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코리아 법인세 소송 1심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디지털 플랫폼 과세의 한계를 드러낸 사례로 읽힌다. 법원은 약 762억원 중 687억원을 취소하며 과세 범위를 제한적으로 인정했다. 과세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기존 기준으로는 디지털 수익 구조를 온전히 포착하기 어렵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쟁점은 수익의 귀속과 서비스 제공 주체였다. 과세당국은 국내 이용자를 기반으로 발생한 구독 수익을 국내 과세 대상으로 봤다. 반면 넷플릭스 측은 콘텐츠 제공과 서비스 운영의 핵심 기능이 해외 법인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판부는 계약 구조와 실제 운영 방식을 함께 검토해 해외 법인이 핵심 기능을 수행하고 국내 법인은 이용자 관리와 마케팅 등 제한된 역할을 맡는 구조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일부 수익을 저작권 사용 대가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원천징수 대상 범위를 축소했다. 이번 판단이 시사하는 지점은 분명하다. 플랫폼 기업의 가치 창출은 물리적 사업장보다 데이터와 콘텐츠, 이용자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세 체계는 여전히 고정사업장과 거래 형태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수익 발생과 과세 권한 사이에 간극이 발생한다. 그 결과, 이용자는 국내에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감소하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둔화됐다. 28일 공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조2,8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 디에이치 클래스트와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4 등 국내외 주요 현장이 계획대로 진행되며 연간 매출 목표의 22.9%를 채웠지만, 전년 대형 프로젝트 실적에 따른 기저 영향으로 외형은 줄었다. 공정 자체는 정상적으로 이어지며 매출 흐름의 급격한 변동은 나타나지 않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줄어든 1,809억 원을 기록했다. 고원가 플랜트 현장이 준공 단계에 진입하면서 비용이 한꺼번에 반영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률은 2.9%로 연간 목표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 부문에서는 원가 구조 개선이 일부 반영되며 전체 이익 감소 폭을 제한했다. 당기순이익은 2,068억 원으로 24.0% 증가폭을 나타냈다. 수주는 3조9,621억 원을 기록했다. 포천 양수발전소와 해상풍력 등 에너지 부문에서 신규 수주가 이어졌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형 복합개발 사업 수주에 따른 기저 부담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은행 중심의 이자이익에 더해 자본시장 부문 수익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 구조 변화가 점차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농협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8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5% 이상 늘었다. 계열사 전반에서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증권과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기여도가 확대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개선을 기반으로 2조2,1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7% 이상 증가했다. 핵심예금이 늘고 기업대출 중심으로 자산 구성이 조정되면서 금리 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계대출 규제와 자금 이동 영향으로 성장 둔화 우려가 있었지만, 기업여신 확대가 이를 일정 부분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비이자이익은 9000억원을 웃돌며 전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와 자산운용 규모 증가, 금융상품 판매 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특히 NH투자증권과 자산운용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면서 그룹 전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자체 홈플랫폼 ‘홈닉(Homeniq)’을 외부 건설사에 적용하며 주거 서비스 영역 확장에 나섰다. 아파트 경쟁이 설계와 입지를 넘어 생활 편의 서비스로 이동하는 흐름과 맞물린 행보다. 삼성물산은 최근 서해종합건설과 스마트 주거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플랫폼 기반 주거 서비스를 공동으로 적용하고, 관련 기술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 왕길동에서 분양 예정인 ‘서해그랑블’ 단지에 홈닉 서비스가 도입된다. 입주민은 스마트폰을 통해 조명과 난방 등 기본 설비를 제어하고, 커뮤니티 시설 예약이나 관리비 확인, 방문 차량 등록 같은 생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에너지 사용량 확인과 입주민 간 소통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단지 내 디지털 서비스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입주 이후 생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수요가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외부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분양 단계에서부터 생활 서비스 수준이 중요한 비교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서해종합건설은 향후 주차 관리,
최근 성형외과에서 남성 코성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여성 중심으로 인식되던 미용 시술이 외모 관리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남성으로까지 확대되면서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에는 단순히 외형을 크게 바꾸기보다 기존 인상을 유지하면서 균형을 보완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에 따라 얼굴 전체 비율과 조화를 고려한 접근이 중요 요소로 언급된다. 남성 코성형은 일반적으로 직선적인 콧대 라인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며, 과도한 높이나 각도를 피하는 설계가 주를 이룬다. 코끝의 각도가 지나치게 올라갈 경우 인상이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어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남성은 골격 구조가 비교적 뚜렷한 경우가 많아 광대와 턱선 등 얼굴 윤곽에 따라 코의 높이와 형태를 조정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이 과정에서는 콧대의 높이뿐 아니라 코끝 위치와 각도, 연골 구조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검토된다. 