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CES 2026을 전후로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주의 주가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로봇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가 2차전지 섹터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코스닥 시장 전반의 회복 흐름 속에서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양극재 중심 기업들을 웃돌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집중되는 모습이다.
최근 1개월 기준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레이크머티리얼즈, 씨아이에스, 삼성SDI 등 전고체 관련 종목들의 상승률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양극재 기업들을 상회했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피지컬 AI 확산이 배터리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ETF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는 최근 한 달과 연초 이후 모두 주요 2차전지 ETF 대비 15%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1월 한 달 동안 개인투자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순자산 규모는 390억 원에서 1,000억 원을 돌파해 1,033억 원까지 확대됐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총괄은 “로봇은 자동차보다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더 높은 에너지 효율과 화재 위험을 최소화할 물리적 안정성이 필수”라며 “이런 측면에서 전고체 배터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의 가동 시간이 3~4시간 수준인 만큼, 1회 충전으로 8시간 이상 작동이 가능해질 때 비로소 본격적인 노동력 대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하이니켈 배터리 대비 약 50% 이상 향상된 에너지 밀도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가격 측면에서도 전기차용 배터리 대비 로봇용 전고체 배터리는 5~8배 높은 단가가 예상돼, 상용화 단계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총괄은 “올해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함께 전고체 배터리 밸류체인의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2027년 이후 선도 기업들의 양산과 원가 절감이 가시화되면 대중화 가능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는 음극재와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삼성SDI, 대주전자재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주요 종목을 담아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성장성을 반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