를 포함한 핵심 구역으로, 과거 사업자가 임대료 부담을 이유로 철수했던 자리이기도 합니다. 면세업계에서는 한때 공항 채널을 주도했던 사업자가 다시 돌아왔다는 점에 의미를 두면서도, 달라진 사업 환경을 감안할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함께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복귀 과정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준비 속도였습니다. 지난 2월 사업자 선정 이후 한 달 보름 만에 영업을 시작하며 빠르게 공항 채널을 재가동했습니다. 공항 면세점은 입점 준비와 브랜드 구성에 시간이 필요한 구조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신속한 결정과 실행이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면세업계에서는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는 여행 수요에 맞춰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장 구성 역시 초기 집객력을 고려한 방향으로 짜였습니다. 약 4094㎡ 규모 공간에 15개 매장을 조성하고 200여 개 브랜드를 배치했습니다. 전 구역을 동시에 개장한 뒤 단계적으로 리뉴얼을 진행하는 방식은 운영 효율을 확보하면서도 시장 대응 속도를 유지하려는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유통업계의 경쟁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어떤 상품을 얼마나 싸게 파느냐보다 소비자가 얼마나 오래 머물고, 얼마나 자주 찾느냐가 성과를 가르는 기준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오프라인은 체험 중심으로 재편되고, 온라인은 데이터와 배송 속도를 앞세운 경쟁이 강화되면서 유통의 무게 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문화예술 공간 ‘모카가든’은 관람객이 전시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히 보고 지나가는 전시가 아니라 손으로 만지고 완성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 같은 체험형 콘텐츠가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 쿠팡은 오프라인 행사장에서 제품을 직접 경험한 뒤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뷰티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 브랜드를 접하고 앱으로 구매하는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중소 브랜드의 해외 진출까지 연계하면서 유통 기능을 확장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신세계그룹은 상품 기획부터 재고관리, 가격 설정, 고객 관리까지 전 과정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상미당홀딩스가 계열사 전반의 준법경영 체계를 점검하고 내부통제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논의에 나섰다. 최근 기업 내부통제와 준법 리스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관리 기준을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상미당홀딩스는 전날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컴플라이언스 컨퍼런스를 열고 계열사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운영 현황과 내부 통제 체계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세호 대표이사와 박보영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임직원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지난해 운영 결과를 점검하고 보완이 필요한 영역을 중심으로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단순한 제도 소개를 넘어 실제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한계와 개선 과제를 짚어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외부 전문가의 분석도 이어졌다. 법무법인 지평 임성택 대표 변호사는 계열사별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수준을 점검하고 사업 특성에 맞는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현장 적용 가능성을 고려한 실무 중심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둔 평가가 나온다. 상미당홀딩스는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내부통제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동아제약의 구강청결 스프레이 ‘가그린 후레쉬브레스 민트’가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넘어섰다. 휴대형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구강 관리 방식도 점차 다양해지는 흐름이다. 17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가그린 후레쉬브레스 민트’는 외출이나 미팅 등 일상적인 상황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을 앞세워 총 100만개를 판매했다. 최근에는 칫솔과 치약 중심이던 구강 관리에서 스프레이나 민트류 등으로 제품 선택지가 넓어지는 추세다. 제약업계는 개인 위생과 자기관리 관심이 높아지면서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강조한 제품이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소비 패턴 변화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동아제약은 최근 청량감과 지속력을 강화한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제품군을 넓혔다.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동아제약은 중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며 제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과 맞물려 관련 시장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기업들의 경쟁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제품 성능이나 개별 기술에 집중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사업 구조와 시장 전략, 협력 체계를 함께 조정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기술만으로 차별화를 만들기 어려워진 환경에서, 여러 요소를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가전 행사에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기능 자체보다 방향이다. 냉장고는 내부 식재료를 자동으로 인식해 관리하고, 오븐은 조리 상태를 분석해 과정을 조정한다. 또 로봇청소기는 바닥 상태를 구분해 대응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개별 기능은 이미 시장에 등장한 기술이지만, 이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일상 전반을 보조하는 형태로 확장했다는 점이 차이다. 가전이 단순한 기기를 넘어 생활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바뀌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시장 접근 방식도 함께 달라지고 있다. 북미 시장을 겨냥해 대용량 보관과 공간 활용을 강화한 제품을 내세운 점이 대표적이다. 기술을 강조하기보다 소비자 생활 방식에 맞춰 기능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무게가 이동하는 모습이다. 제품
[서울타임즈뉴스 = 최명진 기자] 게임업체간 경쟁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신작 출시 성과에 집중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기존 이용자를 얼마나 오래 붙잡고 유지하느냐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봄 성수기를 맞아 주요 게임사들이 콘텐츠 공급과 이용자 참여 전략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도 이러한 변화와 맞물려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야구 게임을 중심으로 개막 시점에 맞춘 영상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이며 실제 야구 팬층을 게임으로 끌어들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실 스포츠의 열기를 게임 이용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로, 시즌 초반 이용자 유입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 7주년을 맞아 길드 단위 이용자가 참여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했다. 게임 안에서 형성된 커뮤니티를 현실 공간으로 확장해 결속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콘텐츠 자체보다 이용자 경험을 중심에 둔 운영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넷마블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온라인 쇼케이스와 비공개 테스트를 병행하며 이용자 반응을 사전에 확인하는 방식을 택했다. 영상 공개와 실제 플레이 경험을 동시에 제공해 기대감을 높이는 구조로, 단순 홍보를 넘어 참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도심에서 공간을 바라보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얼마나 잘 짓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그 공간에 얼마나 오래 머무를 수 있는지, 어떤 경험을 제공하는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피스와 주거를 가리지 않고 ‘공간의 역할’ 자체가 바뀌는 흐름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일대 코리안리재보험 신사옥 건립 공사를 맡게 됐다. 공사비는 3982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단순한 업무시설을 넘어 문화와 녹지 기능을 함께 담는 복합 개발 형태로 추진된다. 지하 8~지상 21층 규모로 조성되는 신사옥에는 공연이 가능한 콘서트홀과 개방형 녹지 공간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처럼 도심 오피스가 ‘일하는 공간’에서 ‘머무는 공간’으로 확장되는 흐름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업무 효율 중심의 설계에서 벗어나, 문화·휴식 요소를 결합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공간을 단순히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경험하는 영역으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종로구 인사동 일대에 준공한 공평15·16지구 역시 이러한 변화의 연장선에 있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최근 북일고 개교 50주년을 계기로 교육 현장을 다시 찾았다. 김 회장은 최근 개교 기념식 참석에 함석한데 이어 퇴직 교사들과의 만남까지 진행하며 왕성한 교육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일정은 단순한 기념행사보다, 오랜 기간 이어온 교육 기반을 다시 확인하는 행보에 가깝다는 재계의 평가가 나온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달 초 북일고 개교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재학생과 교직원을 격려한 데 이어, 서울에서 북일학원 퇴직 교사들을 별도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전·현직 교사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그는 교육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의 의미를 언급하며 교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행사 이후에는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교류를 이어갔다. 이번 일정의 특징은 대상과 방식에 있다. 재학생과 현직 교사뿐 아니라 퇴직 교사까지 포함해 교육 공동체 전반을 직접 만나는 형태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학교 운영이 사람과 관계를 통해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김 회장의 교육 행보는 과거 이력과 맞닿아 있다. 그는 1981년부터 2014년까지 북일학원 이사장을 맡아 학교 운영에 참여했다. 기업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