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신세계그룹이 그룹 경영전략실을 중심으로 조직 개편에 착수했다. 유통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전략 수립과 실행 간 간격을 줄이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29일 경영전략실 전반에 대한 개편 작업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전략 수립 기능에 무게가 실렸다면, 앞으로는 신규 투자 판단과 사업 구조 조정까지 직접 관여하는 쪽으로 역할이 확대된다.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의사결정 축을 그룹 단위로 모아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개편에 앞서 임영록 경영전략실장 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의 겸직은 해제됐다. 임 사장은 프라퍼티 사업에 집중하며 스타필드 청라와 화성 스타베이시티 등 주요 개발 사업을 맡게 된다. 전략 조직과 사업 조직을 분리해 각각의 책임 범위를 분명히 하려는 조치다. 경영전략실은 조직 개편이 마무리되고 새 책임자가 선임될 때까지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운영키로 했다. 전략 구상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사업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이번 개편의 효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더 빠르고 더 정확한’ 혁신을 실행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총수)을 법인에서 김범석 의장으로 변경했다.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이후 이어져 온 법인 동일인 체제가 5년 만에 개인 중심으로 바뀌면서, 그간 유지돼 온 ‘총수 없는 대기업’ 구조도 사실상 정리되는 흐름이다. 공정위는 29일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자산총액 5조원 이상 102개 집단을 확정했다. 이중 쿠팡의 동일인을 김 의장으로 변경한 조치는 규제 적용의 기준을 다시 세운 사례로 평가된다. 동일인은 기업집단을 하나의 규제 단위로 묶는 핵심 축으로, 내부거래 공시와 사익편취 규제, 계열사 범위 판단의 출발점이 된다. 결정의 분기점은 ‘친족의 경영 관여’ 여부였다. 공정위 조사에서 김 의장의 동생 김유석 부사장은 물류·배송 정책 관련 회의를 주도하고 계열사 경영진과 사업 방향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일정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도 확인됐다. 직급과 보수, 조직 내 위상 역시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이를 단순 실무 범위를 넘어선 경영 참여로 봤다. 현행 공정거래법 시행령은 지배주체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조원을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등 비용 요인이 반영됐지만, 비이자이익 확대가 이를 일정 부분 보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은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2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금액이다. 외화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수익 기반이 확대되며 전체 이익 규모는 증가했다.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2조5053억원과 수수료이익 6678억원을 합한 3조17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3.6% 증가한 수준이다. 이중 수수료이익이 28% 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신탁·중개·자문 관련 수수료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순이자마진(NIM)은 1.82%를 기록했다. 비용 관리와 건전성 지표도 큰 변동 없이 관리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8.8%로 전년보다 소폭 낮아졌고, 대손비용률은 0.21%로 감소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대손 부담이 일정 범위 안에서 유지된 점이 실적 변동성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본 적정성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두나무와 빗썸에 이어 코인원도 금융정보분석원(FIU) 제재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은 서울행정법원에 FIU를 상대로 영업 일부정지 처분 취소소송과 집행정지를 동시에 신청했다. 법원이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본안 판결 전까지 제재 효력은 정지된다. 앞서 FIU는 특정금융정보법 위반을 이유로 코인원에 3개월간 영업 일부정지와 52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자금세탁방지(AML) 검사 과정에서 미신고 사업자 거래, 고객확인(KYC) 의무 위반, 거래제한 의무 미이행 등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신규 이용자의 외부 입출금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적용된다. 기존 이용자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신규 자금 유입과 거래 활성도에는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신규 계정 중심의 거래 확대 전략을 사용하는 거래소 구조상 단기적인 점유율 변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두나무는 같은 유형의 제재에 대해 집행정지를 받아 효력을 유예한 바 있고, 빗썸도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법원이 규제 적용 범위와 제재 수위의 적정성에 대해 어떤 기준을 제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상법 개정으로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이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되면서 국내 대기업 이사회 구성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사외이사 인선 기준이 규제 대응 중심에서 사업 이해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이사회 성격 자체가 ‘감시 기구’에서 ‘전략 판단 기구’로 바뀌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 상위 30대 그룹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29개사의 사외이사 847명(2024~2026년 신규 포함) 분석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분석 결과 재계 출신 비중은 2024년 16.4%에서 2025년 19.2%, 2026년 23.3%로 상승했다. 재계 출신 사외이사가 2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단순한 인적 구성 변화가 아니라, 이사회가 실제 경영 판단에 관여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그룹별로는 인선 전략이 뚜렷하게 갈렸다. 롯데그룹은 사외이사 59명 중 47.5%가 재계 출신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고, SK그룹도 38.8%로 뒤를 이었다. 두 그룹 모두 사업 경험을 갖춘 인사를 중심으로 ‘실무형 이사회’를 강화하는 흐름이 확인된다. 반
