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던 중대한 사건에서 법원이 ‘공모 증거 불충분’으로 판단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21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범수 창업자와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주식회사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함께 기소된 사모펀드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지창배 대표는 개인 자금 횡령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카카오의 SM엔터 주식 대량 매수 행위가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자체로 시세조종의 목적이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매수 주문의 시기나 방식이 인위적 시세조종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고, 외부 세력과의 공모 역시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김 창업자가 2023년 2월 SM엔터 인수 경쟁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사모펀드와 공모해 주가를 공개매수가(12만 원)보다 높게 유지시켰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증거의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 임원진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다. 경영 불확실성과 긴축 기조 속에서 임원 숫자는 줄었지만, 1970년대생을 중심으로 한 젊은 리더층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반면 1960년대생 임원 비중은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고, 1980년대생 임원은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한국 재계의 ‘세대 대이동’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대표 김혜양)가 27일 발표한 ‘2025년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연령대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00대 기업 임원 수는 총 730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404명보다 98명 감소(1.3%)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2024년 별도 매출 기준 상위 1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각 기업의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사외이사는 제외됐다. 임원 수는 2010년대 초반 6000명대에 머물렀으나 2014년 7212명으로 처음 7000명을 돌파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2022년(7175명)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 2023년에는 7404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 둔화와 불확실성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 ETF’를 상장한다고 21일 밝혔다.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 ETF’는 글로벌 탑티어로 부상한 K-전력기기 대표 기업 10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ETF 기초지수는 ‘KEDI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 지수(Price Return)’로, 전력기기 BIG 3인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를 중심으로 밸류체인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전력기기란 전기를 생산∙전송∙분배하는 데 필수적인 기기(발전기, 변압기, 전동기 등)와 시스템을 개발 및 생산, 공급하는 산업이다.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 ETF’는 글로벌 기업들을 추월하기 시작한 코리아 전력기기 기업들에 효과적으로 투자 가능하다.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은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나가면서 레퍼런스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북미 지역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고,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텍사스 전력회사와 2,778억원 규모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의 경우 올해 북미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 금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하는 헤드셋 형태의 모바일 기기 '갤럭시 XR'을 22일 국내 출시한다. ‘갤럭시 XR'은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Android XR)' 플랫폼을 최초로 탑재한 제품이다. 사용자는 '갤럭시 XR'을 통해 물리적 제한없이 확장된 3차원의 공간에서 음성, 시선, 제스처 등으로 콘텐츠와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멀티모달 AI'에 최적화된 새로운 폼팩터인 '갤럭시 XR'은 사용자에게 더욱 깊이있는 몰입형 경험을 선사하고, 정보를 탐색하거나 엔터테인먼트를 감상하는데 있어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삼성전자 MX사업부 COO 최원준 사장은 "'갤럭시 XR'은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XR을 기반으로 '갤럭시 XR'은 모바일 AI 비전을 무한한 가능성의 영역으로 한층 끌어올리며, 업계와 사용자 모두에게 일상의 기기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모바일 AI 혁신을 주도해온 삼성전자는 '갤럭시 XR'을 통해 멀티모달 AI의 가능성을 확장한다. 멀티모달 AI는 텍스트, 이미지뿐만 아니라 음성,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오경석)가 오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두나무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블록체인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하고, ‘디지털 자산이 이끄는 글로벌 금융의 미래’를 제시할 계획이다.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요 부대행사로, ‘Bridge, Business, Beyond’를 주제로 진행된다. 21개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CEO 1,700여 명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행사로, 엔비디아 젠슨 황 CEO, AWS 맷 가먼 CEO, 씨티그룹 제인 프레이저 CEO, 존슨앤드존슨 호아킨 두아토 CEO 등이 참석을 확정했다. 오픈AI 샘 올트먼 CEO도 참석 후보군에 포함됐다. 국내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참여해 세계 경제 리더들과 교류한다. 두나무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의 블록체인 산업을 대표해 글로벌 무대에 나서며, 오경석 대표가 10월 29일 ‘통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최근 연이어 발생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해킹 사태를 정조준했다. 