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1조3800억 원을 지급하라고 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재산분할의 근거로 제시된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 원 비자금을 불법 자금으로 판단해, 노 관장의 기여로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16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상고심에서 “노 전 대통령의 300억원 금전 지원은 뇌물에서 비롯된 불법 자금으로, 재산 형성 기여로 참작할 수 없다”며 원심을 일부 파기했다. 다만 위자료 20억 원은 그대로 확정했다. 이번 소송의 쟁점은 노 전 대통령이 SK의 전신인 선경그룹에 제공한 300억 원이 ‘부부 공동재산의 형성에 기여했는가’였다. 법원은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재직중 받은 뇌물을 사돈 관계인 최종현 회장에게 제공한 것은 반사회적·반윤리적 행위로 법의 보호영역 밖에 있다”며 “불법 자금에서 비롯된 이익은 정당한 분할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명확히 했다. 이에 따라 노 관장이 주장한 ‘부친의 지원이 SK그룹 성장의 기초가 됐다’는 항소심 판단은 효력을 잃게 됐다. 대법원은 “피고(노 관장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49층, 5893세대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3일 “정비사업 인허가 규제를 혁신해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시즌2’를 본격 시행한다”며 “첫 적용 단지로 은마아파트 재건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14층, 4424세대 규모의 강남 대표 노후단지다. 2015년 주민 제안으로 재건축이 추진됐지만 35층 높이 제한과 GTX-C 노선 지하 관통 문제 등으로 10년 넘게 표류했다. 은마아파트는 지난 2023년 높이 제한이 폐지되면서 올해 1월 ‘신통기획’ 자문을 신청했고, 불과 8개월 만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인 재건축이 가능해졌다. 신통기획 시즌2는 기존 정비지수제를 폐지하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 기간을 평균 18.5년에서 12년으로 단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5년에서 2년으로 줄이고, 단계별 처리기한제를 도입해 착공까지 6년, 준공까지 4년 이내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번 제도를 통해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신속한 주택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S효성더클래스는 프로골퍼 김재희(24.SK텔레콤)와 후원 협약 및 차량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HS효성더클래스는 지난 29일 구리전시장에서 공식 앰배서더로 새롭게 선정된 김재희 프로와 후원 협약식을 진행하고 차량 전달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이번 후원 협약을 통해 김재희 프로는 2026년 말까지 HS효성더클래스의 로고가 표기된 의류를 입고 경기에 출전하며 행사 참여와 인터뷰 등 다양한 홍보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HS효성더클래스는 김재희 프로에게 공식 의전 차량으로 ‘메르세데스-벤츠 GLE’ 차량을 지원한다. 김재희 프로는 2019년 KLPGA에 입회한 후 2020년 KLPGA 드림투어 상금왕에 올랐으며, 2024년 KLPGA 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에서는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24시즌 총 상금 4억 5천만 원 이상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최고 성적을 달성했고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HS효성더클래스 관계자는 “김재희 프로의 우승을 향한 도전 정신과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는 열정을 높게 사 이번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앞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주식부자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이달 10일에 2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서더니 이후 4거래일만인 16일에 21조원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22조원 진입까지는 불과 2% 차이도 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는 이달 16일 기준 21조 5836억원으로 평가됐다고 17일 밝혔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달 16일 기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이렇게 총 7개의 주식종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이달 10일에는 20조 7178억원이었다. 이후 주식시장 4거래일만에 8658억원이나 증가하며 21조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0일 대비 16일 기준 주식평가액 증가율은 4.17% 수준이다. 22조원까지는 4100억원 정도 남은 상황이다. 이달 16일 주식평가액 기준으로 1.89%를 넘어서게 되면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22조원대로 올라서게 된다. 특히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눈에 띄게 상승 속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MM(대표이사 최원혁)이 3조500억 원 규모의 1만3,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12척을 국내 조선사에 발주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번 발주는 2018년 ‘빅 오더’ 이후 7년 만에 진행되는 대규모 투자다. 건조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맡았다. 12척 모두 LNG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컨테이너선이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LNG 연료는 즉시 적용 가능한 저탄소 연료로 꼽히고 있다.