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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콘텐츠 넘어 서비스 경쟁으로…e스포츠·통신·오프라인 확장

글로벌 리그 개편·요금제 결합…이용자 접점 넓히는 시도
신작과 이벤트 병행…콘텐츠 중심 경쟁에서 구조 경쟁으로
게임을 넘어 생활로…산업 무게중심 ‘경험’으로 이동

[서울타임즈뉴스 = 최명진 기자] 게임업계의 움직임이 이전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신작 출시나 업데이트에 집중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서비스 전반을 넓히는 시도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e스포츠 운영 방식부터 통신 서비스, 오프라인 행사까지 영역이 확장되면서 경쟁의 방향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예전과는 결이 다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의 e스포츠 구조를 글로벌 리그 형태로 재정비했다. 아시아·태평양(APAC), 미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동시에 리그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각 지역에서 성적을 쌓고 이를 기반으로 연말 국제 대회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기존 단일 리그에서 벗어나 지역 단위 경쟁을 강화한 셈이다. 국내 이용자도 아시아권 리그에 포함돼 주변 국가 이용자들과 맞붙게 된다.

 

리그 방식은 비교적 문턱을 낮춘 구조다. 오픈 토너먼트로 시작해 상위 팀이 본선에 올라가고, 이후 단계별 경쟁을 거쳐 결승 진출팀이 가려진다. 온라인 중심 운영과 중계 확대도 함께 이뤄진다. 참여 기회를 넓히면서도 경쟁 구조는 유지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컴투스는 게임과 통신 서비스를 묶는 방식을 선택했다. 모바일 야구 게임 이용자를 위한 전용 요금제를 내놓고, 일정 기간 게임 아이템을 함께 제공하는 구조다.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 패턴에 따라 요금제를 나눈 점도 특징이다. 게임 이용 경험을 다른 서비스와 연결하려는 시도는 점점 늘어나는 흐름이다.

 

최근에는 게임 외 영역과의 결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결제와 커뮤니티를 넘어 통신까지 연계 범위가 넓어지면서, 게임이 하나의 서비스 묶음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게임이 일상 서비스와 연결되는 지점이 늘어난 셈이다. 접점이 넓어졌다.

넷마블은 신작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조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PC와 모바일을 함께 지원하는 형태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원작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서사와 오픈월드 구조, 실시간 전투 요소를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최근 게임 시장에서 플랫폼 간 경계가 흐려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콘텐츠 구성은 협력 플레이와 레이드, 영지 시스템 등으로 이어진다. 이용자 간 상호작용을 늘려 플레이를 장기화하려는 구조다. PC 환경을 중심으로 한 조작 체계를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 콘솔과 PC 기반 게임 경험을 선호하는 이용자층을 겨냥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했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의 서비스 반주년을 맞아 서울 홍대에서 이벤트 카페를 운영한다. 게임 세계관을 반영한 메뉴와 굿즈, 현장 이벤트를 결합해 이용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코스프레 행사와 라이브 방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이처럼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단순 홍보를 넘어 이용자가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는 방식이다. 팬덤이 형성된 게임일수록 이런 시도가 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전체 흐름을 보면 방향은 분명하다. 콘텐츠만으로 승부를 가르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서비스 구조와 이용자 경험이 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e스포츠 리그 개편, 통신 결합 상품, 크로스 플랫폼 게임, 오프라인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되는 데다 경쟁 방식도 달라졌다"며 "게임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가 달라지는 만큼 이용자와의 서비스 접점을 늘리는 전략이 향후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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