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면서 재계 총수들의 위상이 한층 달라지고 있다. 과거 ‘경제인 대표’에 머물렀던 역할을 넘어, 투자와 협력을 직접 결정하는 ‘실행 주체’로 외교 현장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다. 재계 일각에선 대기업 총수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민간 외교관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9일 김포비즈니스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별도의 발언 없이 이동했고,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도 같은날 인도행 일정에 합류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베트남 일정부터 참여한다. 약 200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은 인도와 베트남에서 비즈니스 포럼, 협력 논의, 업무협약 체결 등을 이어간다. 이번 순방에서 총수들의 존재감이 커진 이유는 시장 환경과 맞닿아 있다. 인도와 베트남은 정책 합의만으로 사업이 성사되기보다 기업 간 신뢰와 장기 투자 의지가 성패를 가르는 곳이다. 이재용 회장은 반도체와 모바일 사업을 통해 쌓아온 글로벌 네트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들 주요 대기업에서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동시에 확산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완성차 수익성 개선으로 기업 실적이 커지면서 노동조합은 성과 배분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며 요구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노조는 각각 영업이익의 15%, 10%를, 현대자동차는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요구하고 있다. 반면 기업들은 투자와 주주환원, 미래사업 재원까지 고려해야 한다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처럼 양측간 입장차가 커 협상 테이블에서 접점을 찾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장 긴장감이 높은 곳은 삼성전자다. 노조는 영업이익과 연동되는 성과급 제도 정비와 상한 폐지를 요구하며 사측과 맞서고 있다. 협상이 지연되자 노조는 총파업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회사는 쟁의행위 대응 방침을 밝히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성과급 수준 자체보다 지급 기준이 해마다 달라진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라며 "같은 실적을 내고도 사업부마다 결과가 다르다 보니 비교 심리가 자꾸 생긴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기업들의 경쟁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제품 성능이나 개별 기술에 집중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사업 구조와 시장 전략, 협력 체계를 함께 조정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기술만으로 차별화를 만들기 어려워진 환경에서, 여러 요소를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가전 행사에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기능 자체보다 방향이다. 냉장고는 내부 식재료를 자동으로 인식해 관리하고, 오븐은 조리 상태를 분석해 과정을 조정한다. 또 로봇청소기는 바닥 상태를 구분해 대응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개별 기능은 이미 시장에 등장한 기술이지만, 이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일상 전반을 보조하는 형태로 확장했다는 점이 차이다. 가전이 단순한 기기를 넘어 생활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바뀌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시장 접근 방식도 함께 달라지고 있다. 북미 시장을 겨냥해 대용량 보관과 공간 활용을 강화한 제품을 내세운 점이 대표적이다. 기술을 강조하기보다 소비자 생활 방식에 맞춰 기능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무게가 이동하는 모습이다. 제품
[서울타임즈뉴스 = 최명진 기자] 게임업체간 경쟁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신작 출시 성과에 집중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기존 이용자를 얼마나 오래 붙잡고 유지하느냐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봄 성수기를 맞아 주요 게임사들이 콘텐츠 공급과 이용자 참여 전략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도 이러한 변화와 맞물려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야구 게임을 중심으로 개막 시점에 맞춘 영상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이며 실제 야구 팬층을 게임으로 끌어들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실 스포츠의 열기를 게임 이용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로, 시즌 초반 이용자 유입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 7주년을 맞아 길드 단위 이용자가 참여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했다. 게임 안에서 형성된 커뮤니티를 현실 공간으로 확장해 결속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콘텐츠 자체보다 이용자 경험을 중심에 둔 운영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넷마블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온라인 쇼케이스와 비공개 테스트를 병행하며 이용자 반응을 사전에 확인하는 방식을 택했다. 영상 공개와 실제 플레이 경험을 동시에 제공해 기대감을 높이는 구조로, 단순 홍보를 넘어 참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도심에서 공간을 바라보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얼마나 잘 짓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그 공간에 얼마나 오래 머무를 수 있는지, 어떤 경험을 제공하는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피스와 주거를 가리지 않고 ‘공간의 역할’ 자체가 바뀌는 흐름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일대 코리안리재보험 신사옥 건립 공사를 맡게 됐다. 공사비는 3982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단순한 업무시설을 넘어 문화와 녹지 기능을 함께 담는 복합 개발 형태로 추진된다. 지하 8~지상 21층 규모로 조성되는 신사옥에는 공연이 가능한 콘서트홀과 개방형 녹지 공간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처럼 도심 오피스가 ‘일하는 공간’에서 ‘머무는 공간’으로 확장되는 흐름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업무 효율 중심의 설계에서 벗어나, 문화·휴식 요소를 결합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공간을 단순히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경험하는 영역으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종로구 인사동 일대에 준공한 공평15·16지구 역시 이러한 변화의 연장선에 있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최근 북일고 개교 50주년을 계기로 교육 현장을 다시 찾았다. 