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기아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비용 부담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와 환율 등 외부 요인이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흐름이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9조5019억원, 영업이익 2조2051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판매도 77만9741대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6.7%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7.5%로 하락했다. 이익 감소에는 미국의 수입차 관세와 환율 변동, 판매 인센티브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1분기 관세 영향 규모는 7000억원대에 달했고, 기말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충당부채 증가도 비용 요인으로 반영됐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판촉 비용이 늘어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제품 구성 변화는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이 확대되면서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곧장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비용 증가 속에서도 제품 믹스 개선이 외형을 방어한 구조라는 평가가 나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올해 1분기 선박 유지·보수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안정적인 서비스 수요가 바탕이 되면서 외형과 이익이 함께 확대된 모습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5746억원, 영업이익 9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8.3%, 영업이익은 12.5% 늘어난 금액이다. 선박 부품 공급과 정비 서비스를 포함한 애프터마켓(AM) 사업이 실적 확대의 중심에 있었다. AM 부문은 대형 및 중형 엔진 관련 수요가 이어지며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발전설비 정비 등 신규 계약이 더해지면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고, 서비스 제공 선박도 누적 1만척을 넘어섰다. 선박 운항이 지속되는 한 유지·보수 수요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조가 실적 안정성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디지털 솔루션 부문도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무인 선박에 적용되는 제어 시스템 등 제품군 확대가 영향을 미치며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선박 운용 효율을 높이려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관련 사업 비중도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친환경 솔루션 부문은 전년 기저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확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제철이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섰지만 수익성 회복 폭은 크지 않았다. 판매량 증가로 매출은 늘었으나 비용 부담이 이어지며 이익 개선을 제약한 영향이다. 24일 현대제철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7397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벗어났다. 다만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순손실은 393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제품 판매가 늘면서 외형은 확대됐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이 동시에 반영되며 수익성은 오히려 낮아졌다.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비용 부담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재무 지표에서는 차입금 증가가 확인된다. 1분기 차입금은 10조원을 넘어섰고 부채도 함께 늘었다. 현대제철 측은 미국 제철소 건설 등 투자 집행에 따른 일시적 증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북미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향후 구조 변화와 연결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향후 실적은 가격과 수급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KG모빌리티가 올해 1분기 내수 회복과 환율 영향에 힘입어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판매 구조 변화가 수익성 유지로 이어진 모습이다. KGM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1365억원, 영업이익 217억원, 순이익 376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는 2만7077대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넘었고, 영업이익도 전 분기에 이어 200억원대를 유지했다. 2024년 4분기 이후로는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판매 구성에서는 내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1분기 내수 판매는 1만14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늘었다. 수출은 1만5608대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체 판매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지만, 내수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 구조에는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차 효과도 일정 부분 반영됐다. 픽업트럭 ‘무쏘’와 전기차 ‘무쏘 EV’는 1분기 합산 6500대 이상 판매되며 내수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무쏘는 출시 초기부터 판매 비중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국내 픽업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환율 환경 역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원화 약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동국제강그룹 철강 계열사들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개선 흐름을 보였다.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확대와 제품 구성 조정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동국제강은 별도 기준 매출 8572억원, 영업이익 214억원, 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0% 넘게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반등이 확인됐다. 