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에 따르면 LNG 연료는 기존 연료 대비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23% 이상, 질소산화물(NOx)은 80% 이상, 황산화물(SOx)은 99% 이상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발주된 선박 중 절반이 대체연료 선박이며, 이 중 70%는 LNG를 연료로 한다. HMM은 기존에 확보한 9척의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과 2척의 LNG 연료 컨테이너선에 더해 이번 12척의 LNG 연료 컨테이너선을 확보함으로써 친환경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HMM은 2018년 2만4,000TEU급 12척과 1만6,000TEU급 8척 등 총 2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HVDC(초고압직류송전)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히타치에너지와 손잡고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HD현대일렉트릭은 16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지속 가능 파트너십 서밋’에서 히타치에너지와 ‘HVDC 기술에 대한 전략적 협력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국산화 정책에 발맞춰 단계적으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HVDC 시스템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앞으로 HVDC 프로젝트의 최적 계약 모델과 실행 구조를 공동으로 검토하고, 정부의 국산화 정책 방향에 따라 변환설비·변압기·제어시스템 등 HVDC 송전망 시스템 전반에 대한 최적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전압형(VSC) HVDC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 적용되는 모델로, 실시간 양방향 전력 흐름 제어가 가능해 재생에너지 연계에 적합하다. 스웨덴 히타치에너지는 전 세계 70% 이상의 전압형 HVDC를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전압형 HVDC 사업인 완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재개발 추진위원회의 입장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철거한 행위를 두고 업무방해죄가 성립하는지 논란이 된 사건에서, 대법원이 “단순한 의견 표명에 불과한 현수막 철거는 업무방해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업무방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서울 영등포구 한 재개발추진위원장 신모 씨에게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사건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등포구의 한 재개발구역에서 추진위원회와 지주협의회가 대립하던 중, 지주협의회장은 주민총회 참석을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 3개를 지역 내에 설치했다. 이에 신 씨는 해당 현수막을 무단으로 철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법원은 “현수막 설치는 일시적인 의사표현에 불과하다”며 무죄를 선고했으나, 2심은 “지주협의회의 의견을 전달하는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며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를 다시 뒤집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업무방해죄에서 말하는 ‘업무’란 직업이나 사회적 지위에 기초해 계속적으로 수행되는 사무 또는 사업을 의미한다”며, “단순한 의견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은 군사용 드론 작전 반경을 확대하기 위해 펀진, 코난테크놀로지, 콘텔라, 플랙토리와 통신 중계 드론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서울 SKT 남산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나경환 SKT 엔터프라이즈솔루션본부장을 비롯해 김정훈 펀진 사업전략본부장, 김규훈 코난테크놀로지 국방AI사업부장, 김태연 콘텔라 MTS사업부문장, 김태훈 플랙토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통신 중계 드론은 공격·정찰용 드론이 작전 반경을 넓힐 수 있도록 통신이 어려운 지역 등에서 무선통신을 이어주는 중계기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군에서는 이음 5G 주파수를 활용해 통신 중계 드론을 구현하고 있다. 다만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의 고(高)주파수 특성상 작전 반경이 제한돼, 이를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이 개발하는 통신 중계 드론은 상용망의 800MHz 등 저(低)주파수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파 도달 거리를 대폭 확대하고, 우수한 회절성으로 장애물이 많은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전 반경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통신 중계 드론간 핸드오버 기술을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CJ그룹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사령탑이 바뀐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이 17일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윤석환 바이오사업부문 대표, CJ푸드빌 대표이사에 CJ프레시웨이 이건일 대표를 내정하는 CEO 인사를 선제적으로 단행했다. 윤석환, 이건일 대표는 각각 기존 바이오사업부문과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직을 각각 겸직한다. CJ그룹은 기존 정기 임원 인사에서 CEO인사와 신임 경영리더 승진, 계열사별 조직개편 등을 통합 시행해온 방식에서 탈피해 그룹 주도로 CEO 인사를 먼저 시행하고, 계열사 CEO 주도의 후속 인사를 분리 진행할 계획이다. 각 사업별 성장을 주도할 적임 CEO를 선제적으로 배치해 단기 사업계획과 중기전략을 조기에 확정, 미래를 준비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CJ제일제당 윤석환 신임 대표이사는 바이오 남미사업담당, 바이오 글로벌 마케팅담당, 바이오 기술연구소장 등을 거치며 글로벌 사업 운영 및 전략, R&D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입증해 왔다. 윤 신임 대표는 지난 2023년부터 바이오사업부문 대표 역할을 수행했다. 윤 신임 대표는 경영자적 전략 인사이트를 발휘해 온 성과들을 바탕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오는 11월 6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특별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장학재단과 ‘2025 서울시 일자리 박람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서울형 강소기업과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정보통신 등 미래전략산업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80여개사가 참여해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 참여 기업은 총 5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AI 자기소개서 컨설팅, AI 면접지원, VR 직무체험, 취업성공 스킬업 특강 등 취업 준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퍼스널컬러, 이미지 메이킹, 면접 정장 대여 등 부대 행사를 통해 구직자의 취업을 돕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16개 대학 IT 개발 연합동아리 ‘UMC’가 참여해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전시·시연한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직무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