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KB금융그룹이 정보보호 관련 제도 변화에 대응해 자율공시 도입을 추진한다. 정보보호 관리 수준을 외부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KB금융은 상반기 중 정보보호 자율공시를 시행할 계획이다. 정보보호 공시는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규모와 인력, 인증 및 운영 현황 등을 공개하는 제도로, 현재 금융회사는 의무 대상이 아니지만 관련 법령 개정이 추진되면서 적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공시는 그룹 차원의 정보보호 수준을 점검하고 관리 기준을 정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KB금융은 공시 항목과 산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사전점검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공시 체계의 일관성과 관리 기준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보보호는 최근 ESG 경영에서 비재무 리스크 관리 요소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사이버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가 소비자 신뢰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관련 공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일부 금융사들도 관련 공시 체계 정비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그룹 내 정보보호 관리 기능을 준법감시 체계와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CJ제일제당이 베트남 최대 유통 채널을 발판으로 식품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기존 제품 판매를 넘어 상품 개발과 유통을 결합한 방식으로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 슈퍼마켓 체인 ‘박화산’과 협력 범위를 넓혔다. 박화산은 MWG 산하 브랜드로, 전국 약 2760개 매장을 운영한다. CJ제일제당은 이 유통망을 통해 만두, 김치, 김 등을 판매해 왔다. 양사는 하노이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품 개발, 유통, 마케팅 전반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 입점 확대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현지 소비 패턴에 맞춘 가공식품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매장과 온라인 채널을 동시에 활용해 판매 접점을 넓힌다. 제품 전략도 달라진다. 기존 냉동·냉장 중심에서 누들, 스낵 등 상온 제품과 육가공 식품으로 범위를 확장한다. 현지 식문화와 소비 환경을 반영한 제품 비중을 늘려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유통 측면에서는 박화산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 기반을 확장한다. 일부 매장에는 브랜드 전용 공간이 들어서고, 체험 행사와 프로모션이 병행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접한 뒤 온라인으로 구매를 이어가는 구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가 시가총액 200조원을 처음 넘어섰다. 조선과 전력기기, 글로벌 등 3개 핵심 축이 동시에 성장하며 HD현대 그룹의 가치가 빠르게 확대됐다. 이 흐름의 중심에는 오너 3세인 정기선 회장이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현대 상장 계열사 합산 시가총액은 약 201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2002년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처음이다. HD현대중공업이 70조원대 규모로 중심을 잡았고, HD현대일렉트릭과 HD한국조선해양이 뒤를 받치며 상승 흐름을 만들었다. 조선과 전력기기 계열사가 그룹 가치 상승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정 회장의 경영은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된다. 정유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조선과 전력기기로 무게를 옮겼다. 국제 유가와 지정학 변수에 흔들리는 사업 비중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분야를 강화하는 방향이다. 내부에서는 ‘속도보다 방향을 중시하는 전략형 리더’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장기 구조를 먼저 설계한 뒤 실행을 붙이는 방식이 특징으로 꼽힌다. 조선 부문은 이러한 전략 전환이 가장 먼저 성과로 나타난 영역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 선박 중심 수주와 생산성 개선을 통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청년과 지방 창업기업 발전을 위해 벤처투자 지원을 확대한다. 신한금융은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와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1000억원 규모 민간 벤처모펀드를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모펀드는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의 첫 실행 과제로 추진됐다. 모펀드는 신한금융이 앞서 발표한 ‘청년·지방 창업 전 주기 지원 체계’의 핵심 사업으로, 창업 초기 단계에서 겪는 자금 조달 어려움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한금융은 자체 자금을 기반으로 민간 투자 참여를 유도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업 초기 기업이 성장 단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오는 6월 결성 예정인 ‘신한벤처혁신 재간접 투자조합’은 신한벤처투자가 운용을 맡는다. 이 조합은 은행과 카드, 증권, 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가 출자자로 참여하게 된다. 모펀드와 자펀드 결성을 포함한 전체 운용 규모는 약 1조원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민간 자본 유입을 통해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구조로 설계된 게 이 펀드의 특징이다. 투자 대상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편의점 CU 물류를 둘러싼 갈등이 법적 대응과 현장 반발로 동시에 확산되고 있다.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가 화물연대 조합원 개인을 상대로 제기했던 가처분을 일부 취하했지만, 노조를 상대로 한 법적 조치는 유지되면서 긴장 국면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현장에서는 간편식 공급 차질로 매출이 급감하며 점주 반발이 커지고 있다. 협상 지연 속에 법적 공방과 현장 피해가 맞물리며 사태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BGF로지스, 가처분 ‘개인만 취하’…법적 공방은 계속 편의점 CU 물류를 담당하는 BGF로지스가 화물연대 조합원 개인을 상대로 제기했던 가처분을 일부 취하했다. 다만 노조를 대상으로 한 조치는 유지하면서 노사 간 긴장은 이어지고 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BGF로지스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 개인에 대해 제기했던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철회했다. 회사 측은 단체를 상대로 한 신청은 유지하되 개인에 대한 부분만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BGF로지스는 지난 19일 충북 진천 물류센터에서 조합원들이 차량 출차를 막는 등 물류 흐름을 방해했다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해당 사실이 교섭 초기 알려지면서 노사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DL이앤씨가 올해 1분기 ‘외형보다 수익성’을 강조한 실속형 성적표를 받았다.