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총수 2세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계열사에 ‘공짜 보증’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중흥건설이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30일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검사 김진용)는 중흥건설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고발한 사안으로, 중흥건설은 2015년 7월부터 2025년 2월까지 계열사 중흥토건이 추진한 12개 개발사업과 관련, 총 3조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대출 과정에서 무상 신용보강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장남 정원주 중흥토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뒷받침하기 위한 부당 지원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지분 가치 상승과 함께 배당금 650억원, 급여 51억원 등 막대한 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정 부회장이 12억원에 인수한 소규모 건설사였던 중흥토건은, 모기업의 ‘그림자 보증’ 덕분에 대규모 자금을 손쉽게 조달하며 외형을 급성장시켰다. 앞서 공정위는 “총수 일가의 사익을 위해 계열사가 부당 지원을 동원한 전형적인 승계형 거래”라고 판단, 중흥건설을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 180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카카오톡 친구탭 개편을 총괄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임직원들에게 장문의 사내 공지를 통해 이번 업데이트의 배경과 과정을 해명했지만, 공식적인 사과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30일 ICT 업계에 따르면 홍 CPO는 29일 카카오톡 첫 화면에 친구목록을 되살린다고 발표한 직후, 내부 공지를 통해 격자형 피드 도입 배경을 ‘소셜 확장’과 ‘메신저 서비스 강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업데이트가 메신저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앱 다운로드 수와 트래픽은 큰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숫자와 관계없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을 뿐, 공식 사과나 책임 인정은 없었다. 이번 개편은 카카오가 지난 23일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2025’에서 발표한 뒤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사실상 롤백을 결정한 초유의 사례다. 업데이트 직후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면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톡 자동 업데이트를 끄는 방법이 공유됐고, 앱스토어에는 1점 리뷰가 쏟아졌다. 급기야 네이트온 등 대체 메신저가 반사이익을 얻는 현상까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전산실 화재가 발생한 지 닷새째인 30일,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복구율은 여전히 10%대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전체 장애 시스템 현황을 공개하고 대체 이용 방안을 안내하며 불편 최소화에 나섰지만 국민 생활과 직결된 서비스 상당수가 여전히 멈춰 있어 불편이 당분간 불가피한 상황이다. 행정안전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가동이 중단된 647개 시스템중 87개(13.4%)가 정상화됐다. 등급별로는 1등급 핵심 시스템이 36개중 21개(58.3%), 2등급은 91개중 14개(15.4%)가 복구됐다. 주민등록, 인감, 여권 발급 등 민원 서비스와 ‘정부24’, 무인민원발급기, ‘인터넷우체국’, ‘우편물류’ 시스템, 복지로 사회보장정보 포털 등이 재개되며 일부 발생했던 불편은 해소됐다. 특히 금융기관에서 필수적으로 활용하는 ‘주민등록증 진위확인 서비스’도 대체장비를 긴급 투입해 복구됐다. 이 서비스는 계좌 개설이나 휴대전화 개통시 필수 절차다. 이 서비스가 멈추는 동안 비대면 금융거래가 제한되며 큰 혼란이 우려됐던 만큼 조기 정상화에 의미가 크다. 정부는 이번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경기도는 청년 노동자의 처우개선과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 참여자 2천 명을 모집한다.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은 접수 시작일 기준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에서 6개월 이상, 주 36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기 청년에게 2년간 최대 연 480만 원의 지역화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령 기준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이며, 월 급여 359만 원 이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병역의무 이행자는 이행 기간만큼 신청 연령이 최대 3년까지 연장된다. 신청은 10월 1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제출 서류로는 신청서, 근무 확인서, 사업자등록증 등이 있다. 선발은 월 급여(건강보험료)가 낮은 순서부터 이뤄지며, 동점자 발생 시 직장 근속기간, 경기도 거주기간 등을 고려해 선발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11월 12일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지원 대상자는 사업에 참여하는 동안 6개월마다 거주지, 사업장 규모, 근무 시간 등 자격조건 유지 검증 과정을 거치며, 충족 시 반기별 120만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대통령실 참모진 일부 보직을 조정하며 소폭 조직 개편에 나섰다. 이번 개편은 취임 100일을 넘긴 시점에서 대통령실 운영 체계를 점검하고, 국정 운영의 안정성과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점이다. 제1부속실장은 대통령의 일정·의전·동선을 총괄하는 자리로 이동해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게 된다. 이로써 김 비서관은 기존 역할을 유지하면서도 그동안 제기된 ‘만사현통’ 논란에서 한발 비켜설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현지 비서관의 이동과 함께 기존 제1부속실장이던 김남준 실장은 대통령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이에 따라 강유정 대변인과 함께 2인 대변인 체제가 꾸려졌다. 대통령실은 “메시지의 양과 질을 동시에 강화해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국정에 대한 오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총무비서관 자리에는 김혜경 여사를 보좌하던 윤기천 제2부속실장이 임명됐다. 이에 따라 제2부속실장은 당분간 공석으로 남는다. 