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유럽연합(EU)이 온라인 플랫폼의 청소년 보호 강화를 위한 연령 인증 체계 도입을 추진하면서, 국내에서도 소셜미디어(SNS) 이용 규제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이용 자체를 제한하기보다는 일정 수준의 관리 장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점차 힘을 얻는 모습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청소년을 충분히 보호하지 않는 플랫폼에 책임을 묻겠다”며 연령 확인 기능을 갖춘 애플리케이션 도입 계획을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온라인 서비스 이용 시 사용자의 연령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주요 국가들이 청소년 SNS 이용 제한을 검토하는 가운데 EU 차원의 공통 기준 마련도 본격화할 것 같다. 이 같은 EU의 변화는 국내 여론과도 맞물린다. 한국리서치가 2월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확인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SNS 이용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다. 응답자의 88%는 과몰입이 일상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고, 정서 발달 저해(86%), 우울감 유발(80%) 등 심리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술에 취한 여성 직원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만 김가네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판사 오병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준강간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 구형했다. 이날 재판은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진행됐으며 변론은 종결됐다. 김 회장은 2023년 9월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항거 불능 상태였던 여직원을 인근 숙박업소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김 회장은 이날 정장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쓴 채 지팡이를 짚고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부 지시에 따라 마스크를 벗은 뒤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며 헤드셋을 착용했다. 변호인 3명과 함께 법정에 출석한 김 회장은 고개를 숙인 채 진술에 임했다. 김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김 회장은 또 최후 진술에서도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며 “제가 구속될 경우 가맹점주와 직원들의 생계에 큰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대법원이 일부 불법파견을 인정하며 원심을 확정했다. 외주화된 공정이라도 원청의 실질적인 지휘·명령이 확인될 경우 파견관계로 볼 수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16일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포스코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223명이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포스코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 일부 승소를 확정했다. 원료 하역, 선박 접안, 설비 정비 등 핵심 공정에 참여한 215명이 포스코 소속 근로자 지위를 인정받았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지난 2011년 첫 소 제기 이후 10여 차례 확대된 장기 분쟁의 사실상 종착점이다. 법원은 계약 형식이 아닌 실질 지휘 관계를 기준으로 삼았다.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포스코가 작성한 작업표준서에 따라 업무를 수행했고, 생산관리시스템(MES)과 사내 전자우편을 통해 작업 순서와 방법까지 구체적인 지시를 받아왔다. 주요 설비 역시 포스코가 보유·관리했다는 점에서 협력업체 독립성은 제한적이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다만 냉연제품 포장 업무 노동자들은 제외됐다. 작업량·속도 조절 재량이 인정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울산 조선소에서 발생한 잠수부 사망 사건과 최근 잠수함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H조선소의 안전관리 체계 전반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검찰은 강제수사에 착수했고, 회사는 생산을 멈추고 특별 안전교육에 나서는 등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울산지검은 15일 검사와 수사관 등 30여 명을 투입해 H조선소의 울산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안전·계약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원·하청 간 계약 구조와 안전 책임 범위, 현장 관리 체계 전반과 관련된 문서와 전산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의 초점은 원청 책임 여부다. 검찰은 원청이었던 H조선소 전 대표이사와 안전 책임자들이 안전관리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업무상 과실치사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문제가 된 사고는 지난해 12월 30일 울산 H조선소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선박 검사를 수행하던 하청업체 소속 20대 잠수부 김기범 씨는 재입수 작업 중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끝내 숨졌다. 당시 김씨는 약 30분 사용 가능한 공기통을 착용한 채 작업했으나, 약 4시간이 지난 뒤 발견된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하이브가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Weverse Con Festival, 이하 위콘페)’의 최종 라인업을 확정했다. 가수 비를 비롯해 데뷔 초기 신인부터 장기 활동 아티스트까지 포함한 총 30팀 규모다. 이번 라인업은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구성이 특징이다. 하이브는 15일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아오엔, 앤더블, 엔하이픈, 르세라핌, 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지코, CUTIE STREET, 하이라이트, 하현상 등 10팀이 추가되며 전체 라인업은 30팀으로 확대됐다. 이번 라인업의 핵심은 트리뷰트 스테이지다. 한국 대중음악사에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를 재조명하는 무대로, 올해 주인공은 데뷔 27주년을 맞은 가수 비다. ‘나쁜 남자’, ‘태양을 피하는 방법’ 등 히트곡을 통해 K-팝 솔로 아티스트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아온 만큼, 이번 선정은 세대 간 음악적 연결을 강조한 기획으로 해석된다. 트리뷰트 스테이지는 이틀에 걸쳐 비의 단독 공연과 후배 아티스트 참여 무대로 구성된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징적 무대라는 점에서 위콘페의 방향성을 드러내는 장치로 평가된다. 아티스트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자산가들의 자산 운용 방식이 부동산 중심에서 금융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금리 환경 변화와 자산시장 구조 재편이 맞물리면서 투자 대상과 방식이 동시에 변화하는 양상이다. 