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암 진단과 치료 전략 수립 전 과정을 하루 내 처리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공개됐다. 분석과 의사결정에 수주가 소요되던 기존 의료 흐름을 단축하려는 시도다. LG AI연구원과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 센터는 17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암 에이전틱 AI’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술은 환자의 조직 병리 이미지 분석부터 치료 전략 설계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AI 체계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의 출발점은 병리 이미지 기반 분석이다. 조직 이미지 한 장을 활용해 암 관련 유전자 활성 여부를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환자 상태를 빠르게 분류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과정이 추가 검사 필요성을 줄이고 치료 방향 설정에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단일 AI가 아니라 여러 AI가 역할을 나눠 수행하는 ‘다중 에이전트’ 구조로 설계됐다. 각 AI는 조직 분석, 유전자 정보 확인, 예측 결과 검증, 약물 반응 평가, 치료 전략 설계 등 단계별 기능을 맡는다. 이후 도출된 결과는 의료진이 검토해 최종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올해 상반기 대기업들의 자사주 소각이 단기간에 급증했다.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기업 자본 운영 방식 자체가 변화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자사주를 전략적 보유 자산으로 축적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소각을 통해 자본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공시대상기업집단 73개 그룹(339개 상장사)을 분석한 결과, 올해 1~3월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기업은 60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상장사의 약 18% 수준이다. 소각 금액은 42조520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규모(13조2850억원)를 3개월 만에 넘어섰다. 증가율은 220%를 상회한다. 이 같은 변화는 제도 개편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개정된 상법은 자사주 보유에 일정 시한을 부여해 신규 취득 물량은 1년, 기존 보유 물량은 1년 6개월 내 소각하도록 규정했다. 예외는 제한적으로만 허용된다. 이에 따라 기업 입장에서는 자사주를 장기간 보유하기보다 일정 기간 내 처리해야 하는 구조로 전환됐다. 과거 자사주는 주가 방어, 경영권 안정, 임직원 보상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전략 자산으로 여겨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기술 경쟁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OLED TV 신제품이 해외 주요 IT 매체들로부터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다. 화질과 디자인, 기능 전반에 대한 분석이 이어지면서 고급 TV 시장의 경쟁 구도도 함께 드러나는 양상이다. 최근 미국과 영국의 IT 전문 매체들은 삼성전자의 OLED TV 신제품을 두고 밝기와 색 재현력, 디자인 완성도 등을 중심으로 평가를 내놓았다. 일부 매체는 기존 OLED 제품 대비 성능 개선 폭에 주목하며 전반적인 완성도가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화질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공통된 방향을 보였다. 밝기와 명암 표현이 안정적으로 구현되고 색 정확도가 개선됐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다양한 시청 환경에서 일관된 화면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언급됐다. 영화나 스포츠 등 콘텐츠 유형에 따라 몰입도를 유지하는 능력도 주요 평가 요소로 꼽혔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화면이 전면으로 강조된 구조와 얇은 외곽, 금속 소재를 활용한 마감이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품이 단순한 전자기기를 넘어 공간 구성 요소로 작용하는 최근 흐름을 반영했다는 해석도 뒤따랐다. 인공지능 기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유럽 빌트인 가전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LG전자가 밀라노에서 열린 디자인 전시를 계기로 현지 공략에 가속패달을 밟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전시 규모를 확대하고, 주방 공간에 대한 개념을 넓히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흐름이다. LG전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되는 디자인 행사 기간에 맞춰 주방 가전 전시를 열고 빌트인 제품군을 선보였다. 유럽 주요 디자이너와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현지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 구성이 함께 제시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규모 확대가 두드러졌다. 전시 공간을 이전보다 크게 늘리고 제품 수를 확대해 프리미엄 라인업을 전면에 배치했다. 초프리미엄 제품군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제품을 함께 구성해 선택 폭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전시 구성은 주방을 단순한 조리 공간이 아닌 생활 공간으로 바라보는 흐름을 반영했다. 휴식과 사교, 취향 표현이 결합된 공간으로 주방의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 LG전자가 주목한 제품이다. 전시 연출에는 유럽 디자이너와의 협업이 적용돼 현지 감각을 고려한 공간이 구현됐다. 제품 측면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기능을 접목해 사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건설사들의 사업 영역이 발전과 운영까지 확장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GS건설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인도 재생에너지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 기존 태양광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풍력과 결합한 복합 전력 모델을 추진하며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번 전략은 노후 설비 개선과 신규 전력 모델 구축을 병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풍력 리파워링은 기존 발전소의 터빈을 교체해 발전량을 높이는 방식으로, 신규 부지를 확보하는 데 따르는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이미 운영 중인 설비를 활용하기 때문에 초기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언급된다. 동시에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전력 공급 모델도 검토되고 있다. 서로 다른 발전원을 함께 활용해 출력 변동을 완화하고, 저장장치를 통해 전력 공급의 연속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기후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의 특성을 보완하는 구조로, 최근 관련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GS건설은 인도에서 이미 태양광 발전 사업을 운영하며 현지 경험을 쌓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글로벌 조선업계가 생산 거점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HD현대의 인도 조선소 사업도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인도 중앙정부가 협력에 참여하면서 사업 추진 기반이 한층 넓어진 모습이다.