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롯데지주가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롯데지주는 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기취득 자기주식 524만5461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대상은 발행 총 주식의 약 5% 규모로, 소각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소각 예정 금액은 약 1662억8111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상법 제343조 제1항 단서에 따라 분할합병 과정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소각하는 방식이다. 발행주식 총수는 감소하지만 자본금 감소는 발생하지 않는다.
롯데지주는 2017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계열사들과의 분할·합병을 거치며 자사주 비중이 높아졌다. 현재 자사주 보유 비중은 약 27.5% 수준이다. 이번 소각이 이뤄지면 롯데의 자사주 비중은 약 22.5%로 줄어든다.
롯데 측은 이번 결정이 최근 논의되고 있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상법 개정 움직임에 대응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지주는 오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제5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도 사내이사 후보에 올라 재선임될 전망이다. 신 회장은 2017년 롯데지주 출범 당시 초대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지속적으로 사내이사를 맡아왔다. 이번 주총에서는 고정욱·노준형 롯데지주 공동대표도 사내이사 후보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