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80원선에 근접하며 외환시장 불안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한국은행,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과 함께 ‘4자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키고 시장 안정 논의에 돌입했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환율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정부는 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동시에 달성할 대책 마련에 나섰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은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외환시장 영향과 대응책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협의체는 이달 초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국민연금 등 주요 수급주체와 긴밀히 협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찾겠다”고 밝힌 이후 신속히 구성된 것이다. 핵심 논의로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확대가 거론됐다. 환율이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연금이 보유한 해외 자산 일부를 달러로 매도해 시장에 달러 공급을 늘리는 방식이다. 국민연금은 전체 자산 1,322조원 가운데 43.9%인 581조원을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 또 보유 해외자산의 최대 10%까지 매도할 수 있다. 다만 노후자금의 안정적 운용이라는 본연의 목적과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아울러 한국은행과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롯데가 12월 1일부터 ‘예측 가능한 수시채용’을 개시한다. 이는 채용 계획이 있는 계열사들의 전형 시작일을 3월·6월·9월·12월로 고정해 구직자가 준비 일정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한 롯데만의 채용 운영 방식이다. 이번 채용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건설, 롯데홈쇼핑 등 12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영업·마케팅·MD(상품기획)를 포함한 30여 개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실무 능력 검증 중심의 ‘아이엠(I’M) 전형’을 통해 PD 직무 인재 선발에 나선다. 지난해 6월 도입된 이 전형은 실무 수행 역량과 직무에 대한 비전을 핵심 평가요소로 삼는다. 지원자는 직무 능력과 경험을 담은 포트폴리오로 1차 평가를 받고, 이후 실제 방송 제작 현장을 반영한 오디션을 통해 역량을 검증받는 등 일반 전형보다 실무 중심의 과정이 적용된다. 롯데는 예측 가능한 수시채용과 함께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대외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매년 3월과 9월에는 수도권 주요 대학 리쿠르팅에 참여해 그룹 인재상과 조직 문화를 소개하며, 6월과 12월에는 각 계열사 인사담당자와 현직자가 참여하는 ‘잡카페’를 운영해 채용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부산은행(은행장 방성빈)은 26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부·울·경 지역 수출입기업 CEO와 재무담당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환율 및 글로벌 경제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부산은행 외환시장 리서치 전문가인 이영화 이코노미스트가 연사로 나서 글로벌 정세의 불확실성을 중심으로 내년도 환율 흐름과 금융시장 전망을 분석했다. 강연에서는 각국의 금리·관세 정책 변화, 외화 변동성 심화 요인, 외환시장 수급 구조 변화 등 기업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핵심 요소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부산은행 정해수 자금시장그룹장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 속 환율 변동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 수출기업이 경영계획과 환리스크 대응 전략을 세우는 데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은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외환·파생상품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FX 파생상품 솔루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환율 전망 제공, 파생상품 기반 리스크 관리, 수출입 금융지원 등 기업 대상 외환·무역 솔루션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태호 기자] 넥슨(공동대표 강대현∙김정욱)은 인기 온라인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대표 오프라인 행사 ‘2025 던파 페스티벌’이 1만여명의 모험가들이 보내준 뜨거운 성원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지난 22~23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앞서 티켓 오픈 당시 1일차는 1분 만에, 2일차는 단 45초 만에 전석 매진되며 20주년을 기념하는 팬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한 바 있다. 행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대기줄이 형성됐고, 10홀과 7A홀에서 펼쳐진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스탬프 투어, 미니게임, 포토존 등 즐길 거리를 비롯해, 성승헌 캐스터·정준 해설가의 20주년 토크쇼, ‘던파’ 앰버서더 보겸의 경품 이벤트 등 소통형 무대 프로그램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10홀은 ‘History of ARAD’ 전시를 통해 20년간의 주요 업데이트 기록과 OST 청음존을 제공하며 자연스러운 추억 여행을 가능하게 했다. 유저 2차 창작 행사 ‘플레이마켓 시즌7’도 같은 공간에서 열려 크리에이터와 팬들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건설이 장위1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사상 최초로 ‘도시정비사업 연간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올해 도시정비 시장에서 역대급 성과를 올리며 연간 수주액 10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도시정비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22년 기록한 9조 3,395억 원을 1 원 이상 뛰어넘는 금액이다. 현대건설은 건설업계 최초 연간 10조 원 돌파·연간 최고 수주 기록 경신·7년 연속(2019~2025) 도시정비 수주 1위 등 ‘도시정비 수주 3관왕’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이 이 같은 실적을 냈던 배경에는 서울 핵심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서의 잇따른 대규모 수주가 자리한다. 2조7,489억 원 규모의 압구정2구역 재건축을 비롯해 개포주공6·7단지, 장위15구역 등 조 단위 사업을 컨소시엄 없이 단독 수주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방에서도 부산, 전주 등 대도시 중심의 대형 사업을 확보하며 수주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변화했다. 