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된 협의를 통해 현지 정부 산하 기관과 조선소 설립 방향이 공유됐고, 기존 주정부 중심이던 논의가 중앙정부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인프라 구축과 투자 구조 마련을 포함한 사업 조건이 보다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은 현지 기관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투자 재원은 인도 측이 조성하는 펀드를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초기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소 가동 이전 단계에서는 생산 경험을 축적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인도 측 수요 일부를 국내 조선소에서 소화하고, 현지 인력을 파견해 건조 과정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초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현지 인력의 숙련도를 높이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HD현대는 현지 생산 체계 구축과 함께 기술 적용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소형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중형 중심이던 전기차 라인업을 일상형 차량으로 확장하며 시장 저변을 넓히겠다는 전략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전기차 경쟁의 축이 성능에서 활용성으로 이동하는 국면에서 나온 대응이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3’를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유럽 내 전기차 수요가 가격과 실용성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3는 소형 해치백 형태를 기반으로 도심 주행과 일상 활용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전면부터 루프라인, 후면 스포일러까지 이어지는 유선형 구조를 적용해 공기저항계수 0.263을 구현했고, 효율 중심 설계가 반영됐다. 외관은 간결한 면 처리와 조명 요소를 결합해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불필요한 장식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공간 활용에 무게를 뒀다. 휠베이스를 늘리고 평평한 바닥 구조를 적용해 차급 대비 여유 있는 공간을 확보했고, 트렁크 하단 수납공간을 포함해 총 441리터 수준의 적재 용량을 갖췄다. 제한된 차체 크기 안에서 실사용성을 끌어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금융·과 산업 등 기업 전반에서 서비스 고도화와 고객 접점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은행권은 선박 에스크로, 환율우대 등 금융 지원을 강화했고 증권·보험은 가족·청년 대상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기업들은 ESG·사회공헌 활동과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하며 브랜드 전략을 다변화하는 한편, 채용·게임·유통 등 각 분야에서도 차별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은행, 무역송금 수령 환율우대 이벤트 신한은행이 중소기업·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무역송금 수령 시 100% 환율우대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상은 일정 기간 신한은행 외환 거래 이력이 없었던 고객이다. 건당 10만달러 이하 무역송금을 수령하면 월 2회 한도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외 변동성 확대 속에 수출입 기업의 금융 부담을 낮추려는 조치다. BNK부산은행, 은행권 첫 선박 에스크로 서비스 도입 BNK부산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선박거래와 해양금융에 특화한 ‘선박 에스크로 에이전트 서비스’를 시행한다. 선박 매매대금을 중립적으로 보관·관리하고 계약 조건이 충족되면 지급하는 구조다. 그동안 국내 해운사들이 해외 법무법인에 의존했던 절차를 국내에서 처리할 수 있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기업 활동의 외연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제품과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이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문화와 체험, 기술 전시, 조직 운영까지 함께 묶는 방식이 두드러진다. 단순히 무엇을 판매하느냐보다 고객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고, 어떤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경쟁력의 중요한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S효성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 실내악 공연은 장애 연주자와 비장애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공연은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한 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관객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클래식 음악과 영화음악을 함께 배치하고, 작품 해설을 곁들여 접근성을 높였다. 관객이 음악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메시지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이같은 시도는 기업 사회공헌 방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단순 후원이나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참여와 경험을 중심에 둔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낮추고 관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은 최근 기업들이 강조하는 ‘참여형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한국타이어은 가격 경쟁력과 이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건설업계의 눈과 귀가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사고 예방과 품질 관리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안전과 기술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예전처럼 규정 준수에 머무르기보다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체계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고안전전략책임자를 대표이사로 선임한 뒤 안전 관련 의사결정 체계를 재정비하는 등 조직 구조를 손봤다.GS건설은 이를 위해 전략과 실행 기능을 나눠 역할을 구분하고,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말 그대로 판단과 실행 사이의 간격을 줄이려는 시도다. 현장 점검도 이어졌다. 최근 대구·경북 지역 사업장을 찾은 경영진은 작업 환경을 살피고 근로자 의견을 직접 들었다. 형식적인 방문이라기보다 실제 불편과 위험 요인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둔 일정이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외부 기관을 통한 점검과 내부 개선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교육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 강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체험형 프로그램을 늘리는 방향이다.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직접 경험하도록 해 대응 능력을 높이겠다는 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