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252억원, 영업이익 157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1%로 올라 전년 동기(4.5%) 대비 두 배 수준으로 개선됐다. 매출 축소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줄이고 선별 수주를 강화한 결과로, 단순한 외형 감소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익 지표 전반에서도 회복 흐름이 뚜렷하다. 매출총이익은 2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601억원으로 429.5% 늘었다. 주택·건축 부문에서 원가율이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된 영향이 컸다. 과거 외형 확대 과정에서 누적됐던 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사업 포트폴리오가 정비되면서 이익 구조가 한층 견고해졌다. 수주 흐름도 개선됐다. 1분기 신규 수주는 2조1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다. 도시정비사업과 인프라 프로젝트가 고르게 반영되며 수주 기반이 확대됐다. 성남신흥1구역, 대전도마13구역 등 정비사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의 규모가 1년 사이 약 1947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증시 상승 흐름 속에서 자금이 반도체 등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는 양상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거래소(KRX) 자료를 바탕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SK스퀘어 등 시총 상위 5개사(삼성전자 우량주 제외)의 주가와 상장주식 수를 반영해 단순 계산한 결과, 이들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2544조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방식으로 2025년 4월 29일 종가 기준 약 597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약 1947조원이 늘어난 규모다. 증가 흐름은 반도체에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333조원에서 1289조원으로 약 956조원 늘었고, SK하이닉스는 131조원에서 925조원으로 약 794조원 증가했다. 두 기업 증가액을 합치면 약 1750조원으로 상위 5개 기업 전체 증가분의 약 90%를 차지한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시가총액이 빠르게 확대됐다. 반면 다른 업종은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다. 현대자동차는 39조원에서 11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우리은행 정진완號(호)가 베트남 금융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쐈다.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중인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이 22일 베트남 최대 이동통신사 비엣텔 그룹의 자회사 ‘비엣텔 글로벌’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지 핵심 인프라 기업과 금융기관 간 협력이라는 점에서 동남아 시장 공략의 계기로 해석된다. 비엣텔 글로벌은 베트남 국방부가 지분을 보유한 비엣텔 그룹의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계열사로, 동남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 10여 개국에서 통신 및 디지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베트남 법인과도 수천만 달러 규모의 금융거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은 기존 거래 관계를 기반으로 협력 범위를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측은 해외 통신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필요한 프로젝트 금융과 운영자금 지원, 현지 사업 정보 공유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신규 시장 진출 시 공동 대응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정진완 은행장은 이번 일정에서 현지 금융시장과 기업 활동 환경을 점검하며 동남아 사업 확대 가능성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인프라 기업과 금융기관 간 협력 확대가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발표를 앞두고 쿠팡의 동일인 지정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단순한 지정 여부를 넘어, 글로벌 기업에 대한 국내 규제 적용 기준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3일 성명을 내고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정거래법상 동일인 제도는 기업집단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주체를 특정해 공시와 내부거래 규제를 적용하는 장치인 만큼, 형식적인 지분율보다 의사결정 영향력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실련은 김 의장이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주요 경영 판단과 투자 방향에 관여해 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특히 법에서 규정한 ‘사실상 지배’ 요건을 고려할 때 지분 구조와 무관하게 영향력이 확인되면 동일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류 운영, 납품 구조, 개인정보 관리 등 여러 사안에서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도 지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반면 쿠팡은 제도 취지와 맞지 않는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동일인 제도가 총수 일가의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증시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발판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6000조원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장중 66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도 1200선을 웃도는 강세를 이어갔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14분 기준 코스피는 6612.97로 전 거래일보다 137.34포인트(2.12%) 상승했다.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이어지며 한때 6600선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1225.19를 기록하며 1%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증시 상승과 맞물려 시장 외형도 빠르게 확대됐다. 코스피·코스닥·코넥스를 합친 전체 시가총액은 약 6047조원으로 집계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스피가 5300조원대 규모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코스닥과 코넥스는 각각 600조원대와 3조원대 수준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가 6000조원 고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증시 규모 확대 속도는 가팔랐다. 지난해 말 4000조원에 미치지 못했던 시가총액은 연초 상승세를 타며 2월 초 5000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중동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