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이후 눈에 띄는 얼굴형 변화 중 하나가 바로 불독살이다. 볼살이 아래로 처지며 입가 주변과 턱선이 무너지는 이 현상은 나이를 들어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심술궂어 보인다, 화가 난 것 같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불독살은 단순히 지방이 많아 생기는 것이 아니라, 피부 탄력의 저하와 안면 근육 기능 약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적인 노화 과정인 만큼, 일시적인 볼륨 보충보다는 피부와 근육을 함께 케어 할 수 있는 구조적인 리프팅 솔루션이 필요하다. 이러한 안티에이징 니즈에 맞춰, 최근 활용되는 리프팅 솔루션은 엠페이스(EMFACE)다. 엠페이스는 고주파(RF)와 하이페스(HIFES) 기술을 결합한 비침습 리프팅 시술로 총 3개의 어플리케이터를 이마와 양 볼에 부착해 약 20분간 시술이 진행되며, 시술 직후 세안과 화장, 외출이 가능하다. 해당 시술은 먼저, 고주파가 피부 진피층에 작용하여 피부 내 이온과 분자간 충돌을 유도해 열을 발생시키면, 피부 온도 상승으로 콜라겐 구조 변화가 일어나 즉각적 조임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새로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도와 피부 볼륨감을 증가시키고 주름과 피부결 개선에 도움을 준다. 하이페스 고강도 전자 자극은 저주파
국내 척추 질환 환자가 연간 1,0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척추협착증이 단순한 허리 통증을 넘어 현대인들의 일상 전반을 뒤흔드는 질환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척추협착증은 척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을 느끼게 되는 질환이다. 이러한 척추협착증은 척추뼈와 뼈 사이를 연결해 주는 인대인, 황색인대가 두꺼워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노화, 반복적인 잘못된 자세, 운동선수, 허리를 많이 쓰는 직업적 환경 등 다양한 이유로 척추가 오랜 시간 틀어지고 손상되면 황색인대에도 손상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 이때 우리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인대 조직을 일종의 깁스처럼 딱딱하고 두껍게 굳히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 두꺼워진 인대가 바깥쪽이 아니라 신경이 지나는 척추관 안쪽에 생긴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앞서도 말했던 척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고 압박이 심해지면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걷거나 서 있을 땐 통증이 심하지만 허리를 굽히거나 앉아있을 땐 그 정도가 완화된다는 것이다. 이는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척추관이 넓어지면서 일시적으로 안에 있던 신경이 눌리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에는 대상포진 환자가 크게 증가한다. 과거에는 고령층에게 주로 발병하는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중증 대상포진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매년 여름철(6~8월) 대상포진 진료 건수는 평소보다 약 30% 이상 증가한다. 특히 올해는 기상청이 이례적인 폭염 장기화를 예보하면서, 의료계는 젊은 층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를 앓은 사람의 체내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피부에 수포가 생기고 통증이 동반되는 증상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수포 없이 통증만 나타나는 ‘비정형 대상포진’ 사례도 늘고 있다. 이로 인해 근육통이나 디스크, 장염, 피부병 등으로 오인되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젊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피부병으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만성화되거나 신경 손상이 깊어질 수 있다. 대상포진은 피부 질환이 아니라 신경 질환으로 봐야 한다. 대상포진의 가장 큰 위험은 수포가 사라진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 여름이 오면 피부에도 불청객들이 찾아온다. 기미와 잡티, 홍조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강한 자외선은 마치 피부에 지워지지 않는 잉크를 떨어뜨리듯 색소를 새겨 넣고, 한 번 자리 잡은 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짙어져만 간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참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이때 피부과에서 흔히 레이저 치료를 진행하지만, 색소질환은 빙산과 같다. 눈에 보이는 것은 일부일 뿐, 진짜 뿌리는 피부 깊숙한 곳에 숨어 있다. 기미 하나도 표피에만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진피층까지 뻗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원인도 천차만별이다. 자외선은 물론 호르몬 변화와 혈관 이상, 피부 장벽 손상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이에 최근에는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양한 검사 장비를 이용하고 있다. 마크뷰와 같은 장비는 색소의 깊이와 농도, 분포는 물론 피부 밀도와 수분 및 탄력, 혈관 상태까지 한 번에 분석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색소가 진피 중심인지 표피 위주인지, 아니면 복합적인 성격인지 파악해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운다. 여러 치료 방법 가운데 피코슈어 토닝은 ‘1조 분의 1초’를 의미하는 피코세컨드 단위의 레이저 치료 기기다. 기존
여름철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시원한 음식이나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평소 소화 기능이 약한 ‘비위허한(脾胃虛寒)’ 체질의 경우, 찬 음식 섭취가 반복되는 배탈과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위허한은 한의학적으로 위장 기능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반복적인 과로와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비위(脾胃, 소화기계)의 기운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이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찬 음식이나 음료, 아이스크림, 냉면 등 찬 음식을 먹은 뒤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방 환경과 더불어 찬 음식 섭취가 많아지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비위허한의 치료를 위해 체내의 기혈을 보강하고, 소화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는 한약 처방과 침구치료, 식습관 교정 등을 함께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소화 기능을 돕는 ‘평위산(平胃散)’, ‘이중환(二重丸)’ 등 처방이 활용되지만, 환자별 증상과 체질에 따라 다양한 한약을 맞춤형으로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지나치게 찬 음식은 피하는 등 올바른 생활 습관 관리도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 비위허한으로 반복되는 소화기 증상을 방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인 ‘황반변성’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이에 있는데,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며 60세 이상에서의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황반변성은 시력의 중심을 담당하는 망막 중심부 '황반'에 노폐물이 쌓이거나,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자라나면서 시력이 저하되고,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황반변성은 통증 없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자각이 어렵다. 