이번 국감은 국민적 불안을 초래한 보안 사고의 실태와 통신사들의 대응 과정을 전면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영섭 KT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각각 소속 통신사에서 발생한 해킹 및 보안 침해 사건에 대해 의원들로부터 집중적인 추궁을 받았다. 여야 의원들은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 이후 KT와 LG유플러스가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지 못했다”며 재발 방지 대책 부재를 강하게 비판했다. 가장 큰 관심은 KT의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태였다. 김영섭 대표는 “피해 고객에 대한 위약금은 전액 면제하고, 이미 납부한 고객에게는 환불을 진행중”이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체 고객 대상 면제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소 SK텔레콤과 같은 수준의 보상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피해자 보상 강화 의지를 밝혔다. 다만 의원들은 “KT가 피해 인지 후 신고를 지연하고 조사 결과를 이유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두 회사의 비(非)오너 임원들 중 주식평가액이 10억원을 넘는 인원이 30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과 5개월 전인 지난 5월 조사 때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AI(인공지능) 투자 열풍이 맞물리면서 임원들의 주식가치도 함께 뛰었다. 한국CXO연구소는 26일 ‘2025년 10월 24일 기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오너 임원 주식평가액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양사 반기보고서에 등재된 등기 및 미등기 임원이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보유주식 현황과 해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평가액을 산출했다. 분석 결과, 24일 기준 주식재산 10억 원을 넘긴 비오너 임원은 총 31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에서 17명, SK하이닉스에서 14명이었다. 지난 5월에는 각각 8명, 1명에 그쳤던 만큼 불과 5개월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주식가치 1위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차지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 주식 5만 679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종가(9만 8800원) 기준으로 평가액은 50억 708만 원에 달했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올해 대법원 무죄 확정으로 10년 가까이 이어졌던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그는 글로벌 경영 행보를 본격화하며 ‘뉴삼성’의 새로운 비전을 현실로 옮기고 있다. 반도체 반등과 AI 동맹, 그리고 대형 고객사 유치 등 최근 행보는 위기론을 일거에 잠재우며 삼성전자의 재도약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취임 3주년과 관련해 별도의 행사나 메시지를 준비하지 않았다. 그는 취임 당시에도 공식 취임식이나 연설 없이 실질적 성과로 리더십을 입증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번에도 “형식보다 실행”을 중시하는 실용적 리더십 기조를 유지하며 경영 현장 중심의 일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최근 글로벌 무대에서 숨 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 일본 한미일 경제대화(TED) 참석 등 굵직한 글로벌 무대에 잇따라 등장했다. 이달 초에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만나 초거대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회동에서도 AI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MM(대표이사 최원혁)은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4개 계열사, KR(한국선급) 등과 ‘차세대 무탄소 추진 체계 공동개발 위한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차세대 무탄소 추진체계’는 암모니아 가스터빈(GT)과 연료전지를 통해 만들어낸 전력으로 선박을 운항하는 시스템이다.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를 연소해 전력을 생산하며, 연료전지는 산소와 수소가 결합하는 화학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기에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참여사들은 중소형 컨테이너선 운항에 적합한 시스템 개발, 더 나아가 무탄소 추진체계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선박 개발까지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화그룹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연료전지 등 추진체계 개발을 진행하고, HMM은 선박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을 수행한다. KR은 안전성 검토, 규제 요건 자문 등 국제 인증 취득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HMM은 갈수록 강화되는 해운 분야의 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 해, 글로벌 목표라고 할 수 있는 2050년 탄소중립을 2045년에 조기 달성하겠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반도체와 2차전지 등 국내 대표 IT 업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가 최근 한 달 약 16.23%, 3개월간 약 34.04%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해당 기간 300억원 이상 설정액을 보유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1위다. 펀드 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7일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 1개월 수익률(C 클래스 기준)은 16.23%다. 이는 해당 기간 코스피 수익률(%) 대비 5.32%를 상회하는 수치다. 3개월 기준으로는 34.04%로, 코스피 대비 12.4% 상회하는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는 국내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IT·성장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AI (인공지능)와 반도체, 2차전지, 인터넷/소프트웨어 업종 등에 투자한다. 주요 편입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수페타시스, 대덕전자, 효성중공업 등 AI 반도체와 소재, 부품, 장비, 전력기기의 미래 기술 트렌드 수혜 업종이다.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 성장성을 중시하며, 벤치마크 없이 코스피를 참조지수로 활용해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리밸런싱 전략을 구사한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