김 회장은 최근 개교 기념식 참석에 함석한데 이어 퇴직 교사들과의 만남까지 진행하며 왕성한 교육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일정은 단순한 기념행사보다, 오랜 기간 이어온 교육 기반을 다시 확인하는 행보에 가깝다는 재계의 평가가 나온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달 초 북일고 개교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재학생과 교직원을 격려한 데 이어, 서울에서 북일학원 퇴직 교사들을 별도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전·현직 교사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그는 교육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의 의미를 언급하며 교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행사 이후에는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교류를 이어갔다. 이번 일정의 특징은 대상과 방식에 있다. 재학생과 현직 교사뿐 아니라 퇴직 교사까지 포함해 교육 공동체 전반을 직접 만나는 형태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학교 운영이 사람과 관계를 통해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김 회장의 교육 행보는 과거 이력과 맞닿아 있다. 그는 1981년부터 2014년까지 북일학원 이사장을 맡아 학교 운영에 참여했다. 기업 경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대우건설이 일본 주요 EPC 기업들과의 협력 체계를 재정비하며 글로벌 플랜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LNG 중심 협업을 넘어 비료·석유화학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공동 수주 기반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최근 글로벌 플랜트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 중심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본 엔지니어링 기업과의 협업 필요성이 커진 점도 이번 행보의 배경으로 꼽힌다. 1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김보현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토요엔지니어링, 치요다, JGC 등과 연쇄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일정은 기존 협력 관계를 점검하고 향후 공동 대응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플랜트 시장에서 오랜 수행 경험을 축적한 업체들로, 대우건설과도 다수 프로젝트를 함께 실시했다. 토요엔지니어링과는 나이지리아 비료 공장을 공동 수행했고, 치요다와는 사할린과 파푸아뉴기니 LNG 사업 등에서 협력했다. JGC 역시 중동 정유·가스 프로젝트에서 협업 경험이 쌓여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러한 이력이 향후 공동 수주 과정에서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방문에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며 현지 밀착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히는 방식으로 활동 방향을 조정하면서, 사업 기반과 사회적 역할을 함께 확장하는 흐름으로 읽힌다. 현대차그룹은 1996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의료·교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기존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수요에 맞춰 사업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인도 내 생산·판매 비중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 나온다. 의료 분야에서는 암 치료 지원과 지역 의료 접근성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대자동차는 기존에 운영해 온 암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과 연계해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원격의료와 이동식 진료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인도 공과대학(IIT) 마드라스에는 암 유전체 연구센터를 설립해 연구 기반을 구축했다. 계열사들도 의료 지원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타밀나두주 스리페룸부두르 지역 병원에 의료 장비를 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근 5년 실적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풀어보면 양사간 경쟁의 양상이 선명하게 엇갈린다. 단순한 규모 경쟁이 아니라, 실적이 움직이는 방식 자체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삼성전자는 경기침체 충격 이후 빠르게 반등했고, LG전자는 외형을 키우는 동안 수익성이 점차 뒷걸음질치는 모습을 보였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1~2025년 누적 매출은 약 1경4752조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같은 기간 약 4165조원 수준이다. 매출은 약 3배, 영업이익은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격차는 단순한 외형을 넘어 이익을 만들어내는 힘에서 벌어졌다. 연도별 흐름에서도 차이는 반복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21년 279조원에서 2022년 302조원으로 확대된 뒤 2023년 258조원으로 내려앉았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황 변화에 따라 등락이 크지만 회복 구간에서는 반등 속도가 빠르다. 반면 LG전자는 2021년 73조원에서 2025년 89조원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큰 흔들림은 없지만 상승 폭 역시 제한적이다. 수익성에서는 대비가 더 또렷하다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 참여하며 건설사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 사업지는 한강변 핵심 입지로 꼽히는 사업지인 만큼 설계뿐 아니라 공사비, 사업 기간,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을 둘러싼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신반포19차·25차를 포함해 인근 빌라 단지를 하나로 묶어 추진하는 통합 재건축 방식이다. 단지별 권리관계와 사업 조건이 서로 다른 구조여서 시공사의 이해관계 조정 능력과 사업 관리 역량이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은 글로벌 설계사와 협업한 단지 설계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간 간섭을 줄이는 배치와 개방형 공간 확보를 통해 주거 환경 개선을 도모하고, 한강변 입지를 반영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사업 추진 측면에서는 공사 기간 단축과 일정 관리 방안이 주요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재건축 사업은 인허가 절차와 조합 의사결정 과정에서 지연이 빈번한 만큼, 시공사의 관리 능력이 전체 사업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정비사업 시장에서는 공사비 상승과 금리 부담이 확대되면서 수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