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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심해지는 입냄새, 긴장 상태가 몸에 남기는 흔적

입냄새는 음식이나 구강 위생 문제로만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평소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유독 냄새가 심해졌다고 느껴진다면, 최근 스트레스 상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스트레스가 누적될수록 입냄새를 호소하는 경우는 적지 않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은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침 분비가 줄어들고 입안이 쉽게 마르는데, 침의 양이 감소하면 입안을 씻어내는 작용이 약해지면서 냄새가 쉽게 남는다. 입이 텁텁하고 입안이 바싹 마른 느낌이 함께 든다면 이러한 영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스트레스는 소화 기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긴장이 지속되면 위장 운동이 둔해지고 음식물이 천천히 처리되면서 속이 더부룩해지기 쉽다. 이때 발생한 냄새 성분이 트림이나 호흡을 통해 입으로 올라오며 입냄새로 느껴질 수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입냄새는 특정 시간대에만 나타나기보다 하루 종일 은근하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양치를 하고 나면 잠시 괜찮아졌다가도 회의나 업무가 이어지면 다시 냄새가 느껴지는 식이다. 이는 입 안의 문제가 아니라 몸이 계속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가 심한 시기에는 수면의 질도 함께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깊은 잠을 자지 못하면 몸의 회복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다음 날 아침 입안이 유독 텁텁하거나 쓴맛이 느껴질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반복되면 입냄새 역시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스트레스로 인한 입냄새는 구강 관리만으로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냄새의 원인이 입 안이 아니라 몸의 긴장과 피로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보다 입냄새가 잦아졌다면, 최근 스트레스 강도와 휴식 여부를 함께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침 분비와 소화 기능이 함께 영향을 받아 입냄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입냄새가 반복된다면 생활 속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몸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강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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