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명진 기자] 게임업계의 움직임이 이전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신작 출시나 업데이트에 집중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서비스 전반을 넓히는 시도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e스포츠 운영 방식부터 통신 서비스, 오프라인 행사까지 영역이 확장되면서 경쟁의 방향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예전과는 결이 다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의 e스포츠 구조를 글로벌 리그 형태로 재정비했다. 아시아·태평양(APAC), 미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동시에 리그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각 지역에서 성적을 쌓고 이를 기반으로 연말 국제 대회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기존 단일 리그에서 벗어나 지역 단위 경쟁을 강화한 셈이다. 국내 이용자도 아시아권 리그에 포함돼 주변 국가 이용자들과 맞붙게 된다. 리그 방식은 비교적 문턱을 낮춘 구조다. 오픈 토너먼트로 시작해 상위 팀이 본선에 올라가고, 이후 단계별 경쟁을 거쳐 결승 진출팀이 가려진다. 온라인 중심 운영과 중계 확대도 함께 이뤄진다. 참여 기회를 넓히면서도 경쟁 구조는 유지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컴투스는 게임과 통신 서비스를 묶는 방식을 선택했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하이닉스가 협력사와의 협업 방식을 재편하며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되는 반도체 산업에서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기술 경쟁을 넘어 공급망 전체의 대응 속도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국면에서 협력 구조를 선제적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SK하이닉스는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2026년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협력사와의 중장기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철주 협의회장을 비롯해 89개 회원사 대표와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동반성장협의회는 2001년 출범한 협력사 협의체로, 반도체 공급망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 창구 역할을 해왔다. 매년 정기총회를 통해 사업 성과와 시장 전망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구조다. 이번 총회의 핵심은 협력 방식의 변화다. 기존에는 SK하이닉스가 논의 주제를 설정하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협력사가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중심으로 의제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유사 과제를 가진 협력사들이 자율적으로 소그룹을 구성하면 SK하이닉스는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 구조를 통해 공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SDI가 독일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국내 배터리 업체가 벤츠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프리미엄 완성차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 삼성SDI는 20일 메르세데스-벤츠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향후 출시될 벤츠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공급 제품은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소재를 적용한 배터리다. 에너지 밀도를 높여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둔 설계가 반영됐으며, 고출력 성능과 안전성을 함께 고려한 구조다. 전기차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만큼 효율과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해당 배터리를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쿠페형 전기차 등에 탑재할 예정이다.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함께 주행 성능과 상품성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배터리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여부가 배터리 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흐름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LG이노텍이 차세대 차량용 통신 모듈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전장 사업 확대에 나섰다. 차량이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다양한 디지털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통신 성능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LG이노텍은 와이파이7 기반 차량용 통신 모듈을 유럽 전장부품 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돼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적용될 예정이다. 수주 규모는 약 1000억원이며, 양산은 오는 2027년부터 시작된다. 최근 차량에는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과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다양한 연결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데이터 처리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여러 기기가 동시에 연결되는 환경이 일반화되면서 안정적인 무선 통신을 지원하는 부품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와이파이7은 기존 규격보다 더 넓은 대역폭을 활용해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이 늘어나면서 다수 기기가 동시에 작동하는 상황에서도 통신 지연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차량 내부처럼 다양한 전자장치가 밀집된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 LG이노텍은 다중 안테나 구조를 적용해 신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삼성전자가 히트펌프 방식의 보일러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난방 설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정부의 전기 기반 난방 전환 정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관련 제품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흐름과 맞물린 행보다. 삼성전자는 공기열을 활용하는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외부 공기에서 열을 흡수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구조로, 연소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와 비교하면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면서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히트펌프 방식은 투입된 전력보다 많은 열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다. 