수술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는 피부 두께나 연골 상태, 비중격 구조 등 개인별 해부학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이러한 요소에 따라 적용 가능한 수술 방법과 범위가 달라질 수 있기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8년 전 인도에서 제시했던 ‘맞춤형 모빌리티’ 구상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시키며 장기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단순한 시장 확대를 넘어 현지 환경에 맞는 이동수단을 설계하겠다는 방향성이 구체적인 협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그의 경영 방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인도 델리에서 현지 기업 TVS모터와 전기 삼륜차(E3W) 공동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인도 도로 환경과 도시 인프라를 반영한 차량을 설계하고, 생산과 부품 조달까지 현지 중심으로 운영하는 구조가 핵심이다.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생태계와 연결된 사업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번 협력의 출발점은 2018년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이다. 당시 부회장이던 정의선 회장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로부터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한 친환경 이동수단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들었고, 이에 공감하며 인도 시장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개발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이 구상은 내부 검토를 거쳐 전략 과제로 자리 잡았고, 수년간 준비 과정을 거쳐 사업 단계로 이어졌다. 정 회장의 접근 방식은 단기 성과보다 시장에 대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 기자] BNK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판매관리비 증가와 비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 확대와 충당금 부담 완화가 맞물리며 이익이 늘었다. 이는 일회성 요인보다 구조적인 수익 기반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결과다. 실적은 은행 부문이 견인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포함한 은행 부문 순이익은 1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억원 증가했다. 부산은행이 증가분 대부분을 담당했고, 경남은행은 소폭 감소에 그쳤다. 비은행 부문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캐피탈, 투자증권, 자산운용 등이 이익을 늘리며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596억원으로 253억원 증가했다. 은행 중심 구조 속에서도 비은행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건전성 지표는 부담 요인으로 떠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7%, 연체율은 1.42%로 각각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경기 둔화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향후 자산 건전성 관리가 실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자본적정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30%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이익 축적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화물연대와 BGF로지스 간 물류 갈등이 약 3주 만에 전환점을 맞았다. 양측은 29일 새벽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진행된 5차 교섭에서 단체합의서에 잠정 합의하며 물류센터 봉쇄 해제 절차에 들어갔다. 조합원 동의와 조인식이 완료되면 진주와 진천 등 주요 거점의 운영도 재개될 전망이다. 이달 초 봉쇄 이후 일부 CU 점포에서 나타났던 상품 공급 차질 역시 순차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갈등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별도 수사로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서 조합원을 치어 숨지게 한 대체 운송 차량 운전자를 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사고 이후 현장 분위기는 빠르게 냉각되지 못한 상태다. 노사 합의로 물류 운영은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책임 규명과 안전 대책 마련은 과제로 남았다. ■화물연대–BGF로지스 잠정 합의…물류 봉쇄 해제 임박=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BGF로지스가 단체합의서에 잠정 합의했다. 이달 초 시작된 물류 갈등이 약 3주 만에 정리 단계에 들어갔다. 화물연대는 29일 오전 5시께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열린 5차 교섭에서 합의안을 마련했다. 현재 조합원 동의 절차가 진행 중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호텔신라를 이끄는 이부진 사장이 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개인 자금을 투입하는 결정이다. 경영 성과에 대한 책임을 직접 지겠다는 이 사장의 의지가 시장에 전달되며 이날 호텔신라 주가는 상승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약 한 달간 장내에서 자사주를 나눠 매수할 예정이다. 개인 명의 지분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단순한 투자라기보다 경영 판단에 대한 ‘책임 표시’에 가깝다. 앞서 한인규 사장도 자사주를 매입하며 경영진 차원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주가는 즉각 반응했다. 이날 호텔신라는 장 초반 5%대 상승세를 보였고,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호텔신라는 이날 종가는 6만5,900원으로 전일대비 5.78%(3,600) 상승했다. 한때 6만7000원대를 넘어서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실적 반등과 자사주 매입이라는 두 가지 신호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적은 이미 방향을 바꿨다.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535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지만 이익 구
[서울타임즈뉴스 = 최명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재활병원을 찾아 입원 중인 환아 70여 명과 게임 체험 행사를 열었다. 게임을 접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올해로 3년 연속 같은 병원을 찾아갔다. 22일 진행된 이번 행사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기획됐다.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게임 공간을 병원 안에 들여놓는 것이 기본 취지였다. 행사장은 카카오게임즈존, 장애인식향상존, 플레이존 세 구역으로 나뉘어 꾸며졌다. 카카오게임즈존에서는 4D VR 버스와 VR 스포츠 게임을 체험할 수 있었다. 장애인식향상존에는 휠체어를 탄 채로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게임과 발달 지연 아동의 소근육 발달을 돕는 재활 게임이 마련됐다. 재활 게임은 올해 새로 추가된 콘텐츠로, 아이가 게임을 하는 동안 실제 재활 동작이 이뤄지는 구조다. 치료와 놀이가 동시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병원 측 반응도 좋았다고 전했다. 포토존과 컬러링월로 꾸며진 플레이존에서는 아이들이 게임과 무관하게 자유롭게 머물 수 있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행사를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라는 CSR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게임 문화와 거리가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