중심 시야가 흐릿하거나, 글씨가 찌그러져 보이거나, 직선이 휘어져 보이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병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다가 시력이 갑자기 떨어진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이 시점에는 이미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가 적지 않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된다. 건성 황반변성은 황반 부위에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이고 시각세포가 점차 위축되며 진행되는데, 전체 환자의 약 80~90%를 차지한다. 진행 속도가 비교적 느리고 실명 위험은 낮지만, 방치할 경우 습성으로 전환될 수 있다. 반면, 습성 황반변성은 신생혈관이 자라나면서 체액이나 혈액이 누출되어 급격한 시력 손상을
무더위와 강한 햇빛, 급격한 실내외 온도 차가 반복되는 여름철은 신체뿐 아니라 정서적 균형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더위에 의한 불면증 등의 수면장애, 만성피로, 자율신경계실조증이 겹치면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의 신경정신과 질환이 악화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여름철인 6월에서 8월 사이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2023년 기준으로 7월과 8월의 불안장애 진료 인원은 연중 평균보다 약 12~15% 높게 나타났다. 이는 무더위와 수면장애,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등 계절적 요인이 심리 증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여름철에는 계절성 정동장애(SAD)의 일부로서 ‘여름형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도 늘어나며 무기력감, 만성피로, 식욕저하, 수면장애, 신체 통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특히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기능 저하와 관련이 깊다. 하지만 기저 질환이나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호르몬 불균형도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부신피질기능저하증, 파킨슨병, 치매 등 뇌기능
사람들은 하루의 많은 시간을 서 있거나 걸으며 보낸다. 특히 직업상 장시간을 서서 일하거나 이동 시간이 길 경우에는 발에 과도한 부담이 쌓이게 된다. 이때 오랜 시간 발볼이 좁은 신발이나 굽이 높은 신발을 신다 보면 발의 구조가 점차 변형되면서 무지외반증이라는 족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발 모양의 변형이 진행되는 질환으로, 엄지발가락이 점차 바깥쪽으로 휘어지며 그 아래쪽 뼈가 안쪽으로 돌출된다. 이로 인해 발에 통증과 염증, 관절의 불균형이 나타나게 된다. 무지외반증이 나타나면 처음에는 단순한 발의 피로 문제로 여겨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심해지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생긴다. 무지외반증은 발의 모양이 점점 변형되는 질환이므로 가급적 질환이 시작되는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발 모양에 변형이 거의 나타나지 않은 무지외반증 초기의 환자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거나 교정기를 착용하는 것으로 증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특히 굽이 높거나 발볼이 좁은 신발 대신 굽이 낮고 볼이 넓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이미 발 모양의 변형이 뚜렷하게 보이고, 특히 발가락끼리 겹쳐지는 중증 증상까지 동반되었다면 수술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본능이다. 특히 여성들에게 있어 가슴 크기는 아름다움의 기준 중 하나로 여겨진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작은 가슴이나 비대칭인 모양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신체적 특성에 불만을 갖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여성들이 가슴 성형수술을 고민한다. 가슴 성형수술이란 보형물을 이용해 가슴 크기를 키우거나 모양을 개선하는 미용 목적의 의료 시술이다. 가슴 성형을 고민하는 이들은 보통 외형의 변화만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수술의 만족도는 단순한 사이즈나 모양이 아니라, 개인의 체형과 상태에 맞춘 설계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최근에는 체형 분석과 상담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수술이 강조되고 있다. 단순히 보형물을 삽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상담 과정을 통해 본인의 몸에 맞는 접근법을 찾아야 한다. 이는 단순한 미용적 선택이 아닌, 부작용을 줄이고 결과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과정이기도 하다. 주요 의료기관에서는 체형별 맞춤 수술뿐 아니라 안전성과 사후관리까지 세밀하게 설계하는 곳들이 많아, 수술 전 병원 선택 시 신중함이 필요하다. 수술의 안정성을 위해선 마취 관리, 무균 수술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 설렘과 기대감만큼이나 한 가지 더 늘어나는 게 있다. 바로 교통사고다. 도로 위 차량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 졸음운전,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 등 다양한 변수들이 사고 가능성을 높인다. 휴가를 다녀온 뒤 목이나 허리, 어깨에 불편감이 찾아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휴가철 직후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 중 상당수는 경미한 접촉사고를 겪고 나서 별다른 외상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점점 심해진 경우다. 흔히들 교통사고라 하면 큰 충격과 심각한 외상을 떠올리지만, 실상은 작은 사고에도 근육과 인대, 관절이 손상돼 통증과 불편감이 지속될 수 있다. 특히 ‘편타손상(Whiplash Injury)’이라 불리는 목의 염좌는 사고 직후엔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며칠 뒤 통증과 움직임 제한, 두통, 어지럼증 등을 불러올 수 있다. 사고 당시 몸은 긴장 상태라 통증이 바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근육과 연부조직에 미세 손상이 남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고 직후 증상이 없더라도 한의원을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한의원에서는 추나요법, 침, 약침, 한약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