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제조업 협력이 한층 강화됐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윌러드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경제인협회가 공동 주관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에서 조선·원자력·항공·LNG·핵심광물 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강경화 주미대사 내정자 등이 자리했다. 한국 기업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등 재계 총수급 16명이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칼라일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회장,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게리 디커슨 CEO, 록히드마틴 마이클 윌리엄 사장, 구글 사미르 사맛 사장 등 21명의 글로벌 기업인이 함께했다. 주요 협력 성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조선 분야에서는 HD현대·산업은행·세르버스 캐피털이 공동투자펀드 조성을 합의했고,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경제개혁연대는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주식 보유로 회계처리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금융 당국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개혁연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삼성생명은 유배당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을 취득했다”며 “삼성생명이 해당 주식을 매각해 이익을 얻는 경우 계약자에게는 일부 배당을 받을 권리가 있는데 미래 배당액을 어떻게 처리할지 여전히 정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개혁연대는 이어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주식을 장기간 과도하게 보유하는 것은 자산운용의 건전선을 해친다며 문제를 삼고 나섰다.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 보유는 단순한 투자 차원이 아니라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지배권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게 개혁연대의 지적이다. 개혁연대는 또 이 과정에서 계약자들은 정당한 배당을 받지 못해 금융 소비자 권익이 침해된다고 비판했다. 개혁연대는 이어 “설령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이재용 회장 측이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은 크게 줄지 않는다”며 “이는 곧 삼성생명의 보유 주식이 지배력 유지 수단으로 과대평가돼 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삼성물산이 건설사 취업 인기도 조사에서 무려 95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철옹성을 지키고 있다. 건설전문 채용플랫폼 건설워커(대표 유종현)가 3일 발표한 ‘2025년 9월 건설워커 랭킹’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7년 11개월째 취업인기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시평액 1위)에 이어 △현대건설(2위) △GS건설(5위) △DL이앤씨(4위) △현대엔지니어링(6위) △롯데건설(8위) △HDC현대산업개발(10위) △대우건설(3위) △포스코이앤씨(7위) △한화 건설부문(11위)이 톱10에 올랐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9월들어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종합건설 부문으로 이동해 집계 첫 달부터 5위에 진입하는 등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기존 상위권 기업들은 순위가 한 단계씩 밀려났다. 11~20위권에는 호반건설(12위), 계룡건설산업(15위), 서희건설(16위), 금호건설(24위), 대방건설(22위), 동부건설(28위), KCC건설(20위), 쌍용건설(23위), 코오롱글로벌(18위), 우미건설(21위) 등이 포진했다. LT삼보, 특수건설, 세보엠이씨, 현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대기업에서 덜 뽑고 덜 나가는 고용 경직성이 심화됐다. 경기 침체와 업황 부진 속에 신규 채용은 크게 줄고, 기존 인력은 이직이나 퇴사 대신 자리를 지키면서 나타난 결과다. 이에 따라 조직 내 인력 순환이 더뎌지는 ‘고용 정체’ 현상이 더 뚜렷해졌다. 26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500대 기업 가운데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152개사 중 신규 채용 및 퇴직 인원을 공개한 기업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전체 신규 채용 인원은 15만4266명으로 전년보다 12.0%(2만998명) 줄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29.9%(6만5784명) 감소한 수치다. 같은해 퇴직자는 6만9354명으로 전년 대비 12.0%, 2년 전과 비교하면 8.7% 줄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해보다 53곳이 채용을 늘렸고 그보다 훨씬 많은 95곳이 줄였다. 1곳은 변동이 없었다.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 등의 삼성 계열사는 고용 현황을 공시하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됐다. 신규 채용과 퇴직 간 격차는 2년새 좁혀졌다. 2022년만 해도 신규 채용이 퇴직자의 2.9배에 달했더, 하지만 2023년와 지난해는 2.2~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재판장 양환승)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 위원장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카카오그룹의 총수이자 최종 의사결정권자로서 합법적인 경쟁 방법이 존재함을 알면서도 이를 거부하고 불공정 거래를 지시했다”며 “범행 수익의 최종 귀속 주체로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어 “SM엔터 주주뿐 아니라 시장 전체에 피해를 끼쳤고, 한국 자본시장이 불공정하다는 오명을 남겼다”며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023년 2월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무력화하기 위해 주가를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유지하도록 지시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에게도 징역 12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또 법인인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도 각각 벌금 5억원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프리미엄 샤브샤브 전문점 '샤브르정원'이 경기도 광명사거리에 신규 매장을 열고 수도권 서남부 외식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무한리필 샐러드바와 건강한 편백찜을 함께 선보이는 샤브르정원 광명사거리점은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명사거리점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적용하여 쾌적하고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가족 외식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의 회식 및 모임 장소로도 활용 가능하다. 