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충청권 중소상공인들을 직접 찾아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며 상생 경영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소통을 통해 해법을 찾겠다는 의지다.
로저스 대표는 8일 충청북도 청주시를 방문해 지역 중소 제조 협력업체 5개사를 만나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부담이 커진 중소기업의 현실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충청권은 에너지·제조 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최근 수출 감소와 비용 상승이 겹치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곡류 가공업체를 비롯해 도시락·조리식품, 제지·생활용품, 식품 제조업체, 영농조합의 대표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에너지 비용 부담, 공급망 안정성 문제, 농산물 운영 효율화, 해외 판로 확대 필요성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로저스 대표는 이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을 검토하는 한편, 대만을 포함한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B2B 판로 확대와 공동 상품 개발 등을 통해 협력사들이 새로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쿠팡은 경영진과 협력사 간 직접 소통이 가능한 ‘핫라인’을 구축해 현장의 요구를 신속히 반영하는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의 일회성 간담회를 넘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로, 중소기업과의 상생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 점검도 병행됐다. 로저스 대표는 곡류 가공업체의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원재료 입고부터 가공, 포장,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이를 통해 제조 공정의 효율성과 품질 관리 수준을 점검하고, 현장의 실제 운영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를 쿠팡의 ‘현장 밀착형 경영’ 전략으로 평가한다. 물류와 유통을 넘어 생산 단계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하며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다. 특히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이 플랫폼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이러한 행보는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로저스 대표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계속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주시는 우리 협력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중소기업은 우리 산업과 지역 경제를 움직이는 혈관과 같은 존재이고 중소 업체가 성장해야 쿠팡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 앞으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