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주요 기업들이 전기차와 인공지능 확산으로 산업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면서 기업 경쟁의 기준도 함께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제품 성능과 가격이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기술 확장'이 기업 경쟁력을 성패를 가르는 핵심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최근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를 소재로 한 브랜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레이스 장면을 단순히 나열하는 대신 결과에서 출발점으로 되돌아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고속 주행의 순간보다 그 출발을 가능하게 한 기술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전동화 흐름 속에서 타이어는 차량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다시 평가받고 있다. 소음과 마모, 제동, 효율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전기차 특성상 기술 요구 수준도 높아졌다. 레이싱 환경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양산 제품에 반영하는 구조는 이런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연구개발 방향과 연결되는 지점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채용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AI 중심으로 개편하며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나섰다. 자동차가 기계 장치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으로 바뀌면서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올해 1분기 선박 유지·보수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안정적인 서비스 수요가 바탕이 되면서 외형과 이익이 함께 확대된 모습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5746억원, 영업이익 9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8.3%, 영업이익은 12.5% 늘어난 금액이다. 선박 부품 공급과 정비 서비스를 포함한 애프터마켓(AM) 사업이 실적 확대의 중심에 있었다. AM 부문은 대형 및 중형 엔진 관련 수요가 이어지며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발전설비 정비 등 신규 계약이 더해지면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고, 서비스 제공 선박도 누적 1만척을 넘어섰다. 선박 운항이 지속되는 한 유지·보수 수요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조가 실적 안정성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디지털 솔루션 부문도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무인 선박에 적용되는 제어 시스템 등 제품군 확대가 영향을 미치며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선박 운용 효율을 높이려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관련 사업 비중도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친환경 솔루션 부문은 전년 기저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확
[서울타임즈뉴스 = 최명진 기자]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 공개와 대규모 업데이트를 같은 시점에 쏟아내면서 MMORPG 시장이 다시 한번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동안 정체 흐름을 보이던 시장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면서, 하반기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아이온2’의 글로벌 출시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잡았다. 이 작품은 스팀과 자체 플랫폼 퍼플을 통해 서비스되는 PC 기반 게임으로 개발됐다. 이 게임은 북미·남미·유럽·일본 등 권역별 서버 운영과 10개 언어가 지원될 예정이다. 기존 ‘아이온’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여부가 관심을 끈다. 엔씨의 방향은 분명하다. 국내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해외 이용자 기반을 넓히겠다는 게 엔씨이 전략이다. 모바일 성장 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PC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확장이 사실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넥슨은 ‘프라시아 전기’에 클래스 전승 시스템 개편을 적용했다. 모든 클래스가 동일한 스킬 트리를 공유하도록 구조를 바꾸고,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성장 경로를 넓히고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모터스포츠가 기업의 기술력을 검증하는 실전 시험장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경기 성적을 넘어 고속 주행과 급격한 온도 변화, 다양한 노면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환경에서 제품의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일반 시험장에서는 재현하기 어려운 조건이 한 번에 구현되면서 완성차뿐 아니라 타이어와 부품 기업까지 이 무대를 기술 경쟁의 전면에 활용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춰 모터스포츠를 연구개발(R&D)과 연결된 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레이스 결과 자체보다 주행 과정에서 확보되는 데이터와 이를 기반으로 한 제품 개선에 의미를 두는 접근이다. 실제 고속·고하중 상황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타이어의 마모, 접지력, 내구성 등 다양한 성능 요소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 양산 제품 개발에도 직접적인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이 전략의 축에는 레이싱팀 ‘한국컴피티션’이 있다. 2009년 창단 이후 국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경험을 쌓아온 이 팀은 최근 활동 무대를 해외로 넓히고 있다. 특히 독일에서 열리는 ‘뉘르부르크링 24시’에 도전하며 내구 레이스 경험을 축적하고 있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외곽, 아직 개발이 덜 된 부지 한편에 대형 장비 반입과 공사 준비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정적이 흐르던 공간에 움직임이 생긴 건 최근이다. 이곳에는 SK하이닉스의 신규 반도체 후공정 시설 ‘P&T7’이 들어설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2일 청주 흥덕구 외북동 부지에서 P&T7 착공에 들어갔다. P&T는 전공정을 거친 반도체 칩을 최종 제품 형태로 완성하는 패키징과 테스트 공정을 뜻한다. 이번 시설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패키징 거점 성격이 짙다. 