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의 유쾌한 질주”...연임 열차 탄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실적·디지털·글로벌 경쟁력 모두 잡은 ‘검증된 리더’
내부통제·자본시장·AX 전환…진옥동 2기의 핵심 어젠다
일본통·현장형 CEO가 그리는 ‘일류 신한’의 다음 3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다음 3년을 이끌 리더로 다시 한 번 진옥동 회장을 선택했다. 4일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숏리스트 4명의 후보 가운데 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확정하며 사실상 연임을 결정했다. 내년 3월 주주총회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미 “연임 확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회추위는 진 회장이 “재무성과와 미래 경쟁력, 내부통제 체계 확립, 밸류업 추진 등 전 영역에서 확실한 검증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진 회장의 연임은 단순히 성과에 대한 보상에 그치지 않는다. 신한금융이 중장기적으로 추구하는 ‘50년·100년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는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취임 2년 만에 그는 그룹 순익을 ‘4조 시대’에서 ‘5조 시대’로 끌어올렸고, 주가 또한 취임 당시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20조원 넘게 증가해 시장의 신뢰를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기록한 4조5582억원의 순이익은 신한금융 출범 이후 최대치다. 올해는 3분기까지 이미 4조4609억원을 달성하면서 연말에는 신한금융 최초로 ‘5조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해외 법인 순익도 지난해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