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89.25 마감...'AI 버블' 우려 완화에 2% 반등
외인 '사자'·버핏 '알파벳 투자'·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세 지속 등 영향
삼성전자 '10만 전자' 재탈환…SK하이닉스도 8.2% 상승 등 훈풍
美해군 최고지휘부 방문에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등 조선주도 강세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증시가 지난주 ‘AI 버블’ 불안감으로 급락했던 흐름을 딛고 17일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4,08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확대 조짐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의 ‘알파벳 대량 매수’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77.68포인트(1.94%) 오른 4,089.25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4,090선에 근접한 뒤 변동성을 보였지만, 이후 상승폭을 점차 넓히며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을 끌어올린 주체는 외국인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5,182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은 4,92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기관도 5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75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투자심리 회복에는 글로벌 호재가 작용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D램 가격이 지난 9월 대비 최대 60% 인상됐다는 소식과 함께, 버크셔해서웨이가 43억3천만 달러(약 6조3000억원) 규모의 알파벳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시가 공개되면서 기술주 전반에 매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