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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에 주가 ‘2배’…금융지주 CEO 자사주 평가차익 최대 10억대

KB·신한·하나·우리, 1년새 100% 안팎 상승…올해 들어서만 30~40% 급등
역대 최대 순이익·배당 확대·저PBR 재평가 영향…밸류업 정책 기대감도 반영
회장·은행장 자사주 차익 수억~10억대…“책임경영 결실” vs “부의 편중” 지적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사상 최대 실적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에 힘입어 국내 주요 금융지주 주가가 최근 1년새 2배 안팎으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해 온 각 금융지주 회장들의 평가차익도 수억 원에서 많게는 10억 원을 넘어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의 지난달 27일 종가는 각각 15만9000원, 9만6900원, 12만1800원, 3만6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만 27~29% 상승했다. 1년 전과 견주면 상승폭은 더 커진다. 우리금융은 111.8% 급등했고, 신한금융 104.0%, 하나금융 98.0%, KB금융 96.8% 순으로 모두 두 배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주가 재평가의 배경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과 배당 성향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꼽힌다.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은 지난해 각각 5조8430억 원, 4조9716억 원, 4조29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역시 과징금 515억 원을 전액 충당금에 반영하고도 사실상 최대 수준의 이익을 냈다는 평가다.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저평가 인식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최근 KB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에 도달했지만, 다른 금융지주들은 여전히 0.6~0.8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

 

주가 급등은 경영진의 자사주 가치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1만5132주를 보유하고 있다. 함 회장은 평균 취득가 기준 약 6억5700만 원을 투자했다. 현재 평가액은 약 18억 원대다. 취득 주식 평가액 차익가 11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총 1만8937주를 매입해 약 8억4000만 원을 투자했다. 진 회장은 현재 평가액이 18억 원을 넘으면서 평가이익이 약 10억 원 가량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4억 원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해 현재 약 8억 원대 가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도 1만 주를 매입해 2억 원 넘는 평가차익을 거둔 상태다. 주요 은행장들 역시 수억 원 규모의 자사주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경영진이 주주와 이해를 같이하는 책임경영의 결과”라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반면 일각에서는 주가 상승의 과실이 고소득층에 집중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고소득층의 금융자산 한계소비성향이 낮아 증시 상승이 소비 확대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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