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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송보영號, 작년 영업손실 3425억 ‘적자 전환’..."고환율·통합 비용 직격탄"

화물기 사업부 매각 여파로 매출 12% 감소…여객은 中·日 노선으로 선방
통합 준비 일회성 비용·운항비 상승 겹쳐 수익성 악화
올해 밀라노·부다페스트 신규 취항, 벨리 카고로 반등 노린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아시아나항공 송보영號(호)가 지난해 고환율 기조와 대한항공과의 통합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증가, 화물기 사업부 매각 등에 눌려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3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6조1969억 원, 영업손실 3425억 원, 당기순손실 136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12.2% 줄었다. 영업이익은 2024년 423억 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환율 안정화와 이자비용 절감 효과로 전년대비 70% 이상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화물기 사업부 매각이다. 기업결합 조건 이행을 위해 지난해 8월 화물기 부문을 매각하면서 화물 매출이 전년대비 7611억 원 감소한 9584억 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도 8623억 원 줄어들었다.

 

여객 부문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여객 매출은 4조5696억 원으로 전년대비 768억 원 감소했다. 미국 입국 규제 강화로 미주 노선 수요가 위축됐다. 하지만 중국 무비자 정책에 따른 수요 회복과 일본 노선의 견조한 흐름이 감소 폭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영업손실 확대에는 통합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마일리지 부채 증가, IT 및 기재 투자, 화물기 사업 매각 관련 비용과 함께 통상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연중 지속된 고환율로 운항·정비 비용이 늘어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실적 반등을 위해 노선 확대와 비용 효율화에 나선다. 상반기중 유럽 밀라노와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신규 노선에 진입해 여객 수요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또 스케줄 효율성 개선과 비수익 노선 조정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화물 부문에서는 여객기 하부 화물칸인 ‘벨리 카고’를 활용해 반도체 부품, 바이오·헬스 등 긴급 화물 수요를 공략하고, 글로벌 대형 포워더와의 고정 수요 계약을 확대해 매출 공백을 메우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국제여객이 1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