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설비 장치 입찰에서 8년간 담합한 혐의를 받는 업체 임직원 2명이 구속됐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LS일렉트릭과 일진전기 소속 전·현직 임직원 2명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대기업군과 중소기업군을 연결해 담합을 기획·조율하는 이른바 ‘총무’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법원은 함께 영장이 청구된 다른 임직원 3명에 대해서는 혐의 다툼 여지와 방어권 보장 필요성,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들어 기각했다. 검찰은 이들이 2015∼2022년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약 5600억원 규모 가스절연개폐장치 입찰에서 사전에 물량을 배분해 차례로 낙찰받은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낙찰가가 상승해 전기요금 인상 등 소비자 피해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391억원을 부과하고 효성중공업 등 6개 사를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수사를 본격화했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고려아연의 미국 클락스빌 제련소 프로젝트가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산업·공급망 전략인 ‘팍스 실리카(Pax Silica)’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부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고려아연이 미국내 제련소 건립 계획을 공식 발표한 이후, 미 행정부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이번 프로젝트의 전략적 의미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제이콥 헬버그 미국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대담에서 “미국은 재산업화(Re-Industrialization)를 통해 경쟁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며 “고려아연과의 프로젝트는 이러한 노력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공급망 구축 전략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상원이 전략 마련을 요청한 이후 대통령의 국가안보전략(NSS)에 그 답이 제시됐고, 국무부는 이를 실행하는 데 하루도 지체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헬버그 차관은 팍스 실리카 구상과 관련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 미래 산업의 핵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려아연 프로젝트의 출범을 매우 자랑스럽게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롯데케미칼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전환 국면에서 NCC(나프타분해설비) 통합 재편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범용 석유화학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와 친환경 에너지 중심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은 충남 대산과 전남 여수를 축으로 NCC 설비 통합 및 감축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공급 과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NCC 구조개편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업계 내에서도 가장 빠른 행보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 11월 대산공장과 HD현대케미칼을 합병하는 사업재편안을 제출했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기한보다 한 달 앞선 결정으로, 업계 1호이자 모범사례로 꼽힌다. 이같은 사업 재편안에는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한 뒤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해 양사의 중복 설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의가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승인 여부가 확정될 전망이다. 여수산단에서도 한화솔루션, DL케미칼, 여천NCC와 중복 설비를 통합·조정하는 사업재편안을 추가로 제출했다. 롯데케미칼은 범용 사업 축소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모델솔루션이 ‘2026 핀업컨셉디자인어워드’를 통해 의료 산업 분야의 창의적인 로봇 디자인 발굴에 나선다. 모델솔루션은 사단법인 한국디자인혁신협회(KIDA)가 주최하는 핀업컨셉디자인어워드에 퍼시스, 연우와 함께 공동 주최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핀업컨셉디자인어워드는 ‘통찰(Insight)’, ‘확장(Expansion)’, ‘비전(Vision)’을 핵심 키워드로 미래 사회 변화를 선도할 차세대 디자인을 발굴하는 공모전이다. 모델솔루션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 경쟁력을 중시해 온 조현범 회장의 디자인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첨단 의료 로봇 기술에 감성적 디자인 요소를 접목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모델솔루션은 의료 산업에 적용 가능한 CMF(색상·소재·마감) 기반 로봇 디자인 작품을 2026년 1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산업·제품디자인 전공 재학생 또는 기졸업자라면 개인 또는 2인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갖춘 혁신적 아이디어가 주요 평가 대상이다. 본상인 골드(Gold) 수상팀 1곳에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수상작에 대한 제품 개발 검토 기회가 제공된다. 골드·실버·브론즈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첫 잠수함 수출을 향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시각 19일 페루 리마 국영 시마조선소(SIMA)에서 페루 해군 및 시마조선소와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경주 APEC 기간중 체결된 ‘잠수함 공동개발·공동건조 관련 의향서’의 후속 조치다. 이는 잠수함 설계에 초점을 맞춘 연구개발 사업이다. 