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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ESG 교육, 충청권 첫 운영…교실서 탄소중립 배워

‘빌려쓰는 지구스쿨’ 충청 지역으로 확대 운영
청주 생명중학교 시작으로 올해 충청 32개교 5천명 대상
생활습관 개선부터 진로탐색까지…'탄소중립 실천챌린지' 2주 연속 병행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손을 씻을 때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 양치할 때 컵을 쓰는 것. 알고는 있지만 막상 습관으로 굳어진 적은 없는 행동들이다.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청소년 ESG 교육 프로그램 '빌려쓰는 지구스쿨(빌쓰지)'은 거창한 구호 대신, 일상의 작은 행동 하나를 제대로 익히는 것이 목표다.

 

지난 28일, 충청북도 청주 청원구 생명중학교에서 올해 첫 빌쓰지 수업이 진행됐다. 그동안 서울·경기 지역 중학교에서만 운영되던 프로그램이 충청권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생활건강은 연말까지 충청 지역 32개 중학교를 찾아가 5,000여 명의 학생에게 수업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업은 생활습관 개선과 진로탐색 두 축으로 짜여 있다. 세안, 양치, 분리배출, 친환경 소비 같은 생활 과목과 뷰티 전문가, 향 마케팅, 브랜드 만들기 등 진로 과목 중 학교가 6개를 직접 선택해 자유학년제 정규 수업으로 편성한다. 이론 강의가 아니라 학생이 직접 체험하고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부터는 '탄소중립 실천챌린지'도 병행하고 있다. 수업 후 학생들이 2주간 스스로 정한 친환경 실천 활동을 온라인 보드에 기록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배운 내용이 교실 밖에서도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참여도가 가장 높은 학교에는 상장과 시상품을 전달한다.

 

2013년 환경단체 에코나우와 함께 시작된 빌쓰지는 지금까지 전국 530여 개 학교, 9만여 명이 참여한 LG생활건강의 대표 ESG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충청권 확대는 단순한 외형 성장이 아니라, 생활습관·진로·환경 실천을 하나의 수업 안에 녹여낸 방식이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통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LG생활건강 ESG 담당자는 “빌려쓰는 지구스쿨은 청소년들이 생활 속 작은 습관을 바꾸며 탄소중립을 몸으로 익히고, 동시에 자신의 꿈과 진로까지 함께 고민해보는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이 양질의 ESG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