올해 국내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은 약 50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는 11월 27일 30년 전통의 김치찌개 전문점 ‘오모가리’의 레시피를 적용한 ‘오모가리 김치찌개라면’을 단독 출시한다. ‘팔도&양반 미역국라면’, ‘하림 송탄식 부대짜글면’에 이어 선보이는 한식 라면 시리즈의 세 번째 라인업으로, 집에서도 깊고 진한 김치찌개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천일 이상 숙성한 묵은지 파우치로 국물 맛을 구현했으며, 감자전분을 사용한 면은 쫄깃한 식감을 유지하도록 개발해 전문점 수준의 한 끼 메뉴를 집에서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한식 라면 수요 확대에 대응해 시리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최근 K-콘텐츠 확산과 한국 음식 체험 수요 증가로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광복점, 제주점 등 외국인 매출 비중이 높은 외국인 특화 10개 점포에서 한식 라면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 외국인 특화 10개점의 올해 라면 매출을 살펴보면 ‘팔도&양반 미역국라면’이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라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생일상과 산후 조리 음식으로 상징되는 미역국이 한국적 경험을 원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새로운 체험 콘텐츠로 인식되며 인기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오션이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과 1조원대 규모의 대형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조선 수주 실적을 더욱 끌어올렸다. 한화오션은 28일 공시를 통해 HMM으로부터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총 1조707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한화오션 매출액(10조7760억원)의 약 9.9%에 해당한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 규모로 액화천연가스(LNG)와 기존 연료를 병행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했다. 고효율·친환경 설계를 기반으로 국제 해운 규제 강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작될 예정이다. HMM은 ‘2030 중장기 친환경 선대 확충 전략’에 따라 올해 대규모 발주를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에도 1만34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발주했으며, 금액은 2조1300억원에 달한다. HMM이 밝힌 1만3000TEU급 12척 발주 계획 중 8척은 HD한국조선해양이, 4척은 한화오션이 나눠 수주한 셈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는 HMM의 친환경·고효율 선박 도입 전략을 뒷받침하는 프로젝트로, 선사의 선대 확장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롯데건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선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날 공시를 통해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신종자본증권은 국제회계기준(IFRS)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회사채로, 대규모 자금 조달과 동시에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21일 열린 이사회에서 해당 발행을 승인했다. 총 30년 만기로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한다. 발행은 오는 12월 29일과 내년 1월 29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500억원씩 나눠 진행되며, 표면금리는 5.8%다. 롯데건설은 이번 조치를 통해 자본총액이 기존 2조8000억원에서 약 3조5000억원으로 확대돼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214%→170%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건설 측은 3분기 기준 8000억원의 현금성 자산, 미사용 한도를 포함하면 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 청담 ‘르엘’ 준공에 이어 송파구 잠실 ‘르엘’도 내달 준공을 앞두고 있어, 입주로 인한 안정적 현금 흐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건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안종선∙이상훈)의 올웨더 타이어 ‘키너지 4S2’ 제품군이 유럽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 계열의 사계절용 타이어 테스트에서 잇달아 최고 등급을 받으며 글로벌 톱티어 기술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우선 ‘키너지 4S2’는 아우토 빌트 자매지 ‘아우토 빌트 스포츠카’가 실시한 사계절용 타이어 비교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Exemplary)’를 획득했다. 해당 테스트는 BMW M, 메르세데스-AMG 등 고성능 차량을 활용해 225/45 R18 규격의 글로벌 10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제동력, 핸들링, 슬라롬 등 14개 항목을 평가하는 고난도 테스트로 유명하다. 테스트 결과, 키너지 4S2는 눈길·마른 노면·젖은 노면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젖은 원선회 항목에서는 경쟁 제품중 가장 빠른 14.34초의 랩타임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해 젖은 노면 코너링 성능을 입증했다. 해당 전문지는 “사계절 타이어 중에서는 드물게 고성능 차량의 겨울용 타이어 대안으로 고려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SUV 전문지 ‘아우토 빌트 알라드’에서 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캠퍼스내 AI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 시스템을 도입하는 실증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서울대 공과대학, 액침냉각 시스템 운영업체 데이터빈과 함께 ‘인공지능 인프라 액침냉각 실증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대 AI 연구실 서버에서 발생하는 팬 소음과 높은 내부 온도로 인해 연구 환경이 저해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울대의 AI 연구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고성능 GPU 서버 도입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기존 공랭 방식으로는 효율적인 온도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자체 개발한 액침냉각 기술을 적용해 2026년 초부터 AI 연구실의 일부 공랭식 서버를 액침냉각 방식으로 전환해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테스트를 위한 데이터센터 공간과 GPU 서버를 제공하고, HD현대오일뱅크는 액침냉각액 공급과 기술 자문, 유지보수를 맡는다. 데이터빈은 침지냉각 시스템인 ‘SmartBox’를 설치하고 운영 데이터를 분석하며 냉각 효율을 측정한다. 액침냉각 기술은 서버를 비전도성 액체에 직접 담가 열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