신선한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 50여 가지 샐러드바, 프리미엄 소고기, 다양한 디저트 등의 메뉴를 무한 제공한다. 또 고객 맞춤형 샤브샤브 육수 2종과 함께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아롱사태 편백찜'도 서비스한다. 편백찜은 편백나무 향을 머금어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샤브르정원 관계자는 "광명사거리점은 가족 단위 고객과 직장인 수요가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 쾌적한 좌석 구성과 넓은 공간 설계에 집중했다"며, "프리미엄 샤브샤브와 신선한 샐러드바,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의 조화를 통해 지역내 대표 맛집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브르정원은 전국 주요 거점으로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샤브르정원은 또 차별화된 메뉴와 합리적인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텔레콤이 유심(USIM) 해킹으로 23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부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하지만 SK텔레콤 측은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충분한 소명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주장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SK텔레콤에 과징금 1347억9100만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22년 구글(692억원), 메타(308억원)에 부과됐던 처분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이번 조치는 SK텔레콤이 2021년 8월 해커의 내부망 침입을 인지하고도 3년 넘게 취약점을 방치한 데 따른 것이다. 해커는 2022년 통합고객인증시스템(ICAS)에 악성 프로그램을 심고, 올해 4월 홈가입자서버(HSS) 데이터베이스에서 9.82GB에 달하는 개인정보를 외부로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 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Ki·OPc) 등 총 25종에 이르며, 이는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한 LTE·5G 이용자 2324만여명 규모다. 특히 유심 인증키는 복제폰 제작에 악용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이 하반기 핵심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건설구인구직 플랫폼 건설워커(대표 유종현)에 따르면, 삼성물산, 삼성E&A, HJ중공업, 특수건설 등이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현대건설과 GS건설 등은 경력직 중심의 수시 채용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주요 건설사 신입사원 공개 채용 살펴보니=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5년 하반기 그룹공채 형태로 3급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건축, 토목, 플랜트, 주택사업 등이다. 지원서는 오는 9월 3일 오후 5시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공통지원자격은 △2026년 2월 이전 졸업 또는 졸업 예정자(2026년 1월~2월 입사 가능한 자) △영어회화자격을 보유한 자(OPIc 및 토익스피킹에 한함)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군복무 중인 경우 2025년 12월 31일까지 전역 예정자 등이다. 삼성이앤에이 역시 같은 기간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직무는 △사업관리·조달·품질 △설계 △시공관리 △안전관리 △경영지원(재무 포함) 등이다. 공통지원자격과 전형절차는 삼성물산과 동일하다. HJ중공업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김종호)은 방위산업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PLUS K방산소부장' ETF(상장지수펀드)를 신규 상장한다고 26일 밝혔다. 'PLUS K방산소부장' ETF는 완성품을 만드는 방산기업(체계종합기업)이 수주한 대형 계약의 '낙수효과'가 소재·부품·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하 ‘소부장 기업’)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했다. 현재 대한민국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의 수주잔고는 100조원 수준이다. 주요 구성종목은 △K2전차 엔진 생산 ‘HD현대인프라코어’ △K9 자주포 엔진 생산 ‘STX엔진’ △변속기 공급 ‘SNT다이내믹스’ △구동장치 및 유압시스템 제공 ‘엠앤씨솔루션’ △탄약 생산 ‘풍산’ △적외선 영상 센서 공급 ‘아이쓰리시스템’ 등이다. 이밖에 △유도무기 핵심 구성품 생산 ‘퍼스텍’ △방산 및 우주항공 분야 글로벌 강소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고출력·고효율 전력증폭기 제조 ‘RFHIC’ △첨단 특수합금 제조 ‘에이치브이엠’ 등도 ETF 포트폴리오로 구성된다. 국내 방산 소부장 기업들은 통상 해외에 완성품을 인도하는 국내 체계종합기업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 지급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영업이익의 10%를 전액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기존 상한선을 없애기로 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진행된 대표자 교섭에서 노조와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임금·단체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은 2~3일 대의원 설명회를 거쳐 4일 조합원 투표에 부쳐진다.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이 확정되면 곧바로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잠정 합의안 핵심은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10% 전액 지급이다. 지급 구조는 당해 연도 80%를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간 나눠 지급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영업이익 10% 재원 내에서도 연봉 1000%까지만 성과급으로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노사 합의로 이같은 제한이 사라지게 됐다. 이 기준은 향후 10년간 적용된다. 임금 인상률도 6.0%로 합의됐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을 최대 39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합의안이 확정되면 직원들은 올해만 약 3조1200억원을 포함해 3년간 총 3조9000억원 가량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이를 단순히 적용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