회사 측은 수출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전담 조직을 보강하고 영업과 물류 기능을 묶어 운영하면서 대응 속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환율 상승 국면이 이어지면서 해외 판매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봉형강류 생산과 판매가 함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동국제강은 당분간 내수 수요 회복이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고려해 시장 상황에 따라 수출과 내수 비중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씨엠은 매출 4944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순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과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공장과 회의실 대신 전시장과 네트워킹 행사장으로...”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산업용 소재 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전시회 '테크텍스틸 2026' 현장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나타났다. 자동차·항공·방산 기업 바이어들과 연쇄 미팅을 소화하고, 저녁에는 별도 네트워킹 행사를 열어 글로벌 파트너들과 테이블을 함께했다. 올해 초 다보스에서도 그의 얼굴이 보였다. BASF, Dow, SABIC이 한자리에 앉은 '화학 거버너스 미팅'에서 중동·중국의 설비 확대가 시장을 어떻게 흔들지,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했다. 캐나다 재무장관,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총리와의 면담도 이어졌다. 지난해 세계지식포럼에서는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의장 자격으로 아시아태평양 교역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제언을 조율했다. 눈에 띄는 건 행선지가 아니라 역할이다. 그는 지금 지주사 대표가 아니다. HS효성이 효성그룹에서 분리 출범한 건 2년 전이다. 조 부회장은 초기 지주사 대표로서 지배구조 설계에 집중했다. 그리고 올해, 방향을 틀었다. 지주사 대표직을 내려놓고 핵심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로 이동했다. 지주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넘기고, 오너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베트남 하노이 회의장을 나선 한국 기업 임원들의 손에는 업무협약(MOU) 서류가 들려 있었다. SK, 현대자동차, 포스코퓨처엠, 효성중공업, 한국전력, 대한전선, GS건설, 대우건설, 신세계, NH농협은행. 업종과 규모가 다른 기업들이 같은 날, 같은 도시에서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베트남을 바라보는 한국 기업들의 시각이 변하고 있다는 신호다. 2000년대 베트남 진출의 핵심은 ‘저임금 생산기지’였다. 삼성전자가 북부 박닌·타이응우옌에 공장을 세우면서 협력사들이 동반 진출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 베트남은 중국을 대체하는 조립 생산 거점의 성격이 강했다. 최근엔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협력 분야를 보면 변화가 드러난다. AI 생태계, 데이터센터, 전력망 안정화, 초고압 케이블, 인조흑연 음극재, 자동차 기술 인력 양성, 스마트시티, 농업 디지털 금융 등이 대표적이다. 베트남은 단순 생산을 넘어 기술과 인프라, 소비가 결합되는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변화는 세 가지 흐름으로 정리된다. 우선 전력 인프라다. 베트남은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송전망 확충이
[서울타임즈뉴스 = 최명진 기자] 엔씨 김택진 대표가 신입사원들에게 제시한 화두는 ‘통찰력’이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환경에서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할지 판단하는 능력이라는 점을 짚었다. 엔씨는 24일 경기 성남 판교 R&D센터에서 ‘CEO와의 대화’를 열고 2026년 신입사원들과 회사의 방향성과 개발 철학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맡은 일의 본질과 의미를 꿰뚫어보는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게임 산업은 생성형 AI 도입을 계기로 구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개발 효율은 높아졌지만 결과물의 차이는 기획과 판단 단계에서 갈린다. 같은 도구를 활용해도 성과가 달라지는 이유는 결국 방향 설정에 있다. 기술 경쟁이 심화될수록 해석 능력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하는 흐름이다. 김 대표는 게임의 본질도 다시 짚었다. 그는 “이상적인 게임은 설명하기 어려운 순수한 재미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자가 직관적으로 느끼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기술 환경이 바뀌어도 ‘재미’라는 기준은 사람의 감각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신입사원들을 향한 메시지는 조직의 미래와도 연결됐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둔화가 동시에 나타난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매출은 늘었지만, 비용 부담이 반영되며 이익 흐름은 다소 꺾였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올해 1분기 매출 15조5605억원, 영업이익 8026억원, 당기순이익 883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3% 늘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4.4% 줄었다. 외형 확대는 해외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한 매출 증가와 전장부품 공급 확대가 이끌었다. 여기에 환율 효과와 A/S 부품 사업 수요가 이어지면서 매출 기반을 지탱했다.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을 늘린 점은 긍정적인 대목으로 평가된다. 다만 비용 부담은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모듈·핵심부품 사업은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유럽 전동화 생산 거점 구축에 따른 초기 비용이 반영되며 이익 개선이 제한됐다. 슬로바키아 PE 시스템 공장과 스페인 BSA 공장 등 신규 공장의 양산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구개발(R&a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네트웍스의 최신원 명예회장이 결국 ‘무보수’ 카드를 꺼냈습니다. 경영 복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보상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스스로 역할의 선을 그은 셈입니다. 23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 명예회장은 명예회장직 수행과 관련한 보수를 일절 받지 않고 경영 자문과 대외 활동을 맡기로 했습니다. 회사는 명예회장직을 기업과 사회를 위한 역할로 보겠다는 판단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 명예회장은 이달 초 이사회 결의를 통해 회사에 복귀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횡령·배임 혐의가 확정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며, 같은 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났습니다. 사면 이후 약 8개월 만의 경영 참여인 셈입니다. 복귀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인사의 경영 참여를 두고 안팎에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사회에서도 의견이 갈렸죠. 관련 안건은 표결 끝에 통과됐지만 일부 이사진이 반대하거나 기권한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런 흐름을 감안하면 이번 무보수 결정은 부담을 덜기 위한 선택으로 읽힙니다. 직접적인 보상을 받지 않는 대신 자문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