개발은 2026년 1월부터 약 11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페루 잠수함 사업은 해군력 현대화와 조선산업 역량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핵심 국책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측은 HD현대중공업의 선진 잠수함 기술력에 페루 해군의 작전 요구사항을 반영한 ‘페루형 차세대 잠수함’을 목표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페루 해군은 광대한 태평양 연안과 수심 3,000m 이상의 복잡한 해저지형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만큼, 한반도 해역과는 다른 운용 환경을 고려한 전용 설계가 필요하다. HD현대중공업은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최신 장비 패키지와 무장, 통신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완제품 판매가 아닌, 고객 맞춤형 설계·개발과 공동건조를 포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BNK부산은행은 부산광역시육상연맹이 주최하는 ‘2025년 우수선수·지도자 포상식’에 참가해 전국체전 및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포상금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부산 육상 선수단은 제106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하며 2000년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포상식은 이러한 성과를 기념하고, 선수단과 지도자들의 노력을 공식적으로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부산은행은 부산광역시육상연맹 회장사로서 행사에 참석해, 미래 육상 인재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들에게는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속적인 선수 육성을 지원했다. 부산은행 김용규 경영전략그룹장은 “올해 전국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선수와 지도자 여러분께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초 체육발전과 유소년 선수 육성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1981년부터 부산광역시육상연맹 회장사를 맡아오며, 매년 후원금과 포상금, 장학금 지원을 통해 지역 체육 저변 확대와 선수 육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또한 2009년부터 육상실업팀을 창단·운영하는 등 지역 육상 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B손해보험(대표이사 구본욱)이 2026년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선제적 채널 변화 관리와 본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AI 전환과 고객중심경영을 미래 성장의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개편에서 KB손해보험은 영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영업조직을 재정비했다. 전속채널의 구조 변화에 맞춰 조직 특성별 전문화를 추진하고, AI·디지털 기반의 미래 채널 운영을 위해 ‘스마트비서Unit’을 신설했다. 일반보험 시장 특성을 반영해 ‘채널영업부’와 ‘일반채널사업부’를 새로 두는 등 채널 경쟁력도 강화했다. KB손해보험은 보험부문별 책임경영 체계도 고도화했다. 장기·자동차보험부문은 부문 중심 책임경영을 강화해 경영 효율성과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 또 일반보험부문은 포트폴리오 중심의 손익 개선을 목표로 기능 단위 재편을 단행했다. 자산운용부문에는 ‘자산운용지원본부’를 신설해 투자심사와 사후관리 기능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KB손해보험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DT추진본부’를 ‘AI데이터본부’로 재편하는 등 실질적인 AI 전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고객 서비스 혁신을 위해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대형 유통업체들의 판매수수료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판매수수료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납품업체가 체감하는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5일 발표한 유통업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TV홈쇼핑을 제외한 대부분 업태에서 실질 판매수수료율이 전년대비 낮아졌다. 공정위는 백화점, TV홈쇼핑, 대형마트, 아울렛·복합쇼핑몰, 온라인쇼핑몰, 편의점, 면세점, 전문판매점 등 8개 유통업태 40개 주요 유통브랜드를 대상으로 판매수수료율과 판매장려금, 각종 추가 비용을 조사했다. 실질판매수수료율은 판매수수료에 판촉비·물류비 등 추가 비용을 더해 거래금액으로 나눈 지표다. 조사 결과 업태별 실질수수료율은 TV홈쇼핑이 27.7%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백화점 19.1%, 대형마트 16.6%, 아울렛·복합쇼핑몰 12.6%, 온라인쇼핑몰 10.0% 순이다.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은 각각 1.4%포인트(p), 1.8%p 하락하며 감소폭이 컸다. 반면 TV홈쇼핑은 0.4%p 상승해 유일하게 수수료율이 올랐다. 올해 처음 조사된 면세점은 실질수수료율이 43.2%에 달해 납품업체 부담이 가장 컸다. 수수료율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금융당국이 신한카드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책 회의를 열고 추가적인 신용정보 유출 가능성과 내부 통제 미비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현장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카드는 2022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가맹주의 휴대전화번호와 사업자번호 등 19만2000여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회사 자체 점검 결과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등 민감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추가로 개인신용정보 유출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보호 조치도 주문했다. 이번 사태가 내부 직원의 부적절한 행위로 드러난 만큼, 전 카드사와 금융권 전반을 대상으로 유사 사례와 정보보호 체계를 점검하고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는 방침이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태호 기자]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MMORPG ‘오딘Q’의 공식 타이틀과 BI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타이틀과 BI는 ‘오딘Q’가 지향하는 세계관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담아낸 결과물이다. 북유럽 신화의 대서사시 ‘에다(EDDA)’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특유의 신화적 분위기와 상징성을 강조했다. 공개된 공식 일러스트를 통해 주요 캐릭터와 세계관의 색채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오딘Q’는 2024년 지스타에서 ‘프로젝트Q’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인 작품으로, 언리얼 엔진5 기반의 하이엔드 그래픽과 쿼터뷰 방식의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를 구현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축적한 신화 해석과 그래픽 노하우를 바탕으로, 확장된 세계관과 새로운 기술을 결합한 MMORPG 경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게임은 ‘에다’를 기반으로 한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종족과 직업 조합을 제공해 전투 개성과 성장 자유도를 높였다. 지역과 던전마다 독창적인 기믹을 배치해 협동 중심의 전투 재미를 강화했으며, 분쟁과 협동 콘텐츠를 균형 있게 구성해 이용자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