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화물연대와 BGF로지스 간 물류 갈등이 약 3주 만에 전환점을 맞았다. 양측은 29일 새벽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진행된 5차 교섭에서 단체합의서에 잠정 합의하며 물류센터 봉쇄 해제 절차에 들어갔다. 조합원 동의와 조인식이 완료되면 진주와 진천 등 주요 거점의 운영도 재개될 전망이다. 이달 초 봉쇄 이후 일부 CU 점포에서 나타났던 상품 공급 차질 역시 순차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갈등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별도 수사로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서 조합원을 치어 숨지게 한 대체 운송 차량 운전자를 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사고 이후 현장 분위기는 빠르게 냉각되지 못한 상태다. 노사 합의로 물류 운영은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책임 규명과 안전 대책 마련은 과제로 남았다.
■화물연대–BGF로지스 잠정 합의…물류 봉쇄 해제 임박=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BGF로지스가 단체합의서에 잠정 합의했다. 이달 초 시작된 물류 갈등이 약 3주 만에 정리 단계에 들어갔다. 화물연대는 29일 오전 5시께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열린 5차 교섭에서 합의안을 마련했다. 현재 조합원 동의 절차가 진행 중이며,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날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정식 조인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합의서가 체결되면 진주와 진천 등 주요 물류센터 봉쇄도 바로 해제된다. 그동안 일부 점포에서 발생했던 상품 공급 차질 역시 순차적으로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전날 오후부터 밤샘 교섭을 이어가며 접점을 찾았다. 화물연대는 운송료 조정과 휴식 여건 보장, 손해배상 청구 및 가처분 취소 등을 요구했고, BGF로지스와 이견을 좁히는 과정이 이어졌다.
이번 갈등은 지난 5일 물류센터 봉쇄로 시작됐다. 이후 물류 차량 운행이 제한되면서 CU 편의점 일부 점포에서 상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지난 20일에는 진주 물류센터 인근 집회 과정에서 조합원이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긴장이 높아지기도 했다. 사고 이후 교섭 필요성이 커지면서 정부 중재 속에 협상이 이어졌고, 5차 교섭에서 합의안이 도출됐다. 양측은 조인식을 거쳐 합의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진주 화물연대 집회 사망사고…대체 운송기사 ‘살인’ 혐의 송치=경남 진주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대체 운송 차량 운전자가 살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남경찰청은 29일 40대 운전기사 A씨를 살인 및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인근 도로에서 2.5톤 화물차를 몰다 집회 참가자들을 들이받아 1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파업에 따른 대체 운송 차량을 운전하던 중 현장을 빠져나가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충돌 이후에도 차량이 멈추지 않고 이동한 점 등을 근거로, 사고 발생 가능성을 인식한 상태에서 운전이 이어졌다고 판단해 혐의를 기존 특수상해에서 살인으로 변경했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고의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고 경위를 판단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집회 과정에서 경찰을 다치게 한 화물연대 조합원 2명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