윤 비서관 역시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온 측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이 최근 법원 판례를 근거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주장하는 ‘적대적 인수합병(M&A)’ 프레임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영풍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지방법원 제21민사부가 지난 19일 A그룹 경영권 분쟁 사건에서 최대주주의 주주권 행사는 적대적 M&A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최대주주는 경영권 공격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적대적 M&A라는 주장이 사실과 무관하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영풍은 그동안 최윤범 회장 측이 최대주주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적대적 M&A’로 매도하며 정치적 프레임을 씌워왔다고 지적했다. 이번 판결은 그러한 주장이 근거 없는 구호에 불과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영풍은 또 최 회장이 회사 자금을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이 아니라 개인의 지배력 방어에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영풍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고려아연의 순현금은 4조1000억원 감소했고, 차입금은 3조7000억원 증가해 순차입금이 3조3000억원에 달했다. 이자비용은 250억 원에서 1100억원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법률·컨설팅 비용 등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국정자원 화재로 멈춘 시스템이 빠르게 복구되고 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멈춰선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가운데 73개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정오 기준 62개에서 11개가 추가로 복구되며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정상화된 시스템은 행정안전부의 기록관리교육훈련·강제동원자명부, 보건복지부의 복지로·사회보장정보 자료등록포털·사회보장정보 통합업무·사회서비스 포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편물류 내부포털 등 주요 대민 서비스가 포함돼 국민 불편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화재 피해가 없는 551개 시스템을 우선 복구한 뒤, 전소 피해를 입은 주요 시스템 96개를 대구센터로 이전해 재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전·재구축 작업에 약 4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전체 시스템이 정상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복구 대상에는 1등급 핵심 서비스인 통합보훈(국가보훈부), 국민신문고(국민권익위), 국가법령정보센터(법제처), 안전디딤돌(행안부)과 노사누리(고용노동부), 대테러센터 홈페이지(국무조정실), 범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경기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수정·중원구 원도심의 생활권 재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변경)'에 따라 선정된 5개 구역에 대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수진2구역(122,172㎡) ▲태평2·4구역(183,849㎡) ▲산성구역(52,090㎡) ▲단대구역(39,901㎡) ▲상대원1·3구역(102,325㎡) 등 5개 구역을 대상으로 한다. 정비계획은 합리적인 토지 이용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통한 건전한 도시 기능의 회복, 정비, 보전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계획이다. 성남시는 토지·건축물과 기반시설 등 물리적 현황은 물론 사회·경제·문화 등 비물리적 현황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지역 주민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각 구역 특성에 맞는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정비계획에는 토지 이용계획, 도시계획시설 및 생활SOC 확충 방안, 건축물 계획, 교통계획, 환경보전 및 재난방지 대책, 교육환경 보호 계획 등이 포함된다. 성남시는 이번 5개 후보지에 대해 2026년 12월까지 정비계획을 확정하고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할 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iM뱅크(은행장 황병우)는 지역 연고팀인 대구FC의 선전 기원 및 대고객 스포츠 문화 지원을 위해 지난 주말인 27일 ‘2025 iM뱅크 대구FC 브랜드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금융기관이자 대구FC의 공식 후원사로서 iM뱅크가 마련한 고객 화합의 장으로 약 1만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앞선 9월 초부터 사전 온라인 이벤트 ‘우리들이 있으니까 다시 뛰자! 대구FC!’를 iM뱅크 앱으로 실시해 미션 3회 달성 고객 500명(1인2매)에게 입장권을 제공해 고객 참여를 유도했으며,당일 입장하는 고객들에게 응원 클래퍼를 배포하고 홍보 부스를 운영해 응원 분위기를 조성했다. iM뱅크의 금융상품별 홍보부스에서는 은행의 금융상품인 외환, 카드 등과 공식 SNS채널인 iM뱅크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홍보하며, 관련 게임 참여 후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등 고객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됐다. 경기 시작 전 오프닝 행사에서는 선수 소개와 함께 iM뱅크 신입 행원들이 참여한 깃발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황병우 은행장이 선수단을 격려한 뒤 기념사를 전하고 신입 행원 2명과 함께 시축에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포도뮤지엄(총괄디렉터 김희영)이 오는 10월 11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새 단장을 마친 야외공연장에서 대표 문화예술 프로그램 ‘살롱드포도(Salon de PODO)’를 개최한다. 〈살롱드포도〉는 포도뮤지엄이 매년 전시와 연계해 선보이는 대표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포도뮤지엄은 전시 주제를 바탕으로 음악 콘서트, 퍼포먼스, 아티스트 토크, 사운드·낭독과 영화 상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과 예술가들이 소통하는 열린 장을 마련해 왔다. 추석 연휴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포도뮤지엄 전시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의 주제를 확장해 예술과 과학, 심리학, 음악이 교차하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진다. 1부 ‘별빛라운지’에서는 물리학자 김상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방송인 양현모가 출연해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매개로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토크콘서트를 펼친다. 과학적 통찰과 심리학적 시선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사유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2부 ‘달빛라운지’ 무대에는 음악과 미술을 넘나드는 가수 정미조가 오른다. 정미조는 최근 앨범 〈75〉에서 이효리·존박 등 후배 뮤지션과 협업하며 세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