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6·3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서울과 영남권 선거 분위기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부동산 정책 논란이, 영남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중인 조작기소·공소취소 특검법 문제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여야 후보 간 지지도 격차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모양새다. 선거 초반만 해도 민주당 후보들의 우세 흐름이 비교적 뚜렷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서울과 대구, 부산 모두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면서 선거판 긴장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권 출범 직후 나타났던 기대 심리와 실제 지방선거 민심이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말도 나온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9~10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6%,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8%를 기록했다. 정 후보가 여전히 앞서고 있지만 한 달 전 세계일보 의뢰로 실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가상 양자대결)에서 정 후보 52%, 오 후보 37%로 15%p였던 격차는 한 자릿수로 줄었다. 정치권에서는 오 후보가 부동산 이슈를 고리로 추격 흐름을 만들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 민심을 흔드는 가장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게임업계의 지난 5년은 단순한 흥행 경쟁이라기보다 생존 방식 자체가 달라지는 과정에 가까웠다. 게임사들은 코로나19 시기 폭발적으로 늘어난 게임 수요와 모바일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공격적으로 몸집을 키웠다. 당시만 해도 시장 분위기는 단순했다. 인기 게임 하나만 성공하면 실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기대가 업계 전반을 지배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용자 취향은 빠르게 바뀌었고 글로벌 경쟁은 훨씬 치열했다. 한때 시장을 장악했던 게임들도 예전 같은 영향력을 유지하지 못하기 시작했다. 반면 일부 기업은 오래 살아남는 지식재산권(IP)과 글로벌 운영 역량을 앞세워 오히려 더 큰 성장세를 만들었다. 신작 출시 순간의 폭발력보다 “얼마나 오래 이용자를 붙잡아둘 수 있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으로 떠오른 셈이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주요 게임사 8곳의 실적을 비교하면 이런 변화는 숫자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같은 게임업종 안에서도 어떤 IP를 보유했고 해외 시장 비중을 얼마나 키웠는지에 따라 성적표 차이는 예상보다 훨씬 크게 벌어졌다. 가장 눈에 띈 곳은 넥슨코리아와 크래프톤이었다. 두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은 숫자만 보면 기록적이었다. 영업이익은 156조원을 넘어섰고 증가율도 지난해보다 150% 이상 뛰었다. 주요 기업들이 발표한 성적표만 보면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 산업 현장 분위기는 조금 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이익 대부분을 끌어올리면서 업종별 온도 차가 극명하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반도체 기업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반면 배터리와 화학, 항공, 유통 업종은 여전히 무거운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숫자는 화려했지만 체감경기는 따라오지 못한 셈이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 15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28개사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156조3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6% 늘어난 규모다. 매출 역시 1036조3970억원으로 29.4% 증가했다. 겉으로는 대부분 업종 실적이 좋아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 숫자를 뜯어보면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 영업이익만 합쳐도 94조8431억원에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6·3 지방선거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광역단체장 선거 판세에도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두 후보 간 격차는 한 달 전보다 크게 좁혀졌다. 부산과 대구 역시 여야 후보 간 차이가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오면서 선거 막판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 18일 공개된 MBC 의뢰 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는 정원오 후보 43%, 오세훈 후보 35%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포인트로 서울 조사 표본오차(±3.5%포인트)를 넘어섰다. 정 후보가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흐름은 이전 조사와 달라졌다. 지난달 28~29일 조사에서는 정 후보 48%, 오 후보 32%로 16%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후 한 달 사이 정 후보는 5%포인트 하락했고 오 후보는 3%포인트 상승했다. 초반 크게 벌어졌던 간격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서울시장 선거도 다시 경쟁 구도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 수 있다는 전망 역시 다소 흔들리고 있다. 연령별 지지층은 뚜렷하게 갈렸다. 정 후보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총파업을 사흘 앞두고도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에서도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간극이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법원이 삼성전자 측의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상당 부분 받아들이면서 파업 정국도 새로운 변수와 만났다. 18일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이어갔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박수근 중노위원장은 이날 오후 회의 도중 취재진과 만나 현재 상황을 묻는 질문에 “평행선”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아직 중노위 차원의 조정안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끝까지 조율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며 막판 타결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날 회의장에 참석한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위원장과 여명구 DS(디바이스솔루션) 피플팀장, 김형로 부사장 등 노사 관계자들은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꼈다. 