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대표가 중대재해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울산지검 형사5부는 이날 제조업체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업체 대표이사 A씨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울산지검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업체 대표를 구속 기소한 첫 사례다. 사고는 지난해 12월 19일 울주군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서 발생했다. 근로자 1명이 작업 중 1.6m 높이의 선반에서 떨어진 1.6t 강판코일에 깔려 숨졌다. 검찰 조사 결과, 중량물인 강판코일이 선반에 적재돼 있었음에도 낙하 방지 지지대 등 필수 안전장치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판코일을 내리는 과정에서 이러한 안전관리 부실이 사고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경영책임자인 A씨가 위험 요인을 점검하지 않고, 강판코일 취급 시 필요한 안전조치와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사고 직후에도 유족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고 보험금 지급 문제에서도 이견을 보이는 등 피해 보상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도 기소 사유에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사업장 내 안전조치가 사실상 전무했고 근로자 안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26~27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CS아카데미에서 ‘서비스 기술경진 및 안전혁신대회'를 개최한다. 1986년 업계 최초로 기술경진대회를 시작한 이후 30회째를 맞는 올해는 서비스 품질의 핵심 가치로 떠오른 ‘안전’을 더해 대회 규모와 의미를 한층 확장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올해부터 기존 ‘서비스 기술경진대회’와 ‘안전혁신대회’를 통합해 진행한다.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엔지니어들의 안전 인식을 강화하고, 실제 업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안전 혁신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대회에는 현장 엔지니어뿐 아니라 대한산업안전협회 및 안전보건공단 전문가도 참여해 실효성 높은 아이디어 도출이 기대된다. 올해 대회 주제는 ‘AI 서비스 미래와 안전 문화’로 총 10개 종목(수리 경진 5종목·서비스 혁신사례 4종목·안전 혁신 1종목)으로 구성됐다. 수리 경진 부문은 실제 고객 서비스를 그대로 재현한 환경에서 엔지니어의 진단 능력과 정확성을 평가한다. 최근 삼성전자 제품에 AI 기능이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대회 종목 역시 AI 신제품 비중을 높이고 복수 제품을 동시에 점검하는 멀티 역량 검정 방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를 디지털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인 아티스트 그룹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업은행은 이를 통해 젊은 세대와의 공감대를 높이고 미래 고객층을 적극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지난 6월 데뷔 후 단 10일 만에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은 5인조 혼성 그룹으로, 지난 17일 신곡 ‘One More Time’으로 컴백했다. 힙합·댄스·무용·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멤버들이 조화를 이루며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기존 메인 모델인 배우 이제훈과 함께 올데이 프로젝트를 디지털 전용 모델로 병행 운영하는 ‘듀얼 모델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에 강한 은행’ 이미지를 강화하고,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기업은행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광고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신규 광고 론칭을 기념해 올데이 프로젝트 사인 CD 증정 이벤트도 오는 12월 5일까지 진행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데이 프로젝트가 팀워크로 새로운 무대를 개척하듯, 기업은행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26일 전세계 36개국에서 선발된 100여명의 청소년을 초청해 ‘글로벌 금융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관하는 '2025 해외 청소년 한국어 교육 연수’의 공식 과정이다. 하나은행은 2019년부터 7년째 해외 청소년 한국어 교육 연수의 후원기관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미래세대 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연수에 참여한 학생들은 유럽·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다양한 지역의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정규 교과 과정으로 배우고 있는 청소년들이다. 한국어를 매개로 한국을 직접 경험하며 글로벌 문화 교류 능력을 쌓고, 향후 국제적 소통과 협력에 기여할 인재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 취지다. 참가자들은 인천 청라의 하나금융그룹 연수원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4박 5일동안 머물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보냈다. 하나은행은 학생들이 한국 금융을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학생들은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의 국내 최대 규모 외환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SDI는 25일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부사장 3명, 상무 5명 등 총 8명을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다가올 배터리 산업 슈퍼사이클에 대비해 기술 경쟁력과 사업 체질 강화에 기여한 인물을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부사장 승진자는 중대형사업부 극판센터장 김기준 부사장, 소형사업부 파우치개발팀장 이종훈 부사장, 경영진단팀장 정현 부사장 등 3명이다. 김기준 부사장은 극판 양산성 확보, 신공법 개발, 글로벌 거점 간 생산 동질성 확보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종훈 부사장은 주요 플래그십 제품의 적기 개발·출시를 주도하며 소형전지 분야의 기술 리더십을 확립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정현 부사장은 경영 진단과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사업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회사 체질 강화를 주도하며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삼성SDI는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경영진 구성을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배터리 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 확보에 기여한 인재 중심으로 인사를 실시했다”며 “향후 글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여파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커머스 플랫폼 G마켓에서도 60여명의 이용자가 무단 결제 피해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G마켓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에 등록된 카드로 모바일 기프트 상품권이 이용자 동의 없이 결제됐다는 신고가 금융감독원에 접수됐다. 