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의 오너와 직원간 보수 구조를 수치로 들여다보면 격차는 다소 줄었지만 체감하는 간극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보수 상승폭이 오너일가를 앞지르며 격차 축소 흐름이 나타났지만, 기업별 편차와 절대적 금액 차이는 뚜렷했다. 15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총수가 있는 81개 기업집단 소속 460개 계열사를 분석한 결과,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오너일가의 1인당 평균 보수는 27억193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5억4413만원)보다 6.9% 늘어난 금액이다. 같은 기간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직원 1인 평균 보수는 9110만원에서 1억120만원으로 11.1% 증가했다. 직원 평균 보수가 1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오너일가와 직원 간 보수 격차는 26.9배로 전년 27.9배보다 소폭 축소됐다. 다만 평균값 변화와 별개로 기업별 격차는 여전히 크게 벌어졌다. 두산, 효성, 이마트 등 3개 기업에서는 오너 보수가 직원 평균의 100배를 넘는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81억3000만원을 수령해 직원 평균 보수 대비 158.4배를 기록, 가장 큰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3일 미국 글로벌 경제·정책 리더들이 참석하는 행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통상 환경 변화 속에서 주요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보고 있다. 정 회장은 현지시간 13일부터 17일까지 워싱턴 DC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Semafor World Economy)’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미디어 세마포가 주최하는 경제 콘퍼런스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정책 관계자들이 참여해 산업·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성 김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트랙 세션과 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정 회장은 사전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시장이 지역별로 세분화되는 흐름을 언급하며 생산과 공급망을 지역별로 유연하게 운영하는 방안을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확대하고, 인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삼성물산이 글로벌 전력기술 기업 히타치 에너지와 협력 범위를 넓히며 유럽 전력망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기차 확산과 산업 전동화,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유럽에서 송전 인프라 사업 기회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3일 스위스 취리히 히타치 에너지 본사에서 유럽 전력망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와 안드레아스 쉬렌베크 히타치 에너지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초고압직류송전(HVDC) 중심 협력에서 초고압교류송전(HVAC) 분야까지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직류와 교류를 아우르는 전력망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유럽 지역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송전 인프라 사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HVDC는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적합해 해저 케이블이나 국가 간 전력망 연결에 활용되는 기술이다. HVAC는 기존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이들 두 기술은 전력망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한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확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펄어비스가 ‘붉은사막’ 개발자 노트를 공개했습니다.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어떤 부분을 개선하고 어떤 콘텐츠를 추가할지 순차적으로 제시한 내용입니다.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신규 요소를 대폭 늘리기보다는 기존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무게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접근은 최근 이용자 반응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붉은사막은 출시 이후 세계관과 전투 감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지만, 콘텐츠 소모 속도에 대한 아쉬움 역시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이번 로드맵은 이러한 지점을 보완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투 콘텐츠에서는 ‘보스 재대결’과 ‘재봉쇄’ 기능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기존에 공략했던 보스를 다시 상대하거나 거점 전투를 반복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입니다. 새로운 보스를 늘리기보다는 기존 콘텐츠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입니다. 아울러 난이도 설정 기능도 도입됩니다. 이용자의 성향에 따라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과 도전 요소를 한방에 해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월드 영역에서는 신규 반려동물과 탑승물이 추가되고, 탑승물에 전용 장비를 적용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됩니다. 파이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1. “잿더미 밖에 안 남은 공장을 보고 다들 끝났다고 했어. 세상 사는데 쉬운 일이 있나? 경영도 늘 마찬가지였지. 하지만 기회 앞에서는 망설이지 않았어.”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 #2. “위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기업가라면 늘 10년을 내다봐야 해. 우리 안에 있는 원칙과 기준, 그걸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새로 쓰는 거야”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창업세대의 경영 철학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해 구성원들과 공유하며 선대의 뜻을 되새기는 행보에 나섰다. 이는 단순한 창립 기념 행사를 뛰어 넘어, 위기 속에서 다시 꺼내든 ‘창업 정신의 기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14일 SK그룹에 따르면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어록과 경영 일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AI 영상이 13일부터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미디어월과 사내 방송을 통해 전 계열사에 공개됐다. 