[서울타임즈뉴스 = 최명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기존 게임 매출이 줄어드는 흐름 속에서 신작 성과가 더해지지 않으면서 실적이 위축됐다. 신작 공백이 실적 부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30일 카카오게임즈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829억 원, 영업손실 25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3%, 전분기 대비 1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확대됐고, 순손실도 395억 원으로 늘었다. 부문별로는 모바일 게임의 감소 폭이 컸다. 모바일 매출은 5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줄었다. 주요 타이틀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이를 보완할 신규 매출원이 반영되지 않은 영향이다. PC온라인 게임은 2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조정이 이어졌다. 지급수수료와 인건비, 마케팅비가 모두 줄었고, 특히 마케팅비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비용 절감 효과가 매출 감소 폭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신작 출시 전 단계에 집중하고 있다. ‘프로젝트 OQ(가칭)’는 이용자 대상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점검했고,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도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수요 둔화 국면에서도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이익은 줄어들어 외형과 수익성이 엇갈린 실적 흐름을 보였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5조93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조5147억원으로 30.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조584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판매량은 줄었다. 1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97만6219대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국내는 15만9066대로 4.4% 줄었고, 해외도 81만7153대로 2.1% 감소했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는 24만3572대를 기록하며 소폭 증가했다. 판매 감소에도 매출이 늘어난 배경에는 차종 구성 변화가 자리한다. 하이브리드 등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차량 비중이 늘면서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했고, 환율 역시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전년보다 상승한 1465원을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판매량은 24만2612대로 14.2% 늘었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17만3977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KB금융그룹이 금융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올해 1분기 8,000억 원대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기능을 기반으로 취약계층 지원과 생활 안전, 지역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KB금융이 공개한 ‘사회적 가치 성과’에 따르면 1분기 창출 규모는 8,2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청년·중소기업·지역균형발전 등 성장 기반 분야에서 3,481억 원, 생활안전 분야에서 3,490억 원이 반영됐다. 금융 지원과 사회공헌을 결합해 경제 활동과 일상 영역 전반에 영향을 미친 점이 특징이다. 청년층 지원은 자산 형성과 사회 진입 부담 완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자산형성 금융상품과 주거 안정,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며 금융·고용·교육을 연계한 지원 구조가 형성됐다. 초기 자산 축적이 어려운 청년층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부문에서는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무게가 실렸다. 금리 인하와 정책자금 우대, 보증료 감면 등이 병행됐고,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무역금융과 환율 관련 비용을 낮추는 지원도 이어졌다. 대외 불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해외 쇄빙전용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은 2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스웨덴 해사청과 건조계약 서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원호 사장과 에리크 에클룬드 청장이 참석해 계약 체결의 의미와 향후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앞서 회사는 스웨덴 해사청으로부터 약 3억4890만 달러(약 5148억 원) 규모의 쇄빙전용선 1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해당 선박은 두꺼운 해빙을 깨고 항로를 확보할 수 있는 ‘폴라클래스(PC)4’ 등급으로 건조되며, 2029년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국내 조선사의 쇄빙선 수주 저변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극지 운항 수요 확대 속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의 수익 흐름에 변화 조짐이 나타났다. 이자 중심 구조를 유지해 온 가운데 비이자이익이 빠르게 늘며 이익 구성이 달라지는 양상이다. 23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2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0%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3조241억원으로 5.9%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1조1882억원으로 26.5% 증가했다. 수수료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동시에 개선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이중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조1571억원으로 2.6%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자산 성장 효과가 반영되며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유지했다. 금리 변동 환경에서도 수익 흐름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방어력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순이익 2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4% 증가하며 뚜렷한 실적 개선 효과를 거뒀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위탁수수료 확대와 운용손익 회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신한카드(1154억원)와 신한라이프(131억원)는 각각 14.9%, 37.6% 감소했다. 이에 따라 비이자이익 비중은 28.2%로 상승했고, 비은행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