난방 효율을 나타내는 계절성능계수(SCOP) 기준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효율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성능은 설치 환경과 외부 기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난방 방식 전환 과정에서 활용도가 높은 기술로 평가된다. 정부는 난방 분야의 전기화 전환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맞춰 히트펌프 보급 확대 계획을 내놓고 설치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 보일러를 전기 기반 설비로 바꾸려는 움직임도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서버용 차세대 메모리 모듈 양산에 나서며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흐름이 메모리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20일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LPDDR5X 기반 ‘SOCAMM2’ 192GB 제품을 양산에 들어갔다. SOCAMM2는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되던 저전력 D램을 서버 환경에 맞게 재구성한 모듈로, AI 서버에 특화된 형태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얇은 두께와 높은 확장성을 갖춰 데이터센터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이 제품은 기존 서버용 메모리인 RDIMM 대비 데이터 처리 대역폭을 두 배 이상 높이고 에너지 효율도 크게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서버는 GPU를 중심으로 구성되지만, 실제 성능은 메모리가 얼마나 빠르게 데이터를 공급하느냐에 크게 좌우된다. 특히 수천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대형 모델을 학습하거나 추론하는 과정에서는 메모리 병목이 전체 처리 속도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SOCAMM2는 이러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면서 재계 총수들의 위상이 한층 달라지고 있다. 과거 ‘경제인 대표’에 머물렀던 역할을 넘어, 투자와 협력을 직접 결정하는 ‘실행 주체’로 외교 현장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다. 재계 일각에선 대기업 총수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민간 외교관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9일 김포비즈니스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별도의 발언 없이 이동했고,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도 같은날 인도행 일정에 합류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베트남 일정부터 참여한다. 약 200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은 인도와 베트남에서 비즈니스 포럼, 협력 논의, 업무협약 체결 등을 이어간다. 이번 순방에서 총수들의 존재감이 커진 이유는 시장 환경과 맞닿아 있다. 인도와 베트남은 정책 합의만으로 사업이 성사되기보다 기업 간 신뢰와 장기 투자 의지가 성패를 가르는 곳이다. 이재용 회장은 반도체와 모바일 사업을 통해 쌓아온 글로벌 네트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들 주요 대기업에서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동시에 확산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완성차 수익성 개선으로 기업 실적이 커지면서 노동조합은 성과 배분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며 요구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노조는 각각 영업이익의 15%, 10%를, 현대자동차는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요구하고 있다. 반면 기업들은 투자와 주주환원, 미래사업 재원까지 고려해야 한다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처럼 양측간 입장차가 커 협상 테이블에서 접점을 찾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장 긴장감이 높은 곳은 삼성전자다. 노조는 영업이익과 연동되는 성과급 제도 정비와 상한 폐지를 요구하며 사측과 맞서고 있다. 협상이 지연되자 노조는 총파업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회사는 쟁의행위 대응 방침을 밝히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성과급 수준 자체보다 지급 기준이 해마다 달라진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라며 "같은 실적을 내고도 사업부마다 결과가 다르다 보니 비교 심리가 자꾸 생긴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기업들의 경쟁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제품 성능이나 개별 기술에 집중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사업 구조와 시장 전략, 협력 체계를 함께 조정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기술만으로 차별화를 만들기 어려워진 환경에서, 여러 요소를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가전 행사에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기능 자체보다 방향이다. 냉장고는 내부 식재료를 자동으로 인식해 관리하고, 오븐은 조리 상태를 분석해 과정을 조정한다. 또 로봇청소기는 바닥 상태를 구분해 대응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개별 기능은 이미 시장에 등장한 기술이지만, 이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일상 전반을 보조하는 형태로 확장했다는 점이 차이다. 가전이 단순한 기기를 넘어 생활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바뀌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시장 접근 방식도 함께 달라지고 있다. 북미 시장을 겨냥해 대용량 보관과 공간 활용을 강화한 제품을 내세운 점이 대표적이다. 기술을 강조하기보다 소비자 생활 방식에 맞춰 기능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무게가 이동하는 모습이다. 제품
[서울타임즈뉴스 = 최명진 기자] 게임업체간 경쟁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신작 출시 성과에 집중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기존 이용자를 얼마나 오래 붙잡고 유지하느냐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봄 성수기를 맞아 주요 게임사들이 콘텐츠 공급과 이용자 참여 전략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도 이러한 변화와 맞물려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야구 게임을 중심으로 개막 시점에 맞춘 영상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이며 실제 야구 팬층을 게임으로 끌어들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실 스포츠의 열기를 게임 이용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로, 시즌 초반 이용자 유입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 7주년을 맞아 길드 단위 이용자가 참여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했다. 게임 안에서 형성된 커뮤니티를 현실 공간으로 확장해 결속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콘텐츠 자체보다 이용자 경험을 중심에 둔 운영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넷마블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온라인 쇼케이스와 비공개 테스트를 병행하며 이용자 반응을 사전에 확인하는 방식을 택했다. 영상 공개와 실제 플레이 경험을 동시에 제공해 기대감을 높이는 구조로, 단순 홍보를 넘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