공장은 약 23만㎡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웨이퍼 레벨 패키징(WLP)과 웨이퍼 테스트(WT) 공정이 함께 구축되며, 클린룸 면적만 약 15만㎡에 이르는 대형 설비다. SK히이닉스는 오는 2027년 WT 라인을 먼저 가동하고, 2028년 WLP 라인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의 배경에는 반도체 산업 구조 변화가 자리한다. 그동안 경쟁의 중심이었던 미세공정은 기술적 한계에 가까워졌고,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칩을 얼마나 작게 만드느냐보다, 이를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3조 원대 설탕 가격 담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CJ제일제당과 삼양사 전·현직 임직원들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가격 결정 과정에서 경쟁을 제한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반복 위반에 대한 경고 성격을 분명히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은 23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양사 임직원 11명과 법인에 대한 선고를 진행했다. 김상익 전 CJ제일제당 식품한국총괄과 최낙현 전 삼양사 대표는 각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1억 원을 선고받았다. 나머지 임직원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이 내려졌으며, 두 회사 법인에는 각각 벌금 2억 원이 부과됐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이 인정된다”며 “이 사건은 시장 경쟁을 제한하고 가격 형성 구조를 왜곡한 행위로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 담합 사건으로 제재를 받은 이후에도 유사 행위가 반복된 점을 지적하며 기업 내부 통제의 실효성 문제를 짚었다. 다만 재판부는 국제 원당 가격이 공개돼 있고 주요 수요처의 협상력이 존재하는 점 등을 고려해 담합으로 과도한 이익을 취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
편의점은 끊임없이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하루 두 차례 물류가 들어오고, 그 위에 도시락과 삼각김밥, 신선식품이 쌓인다. 이 같은 순환은 한 번만 어긋나도 매대는 금세 비고, 점포의 하루 매출은 그대로 흔들린다. 최근 CU(사명 BGF리테일)를 둘러싼 갈등은 그 ‘보이지 않던 연결 고리’가 얼마나 취약한지 드러냈다. 화물연대 파업이 길어지면서 일부 점포에서는 상품 입고가 늦어지고, 아예 발주가 막히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영향을 받은 점포는 수천 곳에 이른다. 점주들은 하루 매출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한다. 손님은 오는데 팔 물건이 부족한 상황, 그 부담은 계산대에 선 점주가 먼저 떠안는다. 결국 갈등은 운임과 노동 조건에서 출발했다. 화물연대는 운송료 현실화와 휴무 보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BGF로지스는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 큰 쟁점은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다. 화물연대는 실질적 결정권이 있는 원청으로 BGF리테일을 지목하지만, 회사는 물류 구조상 직접 교섭 주체가 아니라며 선을 긋는다. 서로의 논리는 분명하지만, 접점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갈등이 깊어지던 와중에 사고까지 겹쳤다. 지난 20일 진주 물류센터 앞에서 집회 도중 조합원이 차량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들의 거주지가 서울 주요 주거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과 용산을 중심으로 특정 지역에 거주가 몰리는 양상이 뚜렷했다. 2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법인등기부등본을 토대로 500대 기업 대표이사 640명의 주소지를 조사한 결과, 올해 4월 기준 586명(91.6%)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이 429명(67.0%)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경기 152명(23.8%), 인천 5명(0.8%) 순이다. 비수도권 거주 대표이사는 54명(8.4%)에 그쳤다. 서울 내부에서도 일부 지역으로의 집중이 두드러졌다. 강남구가 107명(24.9%)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73명(17.0%), 용산구 56명(13.1%), 송파구 36명(8.4%) 순으로 조사됐다. 강남·서초·송파와 용산에 서울 거주 대표이사의 절반 이상이 분포했다. 동 단위로는 서초구 반포동과 서초동이 각각 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용산구 한남동(24명), 강남구 대치동(20명), 송파구 잠실동(17명), 강남구 개포동(16명), 강남구 청담동(14명), 강남구 역삼동(1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DL이앤씨가 올해 1분기 ‘외형보다 수익성’을 강조한 실속형 성적표를 받았다.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252억원, 영업이익 157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1%로 올라 전년 동기(4.5%) 대비 두 배 수준으로 개선됐다. 매출 축소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줄이고 선별 수주를 강화한 결과로, 단순한 외형 감소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익 지표 전반에서도 회복 흐름이 뚜렷하다. 매출총이익은 2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601억원으로 429.5% 늘었다. 주택·건축 부문에서 원가율이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된 영향이 컸다. 과거 외형 확대 과정에서 누적됐던 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사업 포트폴리오가 정비되면서 이익 구조가 한층 견고해졌다. 수주 흐름도 개선됐다. 1분기 신규 수주는 2조1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다. 도시정비사업과 인프라 프로젝트가 고르게 반영되며 수주 기반이 확대됐다. 성남신흥1구역, 대전도마13구역 등 정비사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0%대 후반을 유지하며 큰 변동 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 지지도 역시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정치권 전반의 구도는 당분간 현재의 격차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7%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하며 취임 이후 최고치와 같은 수준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5%로 소폭 낮아졌고,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8%였다. 최근 조사 흐름을 보면 단기간 급등이나 급락 없이 일정 수준에서 지지율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제·민생(16%), 직무 수행 능력(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에서는 경제 상황과 고환율 부담이 16%로 가장 많이 지적됐고, 외교 정책(9%), 복지 확대와 부동산 정책(각 8%) 등에 대한 우려도 뒤따랐다. 대외 정책에 대한 평가와 체감 경제 사이에서 시각 차이가 존재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