하나금융연구소는 15일 ‘2026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통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 자산가들의 투자 성향과 자산관리 전략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금융투자 비중 확대 흐름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10년 내 자산을 형성한 50대 이하 자산가를 ‘K-EMILLI(Korea Everywhere Millionaires)’로 정의했다. 이들은 평균 연령 51세로 수도권 거주 비중이 높지만, 30평형대 아파트 거주 비율이 적지 않고 회사원·공무원 비중도 30% 수준으로 나타나 외형상 생활 방식은 일반 중산층과 유사한 특징을 보였다. 다만 소득 구조에서는 차이가 확인됐다. 이들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5억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근로소득 외 다양한 소득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고학력 기반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 구조를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자산 축적의 지속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해석된다는 것이 하나금융연구소의 설명이다. 자산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쿠팡 천안물류센터 구내식당에서 근무하다 숨진 고(故) 박현경 씨의 유족이 쿠팡 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형사 고발이 불기소로 마무리된 이후 민사 절차를 통해 책임을 다시 묻겠다는 취지다. 박씨의 배우자 최규석 씨는 14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쿠팡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제출했다. 공동 피고에는 구내식당 위탁운영업체 동원홈푸드와 인력파견업체 아람인테크도 포함됐다. 유족 측은 산업재해로 인정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원청의 관리·감독 책임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박씨는 지난 2020년 6월 충남 천안 목천물류센터 구내식당에서 조리보조원으로 근무하던 중 청소 작업 도중 쓰러져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그는 당시 37세였다. 근로복지공단은 2021년 10월 해당 사망을 산업재해로 인정했고, 역학조사에서는 업무 부담 증가와 고강도 육체노동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사고 당시 고인의 고용 구조는 파견업체와 위탁 운영업체, 원청 기업이 얽힌 다층 형태였다. 물류센터는 쿠팡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운영했다. 또 물류센터 구내식당은 외부 업체가 위탁받아 운영하는 구조로, 원청 책임 범위를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5주 연속 6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60%대 초반 흐름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1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4월 2주차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61.9%로 전주대비 0.7%포인트(p)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32.8%로 0.5%p 하락하면서 긍·부정 격차는 29.1%p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3%였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환율 및 증시 흐름, 안보 대응, 민생 지원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사 시점에 형성된 대외 변수와 정책 이슈가 일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이 57.7%로 3.8%p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인천·경기(64.7%)와 대구·경북(46.1%)도 각각 상승했다. 반면 서울은 56.3%로 2.8%p 하락했고, 대전·세종·충청 역시 62.1%로 3.1%p 내렸다. 연령별로는 50대(78.9%)와 40대(72.6%)에서 상승 흐름이 이어진 반면, 20대는 41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한국 단색화의 거장 하종현이 올 9월 미국 땅을 밟는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에서 열리는 그의 첫 미국 회고전이다. 1970년대부터 반세기 가까이 이어온 '배압법(背押法)' 작업이 미국 주요 미술관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시를 성사시킨 것은 SK그룹 계열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포도뮤지엄이다. 제주에 본거지를 둔 이 미술관은 개관 5주년(4월 24일)을 맞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과의 협력을 동시에 공개했다. 하종현(87)은 캔버스 뒷면에서 물감을 밀어 넣는 독자적 기법으로 한국 추상미술의 독립적 언어를 개척한 작가다. 국내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대형 회고전(2019)을 거쳤고, 유럽 갤러리를 통해 알려졌지만 미국 주요 공공 미술관에서의 본격 조명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는 포도뮤지엄과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이 공동 기획한다. 세부 구성은 확정 중이며, 9월 개막 예정이다. 하종현은 최근 인터뷰에서 "내 작업이 한국을 넘어 더 넓은 맥락에서 읽히길 바라왔다"고 밝혔다. 포도뮤지엄은 4월부터 3년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연례 프로그램 '우먼 앤 더 크리티컬 아이(Women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하이브가 비디오 팟캐스트를 통해 음악 콘텐츠 영역 확장에 나선다. 음악 프로듀서 히치하이커와 싱어송라이터 진초이가 공동 진행자로 참여하는 ‘음악의 참견’을 새롭게 선보인다. 13일 하이브에 따르면 ‘음악의 참견’은 스포티파이 채널 STAN:A(스탠에이)를 통해 공개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24일 오후 6시 첫 화를 시작으로 격주마다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예고편이 공개됐다. ‘음악의 참견’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음악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코멘터리 형식의 콘텐츠다. 부녀 관계인 두 진행자는 각기 다른 세대의 시각에서 음악을 바라보고,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와 대화를 나누며 음악이 갖는 의미를 짚어간다는 구상이다. 첫 회에는 그룹 아일릿의 윤아와 민주가 출연해 최근 음악 소비 방식과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후에도 음악 산업 관계자를 비롯해 여러 분야 인물들이 참여해 음악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예고편은 진초이가 직접 제작한 브이로그 형식으로 구성됐다.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두 사람의 일상과 음악 활동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음악적 교감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