피해 금액은 1인당 3만~20만원 수준이다. 전체 규모는 수백만원대로 추정된다. G마켓은 즉각 자체 점검을 실시했으나 시스템 내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G마켓 측은 “외부에서 탈취된 계정 정보가 무작위로 로그인에 사용된 도용 사고로 파악된다”며 해킹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가 쿠팡·롯데카드·SKT 등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연관된 2차 피해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비밀번호를 여러 플랫폼에서 동일하게 사용하는 소비자 특성을 노린 범행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G마켓은 사고 직후 비밀번호 변경 권고, 로그인 2단계 인증 강화, 보안 알림 기능 활성화 안내, 환금성 상품 구매 시 본인 인증 절차 강화 등 긴급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특히 기프트 상품권 구매 시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쿠팡에서 3000만건이 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비슷한 구조의 이커머스 업계 전체에 경보가 울리고 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매년 800억원 이상을 정보보호에 투자해 온 쿠팡은 이번 사건으로 수천억원대 과징금 부과 가능성에 놓였다. 소비자 불안 확산에 따라 타사들도 긴급 점검에 나섰다. 2023년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은 위반시 매출액의 최대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올해 초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1,34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번 사고는 이름·전화번호·이메일·주소 등 기본 개인정보뿐 아니라 일부 주문 내역까지 포함돼 파장이 더 크다. 특히 배송지 정보가 유출되며 스미싱·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G마켓은 사고 직후 자체 긴급 보안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SSG닷컴 역시 통신·금융권 사고 증가에 대비해 이미 내부 통제를 강화한 상태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플랫폼과의 합작 증가로 국외 데이터 이전 위험성도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마켓의 알리바바 합작법인 설립 사례처럼 고객 데이터가 해외로 이동할 경우 관리 범위가 불명확해져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호조를 기반으로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3분기 연속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가 추격 폭을 크게 좁히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지만, 매출 기준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근소하게 우위를 유지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403억8,800만달러(약 59조원)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매출 137억5,700만달러, 점유율 34.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전 분기(39.4%) 대비 점유율은 5.3%포인트 하락했지만 3개 분기 연속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136억2,000만달러의 매출로 점유율 33.7%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점유율이 0.5%포인트 상승하며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0.4%포인트까지 좁혔다. 이는 삼성전자의 5세대 HBM3E가 엔비디아 공급망에 본격 진입하고 일반 D램 판매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마이크론도 점유율을 22.4%에서 25.8%로 끌어올리며 글로벌 3강의 경쟁 구도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 업계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전략이 SK하이닉스의 시장 1위 유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생산적 금융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내 ‘그룹 공동투자펀드 1호’를 출시하고, 모험자본 투자도 연내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총 80조 원 규모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첫 조치다. 당시 우리금융은 향후 5년간 그룹 공동투자펀드 1조 원, 모험자본 1조 원, 생산적금융 펀드 5조 원 등 총 7조 원을 자체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첫 출발점은 우리자산운용이 조성하는 약 2천억 원 규모의 ‘우리 미래동반성장 첨단전략 사모펀드(가칭)’다. 이 펀드는 은행·증권·보험·캐피탈 등 그룹 계열사가 전액을 출자하는 구조다. 이 펀드는 정부가 지정한 10대 첨단전략산업을 핵심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반도체, 2차전지, AI, 바이오·백신, 항공우주·방산, 디지털콘텐츠 등 K-첨단 산업 전반을 지원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지난 10월 그룹 내 증권·자산운용·은행 IB·PE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한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출범시키고, 딜 발굴부터 구조화·심사까지 전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룹 전체 역량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다양한 지형과 환경에서 안정적 주행이 가능한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의 양산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들 두 회사는 3일 일본 도쿄 빅 사이트에서 열린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 2025(IREX)’에 처음 참가해 모베드 실물과 다양한 산업용 탑모듈 결합 모델을 공개하며 글로벌 로봇 시장을 향한 도전을 본격화했다. 1974년 시작해 올해로 26회를 맞은 IREX는 세계 3대 로봇 전시회 중 하나로, ‘로봇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주제로 인간과 로봇의 공존·협력 기반 기술을 조명한다. 현대차·기아는 약 3년간의 개발 끝에 CES 2022에서 콘셉트로 소개된 모베드를 실제 산업 활용이 가능하도록 완성된 양산형 모델로 발전시켰다. 모베드의 가장 큰 강점은 “지형의 한계를 뛰어넘는 안정성”이다. 핵심 기술인 DnL 모듈과 4개 독립 구동 휠, 편심 자세 제어 메커니즘을 통해 차량의 기울기와 자세를 자유롭게 조절한다. 각 바퀴에는 3개의 모터가 탑재돼 동력·조향·자세 제어를 수행하며, 최대 20cm 높이의 연석이나 요철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는다. 시연장에서는 경사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