약 5분 분량의 이 영상은 창립 73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이날 영상은 SK 전 구성원이 시청할 수 있도록 공유됐다. 영상은 전쟁 이후 잿더미가 된 선경직물을 다시 일으켜 세운 창업 초기부터 섬유, 석유화학, 정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지난 1년새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금액이 3배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증가분의 절반 가까이가 반도체 양대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조선, 방산, 증권 업종에서 확대된 반면, 제약 및 바이오 업종에서는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공시한 267개 상장사 보유지분율 변화(2024년 말 대비 2026년 4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조사 대상 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평균 보유 지분율은 7.33%에서 15개월새 7.50%로 0.17%포인트(p)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평가 금액은 129조1610억원에서 353조3618억원(4월 10일 종가 기준)으로 173.6%(224조2008억원) 급증했다. 평가액 급증을 이끈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율은 7.3%에서 7.8%로 0.5%p 증가에 그쳤지만 보유지분 가치는 23조572억원에서 94조7880억원으로 4배 이상 늘며 증가액만 71조7308억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을 이끈 7년은 위기 대응과 사업 구조 전환의 연속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충격 속에서 화물 중심 전략으로 수익 기반을 방어하고, 이후 여객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하며 실적 정상화 흐름을 이어왔다는 점에서다. 조 회장은 2019년 취임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던 대한항공을 맡았지만, 2020년 팬데믹으로 경영 환경이 급변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대한항공은 매출 2조3523억원, 영업손실 566억원, 당기순손실 692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국제선 여객 수요 급감으로 기존 수익 구조가 흔들린 시기였다. 이에 조 회장은 여객 의존도를 낮추고 화물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물류 수요 증가를 활용한 이 대응은 실적 반등의 기반이 됐다. 대한항공은 2021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22년 1분기 매출 2조8052억원, 영업이익 7884억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본격화했다. 이후에는 전략의 무게중심을 다시 이동시켰다. 팬데믹 기간 실적을 견인했던 화물 중심 구조에서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54)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공장을 찾았다. 정 회장이 둘러본 것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움직이는 생산 라인이 아니었다. 2028년 이 자리에 서게 될 것들, 즉 두 발로 걷는 로봇 아틀라스가 조립 공정을 맡는 장면을 머릿속에 그리며 공장을 걸었다. 같은 날 정 회장은 미국 매체 세마포와의 인터뷰에서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를 넘어 확장하는 데 핵심"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 공장에 2028년 아틀라스를 처음 투입하고, 2029년에는 기아 조지아 공장으로 확대한 뒤 2030년까지 연간 3만대 양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정 회장이 미국 공장을 직접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취임 직후인 2021년부터 조지아 공장 건설을 진두지휘했다. 당시 자동차업계 일각에서는 전기차 수요의 불확실성을 들어 대규모 현지 투자에 의문을 제기했다. 결과적으로 현대차그룹은 2024년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3위에 올랐다. 선제 베팅이 맞아떨어진 사례다. 로봇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정 회장은 2021년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약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가 ‘LG 구겐하임 어워드 2026’ 수상자인 미디어 아티스트 트레버 페글렌의 작품 영상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선보인다. LG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서울 광화문광장 전광판을 통해 수상 축하 영상을 순차적으로 상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이 제작했고, 인공지능(AI)이 인식한 이미지와 풍경을 중심으로 페글렌의 작업을 구성했다.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감시 기술과 데이터, 이미지 인식 체계 등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점이 반영됐다. 상영 일정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지난 6일부터 8주간 진행되며,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13일부터 약 5주간 이어진다. LG는 주요 도심 전광판을 통한 영상 공개로 다수 시민이 작품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레버 페글렌은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사진, 영상, 설치 작업을 통해 인공지능과 감시 기술, 데이터 구조를 주제로 작업했다. 트레버 페글렌은 런던 바비칸 센터와 테이트 모던 등에서 전시를 진행했고, 2017년에는 ‘맥아더 펠로십’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뉴욕 구겐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대우건설이 데이터센터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섰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데이터센터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데이터센터 TFT’를 구성했다. 해당 조직은 설계, 시공, 전기·기계(MEP) 등 분야별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데이터센터 특화 기술 확보와 인력 양성을 담당한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과 데이터 처리 수요 증가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주요 건설사들도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서는 가운데, 대우건설 역시 전담 조직을 통해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기술과 시공 역량을 체계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사업 초기 단계부터 리스크를 관리하고 전문업체 및 투자자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단순 시공을 넘어 투자·개발·운영·관리까지 아우르는 ‘디벨로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대우건설은 이미 관련 사업 경험도 상당부문 축적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6월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