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6월 18일 첫 상견례 이후 83일, 그리고 노조가 7년 만에 부분 파업까지 벌이며 갈등이 고조된 끝에 극적인 합의에 이른 것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제21차 교섭에서 △월 기본급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450%+1,580만원 △주식 30주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을 포함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또 명절지원금, 여름휴가비, 연구능률향상비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적용 범위를 일부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합의 과정에서 노조가 강하게 요구한 정년 연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현재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직전 연말까지 연장하자는 노조 측의 안은 사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다만 노사는 현행 계속고용제(정년퇴직 후 1+1년 고용)를 유지하며 향후 법 개정에 대비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임금 문제를 넘어 국내 공장 고용 안정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뜻을 모았다.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차세대 파워트레인 핵심 부품 생산을 강화해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쿠팡은 1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제조 AX(AI Transformation) 얼라이언스 출범식’에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AI전문 기업, 대학·전문 연구기관 등이 참석했다. 쿠팡이 국내 제조업의 인공지능 대전환(AX) 추진을 위해 정부가 분야별 AI선도기업과 전문가들로 구성한 민관합동 위원회인 ‘제조업 AX 얼라이언스’에 참여한다. AI가 제조업의 미래 먹거리와 핵심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쿠팡은 유통·물류 산업의 AI 대전환을 이끌 주요 기업으로 AI기술 기반 혁신을 선도할 방침이다. ‘제조 AX 얼라이언스’는 AI 팩토리·AI제조서비스·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 등 업종별 10가지 얼라이언스로 구성된다. 각 업종별 얼라이언스에선 업종 대표 기업과 AI전문가,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AI 대전환을 위한 규제 혁파 및 제도 개선 방안, 혁신 프로젝트 등을 논의한다. 쿠팡은 유통·물류 얼라이언스에서 정기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쿠팡은 이번 ‘제조 AX 얼라이언스’에 앞서 지난 4월 산업부가 발족한 ‘유통-AI 얼라이언스’에 참여해왔다. AI·로봇·자동화 등 최첨단 기술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롯데 유통군이 네이버와 손잡고 AI, 쇼핑, 마케팅, ESG 등 4개 분야에 걸쳐 전략적 업무 제휴에 나서며 Agentic Enterprise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에 진행한 업무 제휴는 국내 최대 오프라인 인프라 역량을 가진 롯데와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갖춘 네이버가 만나 양 사의 고객 경험 제고를 위해 협력한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등 롯데 관계자들은 네이버 1784를 방문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를 비롯해 네이버 관계자들과 만나 이같이 AI, 쇼핑, 마케팅, ESG 등 4개 분야에 걸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AI 분야에 있어서는 국내 AI 선도기업인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유통 분야의 AI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 사는 롯데 유통군의 AI 비전인 ‘롯데 유통군 Agentic Enterprise’ 전환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쇼핑, △MD, △운영, △경영지원 등 네 가지 유통 특화 Agentic AI의 개발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쇼핑 분야의 경우 롯데 유통군의 온·오프라인 네트워크와 네이버의 플랫폼 생태계를 결합해 쇼핑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 1만5000명이 오는 19일부터 총파업에 나선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파업은 인천공항과 지방 공항 노동자들이 함께하는 첫 공동 행동이다. 대부분 자회사에 소속된 노조원들은 활주로·청사 유지보수, 전기·소방 관리 등 공항 안전을 책임지는 업무를 맡고 있다. 공항 노동자 파업이 지속될 경우 항공편 지연과 결항 등의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노조는 인천공항의 3조 2교대 근무를 4조 2교대로 전환하고, 인천공항 4단계 확장에 따른 인력 충원, 전국 공항 자회사 낙찰률 92% 적용 개선, 인건비 환수 제도 폐지 등을 핵심 요구로 내세웠다. 김행기 전국공항노조 사무총장은 “노동자들은 과도한 근무와 피로 누적 속에 산재 위험에 노출됐다”며 “노무비 환수 때문에 쉴 수도 없는 구조가 안전사고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들어 인천공항에서 노동자 사망과 중대 산재가 7차례 이상 발생했다는 점도 노조의 문제 제기를 뒷받침하는 대목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코리아원자력 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종가 기준 ‘TIGER 코리아원자력 ETF’ 순자산은 1,653억원이다. 지난 8월 19일 신규 상장 이후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순자산 규모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해당 기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459억원을 기록하는 등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TIGER 코리아원자력 ETF’는 한국 원전 수출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한다. 주요 편입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12일 기준 25.7%), 현대건설(21.7%), 한전기술(11.3%) 등 글로벌 SMR(소형모듈원자로) 관련 기업들이다. 이중 실제 지분 투자·공급 계약을 맺은 두산에너빌리티와 국내외 최다 시공 레퍼런스를 보유한 현대건설에 집중 투자 가능하다. 