오전에는 양측 기본 입장을 확인했고, 오후부터는 성과급 재원 기준과 상한 폐지 여부 등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정은 사실상 총파업 전 마지막 협상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때 재계의 힘은 소비 경기와 함께 움직였다. 백화점 점포가 늘어나면 유통그룹 외형도 커졌고 해외 건설 수주가 이어지면 건설사 위상도 덩달아 올라갔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공격적으로 점포를 늘렸고 건설사들은 해외 플랜트와 중동 사업으로 외형 경쟁을 벌였다. 2010년대 중반은 더 많은 점포와 더 큰 건설 프로젝트가 곧 그룹 경쟁력으로 받아들여지던 시기였다. 재계 순위 역시 내수 소비와 부동산 경기 흐름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당시 재계를 움직인 축은 유통과 건설, 정유, 철강, 물류였다. 하지만 최근 재계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시장 중심에는 백화점 대신 AI 반도체 공장이 들어섰고, 건설 현장보다 방산 생산라인과 조선소 도크가 더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동안 침체 산업으로 밀려났던 조선업은 다시 살아났고 AI 반도체와 방산은 그룹 위상을 바꾸는 핵심 산업으로 떠올랐다. 공정거래위윈회가 매년 발표하는 재계 순위표를 들여다보면 이같은 변화는 금새 알 수 있다. 2016년 공정위의 재계 순위는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에 이어 롯데와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한진, 한국전력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0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불과 1년 전만 해도 국내 증시는 긴 침체의 그림자 속에 있었다. 성장 둔화 우려와 글로벌 경기 불안,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시장 전체 분위기도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열풍이 시작되자 이같은 모습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글로벌 자금은 AI 반도체로 향했고, 국내 증시 판도 역시 완전히 달라졌다. 실제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11개월 만에 450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반도체가 시장 전체를 끌어올리는 사이 게임과 해운, 일부 바이오 업종은 상대적으로 뒤로 밀려나며 업종 간 온도차도 한층 뚜렷해졌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사의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6월 2일 2597조4904억원에서 올해 5월 11일 7088조3044억원으로 증가했다. 11개월 동안 늘어난 금액만 4490조8140억원이다. 상승률은 172.9%에 달했다. 최근 증시 상승 속도는 과거와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실제 2015년 말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약 10년 동안 국내 증시 시총 증가 규모는 1149조800억원 수준이었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게임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은 예년과 분위기부터 달랐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게임사들의 성적표는 대형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출시 첫날 앱마켓 순위와 매출 지표가 회사 분위기와 주가를 좌우했고 시장 역시 신작 성과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올해는 흐름이 달라졌다. 새 게임 한 편의 흥행보다 오래 살아남은 IP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하느냐가 실적을 가르는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용자를 오래 붙잡아두고 반복 소비 구조를 만드는 기업들이 확실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을 관통한 키워드는 뚜렷했다. ‘장기 흥행 IP’, ‘글로벌 확장’, 그리고 ‘플랫폼화’다. 단순히 게임 한 편을 성공시키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IP를 수년 동안 운영하며 콘텐츠와 이벤트, 커뮤니티를 결합해 장기 체류 구조를 만드는 방향으로 산업 구조 자체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눈에 띈 곳은 넥슨이었다. 넥슨 일본법인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4201억원, 영업이익 542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심에는 ‘메이플스토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코스피가 75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재계 지형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단순히 증시가 오른 수준을 넘어 시장이 기업 가치를 바라보는 기준 자체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자산 규모가 그룹 경쟁력을 보여주는 핵심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어떤 산업에 올라타 있는지, 앞으로 얼마나 성장 여력이 있는지가 기업 가치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국내 50대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공정자산 규모를 넘어서는 현상이 나타났다. 기업의 몸집보다 시장 기대가 더 빠르게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플랫폼과 인터넷 기업 중심이던 시장 분위기가 최근에는 조선·중공업·방산·반도체·전력 인프라 계열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해졌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기준 국내 50대 그룹 공정자산은 3264조784억원으로 2021년보다 51.0% 증가했다. 반면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1881조1575억원에서 5403조2961억원으로 187.2% 늘었다. 공정자산 대비 시가총액 비율 역시 2021년 0.87배에서 올해 1.66배로 높아지며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공정자산 규모를 넘어섰다. 특히 삼성·SK·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렸던 올해 1분기에도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성과는 비교적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원전, 방산 관련 대형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 10명 중 8명이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성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매도 고객 가운데 80%가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 투자자의 평균 차익은 848만원이었다. 반면 손실을 기록한 투자자들은 평균 496만원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국내 증시는 코스피 6000선 돌파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2월 말 미국·이란 전쟁이 발생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흔들렸다. 중동 지역 긴장감이 커지자 투자 심리도 빠르게 위축됐고 시장 변동성 역시 확대됐다. 실제 월별 평균 수익 규모는 1월 692만원에서 2월 594만원, 3월에는 398만원까지 줄었다. 손실 투자자의 평균 손실 규모 역시 3월 449만원으로 가장 컸다. 상승 흐름 자체는 이어졌지만 변동성이 커지는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 편차 역시 확대된 셈이다. 시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