또한 기존 원자력 ETF와 달리 한국전력은 편입하지 않아, 해외 원전 수출 모멘텀과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은 해외 원전 수출 모멘텀에 최적화된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단순 MOU 체결이 아니라 미국 유수의 SMR 관련 기업들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김택기 전 동부화재 사장이 11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1950년 강원도 동해시에서 국회부의장을 지낸 아버지 김진만씨와 어머니 김숙자씨 사이의 5남 3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으며, 중동고등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주리대학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동부그룹(현 DB그룹)에 합류해 동부애트나생명(현 DB생명), 동부고속, 한국자동차보험(현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2000년 제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태백시 정선군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이후 새천년민주당에서 원내부총무, 기획조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자녀 김남선(네이버 전략투자대표), 김두연(신미국안보센터 선임연구원, 연세대 객원교수), 며느리 조민효(성균관대 국제처장, 행정학과 교수)가 있다. 장례식장은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일원동) 17호실, 발인 15일 오전 7시, 장지 남양주 선영.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코스피가 4년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주요 그룹사들의 시가총액도 연초 대비 급증했다. 한화는 160% 넘는 증가율로 30대 그룹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총 100조 클럽’에 들어섰다. 미래에셋과 효성, 두산도 나란히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증시 훈풍을 이끌었다. 14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 상장사 219개의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1월 2일과 9월 10일 종가 기준), 전체 시총은 1500조2219억원에서 2099조8306억원으로 40.0% 증가했다. 9개월 만에 무려 60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한국 증권 시장 전체 시총(코스피·코스닥·코넥스 포함)은 2307조3380억원에서 3139조7112억원으로 36.1% 늘었다. 30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65.0%에서 66.9%로, 1.9%포인트 올랐다. 영풍(30위)을 제외한 29개 그룹의 시총이 모두 증가했고, 삼성·SK 등 5곳을 빼면 25개 그룹의 순위가 바뀌었다. 증가율 1위는 한화였다. 시총이 44조8068억원에서 118조1583억원으로 163.7% 급증했다. 전통적으로 삼성·SK·현대차·LG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대한항공이 보잉 777-300ER 기재의 이코노미 좌석 배열을 기존 3-3-3에서 3-4-3으로 바꾸려던 계획을 전면 중단했다. 대한항공은 7일 보잉777-300ER 항공기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일반석 3-4-3 배열 좌석 개조 계획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좌석 제작사와의 협의 및 재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관계로, 향후 계획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대한항공은 777-300ER 25대 가운데 11대에 프리미엄석(비즈니스와 이코노미 사이 등급)을 신설하는 대신, 이코노미는 가로 좌석을 하나 늘린 3-4-3 배열로 전환해 전체 좌석 수를 291석에서 328석으로 확대할 방침이었다. 이 과정에서 이코노미 좌석 너비가 약 1인치 줄어드는 점이 알려지며 “소비자 후생이 감소한다”는 비판이 거세졌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도 우려를 표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 조건을 언급하며, 경쟁 제한이 우려되는 노선에서 소비자에게 불리한 상품·서비스 변경을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좌석 축소가 이 조건에 저촉될 수 있다는 시각이 확산되자 대한항공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과 선물옵션만기일 부담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지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67포인트(0.90%) 오른 3,344.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 최고치(3,314.53)를 불과 하루 만에 경신한 기록이다. 개장 직후 3,344.70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치 역시 새로 썼다. 장 초반 단기 상승 피로와 ‘셀온(sell-on)’ 심리에 지수가 3,311.86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다시 끌어올렸다. 결과적으로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이 8,000억 원, 외국인이 3,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투자는 무려 1조 원 규모의 매수세를 기록하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1조1,000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삼성전자(1.10%), LG에너지솔루션(2.79%), 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텔레콤(CEO 유영상)은 5일 일본 도쿄에서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개최, 일본 산업계에 한국 AI 기술과 서비스를 알리는 자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AI 얼라이언스가 일본에서 진행한 첫 공식 행사다. 이 행사는 일본 주요 기업과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 협력 접점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SKT 및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 중 일본 시장에서 활약 중이거나 신규 진출에 관심이 높은 17개 회사가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NTT, 미쓰비시상사, 미즈호 은행 등 일본 주요 대기업과 프리퍼드 네트웍스 등 AI 관련 스타트업 및 NTT 도코모 벤처스, PKSHA 등 일본 벤처캐피탈이 참석했다. 일본은 최근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의 스타트업 친화 정책과 투자 확대가 맞물려 국내 AI 스타트업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SKT는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의 일본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한국 AI 생태계의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5일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