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중앙대학교 실감미디어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가상융합대학이 11월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025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2025 Global Startup Competition)’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국을 포함한 7개국 14개 대학교에서 44개 팀, 165명의 대학(원)생이 참가해 실감미디어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선보였다. 한국 및 해외 대학의 ICT(게임, AR·VR, 가상융합, 실감미디어, AI, 앱 등)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감미디어 및 AI 기반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글로벌 창업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참가팀들은 시장 조사와 기획, 프로토타입 개발까지 직접 수행하며 실제 초기 스타트업에 버금가는 수준의 기획력과 기술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대회는 컴투버스(Com2Verse) 플랫폼의 컨벤션 센터 공간을 활용해 전 세계 참가자들이 가상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전시 및 시상식 중계를 관람하고, 팀 간 교류와 네트워킹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운영 방식을 통해 물리적 거리를 넘어선 국제 협력의 장이 마련되었다. 이번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2021년 울산조선소에서 발생한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해 HD현대중공업 대표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최종 확정됐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HD현대중공업 각자대표 이상균 부회장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 6일 그대로 확정했다. 현대중공업 법인에는 벌금 2000만원이 확정됐다. 사고는 2021년 2월 5일 울산조선소에서 발생했다. 약 2.3톤에 달하는 외판이 충분히 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락했고, 당시 용접 작업을 위해 이동 중이던 40대 노동자가 외판과 구조물 사이에 끼여 숨졌다. 조사 과정에서 사고 전 작업 환경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신호수의 지적이 있었음에도 관련 관리자들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23년 3월 1심 재판부는 당시 조선해양사업부 대표였던 이 부회장에게 징역형을 선고했고, 현장의 생산·안전 책임자 3명에게도 각각 500만~8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법인에도 벌금 20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맡은 업무상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기업들의 경기 체감 지표가 3년 9개월째 기준선을 밑돌며 장기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과 비제조업 간 경기 전망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8.7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BSI가 기준선인 100을 넘지 못하면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번 결과로 BSI는 2022년 4월 이후 45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 기록을 이어갔다. 업종별 경기 전망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제조업 BSI는 전월 대비 4.9포인트 하락한 91.9로, 지난해 4월부터 1년 9개월째 부진이 이어졌다. 특히 건설·철강·화학 중심 업황 둔화가 제조업 전반의 체감 경기를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비제조업 BSI는 105.2로 전월 대비 12.4포인트 상승, 5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회복했다. 연말 특수와 민간 소비 회복이 수요 개선 기대를 키웠다는 평가다. 제조업 세부 업종 가운데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9.0)와 전자·통신장비(111.1)만이 호조 전망을 나타냈다. 특히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 37년 만에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매달 300만원이 넘는 노령연금을 받는 ‘고액 연금자’가 등장했다. 반면 전체 평균 수령액은 68만원 수준에 머물러 가입 기간에 따른 연금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8일 국민연금공단의 ‘2025년 7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현재 가장 많은 연금을 받는 수급자의 월 수령액은 318만504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기연금 신청이나 20년 이상 장기 가입을 통해 연금액을 불린 데 따른 결과로, 실질적인 노후 생활비로 충분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령액은 67만9924원으로 나타나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1인 기준 최대 77만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국민연금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가입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상황은 크게 다르다. 국민연금은 기본적으로 납부 기간과 보험료 수준에 비례해 연금이 책정된다. 가입 기간 20년 이상인 ‘완전 노령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령액은 112만539원으로 전체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10~19년 가입자는 평균 44만2177원에 그쳤다. 전문가들이 “연금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27일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지난 11월 22일 발생한 해킹으로 인해 PC 게임 포털사이트에서 고객 및 일부 임직원 정보가 유출된 사건의 자체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유출은 ‘바둑’, ‘장기’ 등 PC 기반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사 포털에서 발생했다. 넷마블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고객 정보 유출 규모는 휴면 계정을 포함해 총 611만여 명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생년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포함되며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재는 휴면 상태이며 개인 식별이 불가능한 ID와 암호화된 비밀번호 약 3,100만여 개도 함께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넷마블은 당시 회원 1인이 최대 5개의 ID를 생성할 수 있었던 점이 규모 확대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15년 이전 PC방 가맹점 약 6만 6천여 곳의 사업주 정보와 전·현직 임직원 1만 7천여 건의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넷마블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고객 혼선을 최소화하고 정보 공개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넷마블 관계자는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금융감독원이 불법사금융 단속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불법사금융을 단속하는 특별사법경찰권 도입을 추진한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불법사금융을 ‘반인륜적 민생 범죄’로 규정하며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강력한 근절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제3차 금융소비자보호 토론회’에서 불법사금융 피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속 강화와 피해 구제, 규제 보완을 포함한 대대적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불법사금융은 살인적 초고금리와 폭력적 불법추심으로 서민의 삶을 파괴하는 극악무도한 범죄”라며 “이제는 개인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실제 불법사금융 피해상담 건수는 올해 10월까지 1만4,31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금감원은 우선 단속 강화를 위해 ‘민생 특별사법경찰권한’ 도입을 추진하고, 지역별로 불법사금융 전담 수사조직을 지정해 신속한 수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금감원 불법사금융 신고센터 기능을 확대해 피해자 상담 지원을 강화하고, 불법 대부 이용번호 신속 차단 및 취약계층 맞춤형 예방 홍보도 확대한다.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대표가 중대재해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울산지검 형사5부는 이날 제조업체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업체 대표이사 A씨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울산지검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업체 대표를 구속 기소한 첫 사례다. 사고는 지난해 12월 19일 울주군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서 발생했다. 근로자 1명이 작업 중 1.6m 높이의 선반에서 떨어진 1.6t 강판코일에 깔려 숨졌다. 검찰 조사 결과, 중량물인 강판코일이 선반에 적재돼 있었음에도 낙하 방지 지지대 등 필수 안전장치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판코일을 내리는 과정에서 이러한 안전관리 부실이 사고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경영책임자인 A씨가 위험 요인을 점검하지 않고, 강판코일 취급 시 필요한 안전조치와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사고 직후에도 유족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고 보험금 지급 문제에서도 이견을 보이는 등 피해 보상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도 기소 사유에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사업장 내 안전조치가 사실상 전무했고 근로자 안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주도한 ‘글로벌 가상융합대학 얼라이언스(Global Virtual Convergence Colleges Alliance)’가 지난 11월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공식 출범했다. AI·XR 등 첨단 기술 기반의 융합교육 생태계를 전 세계 대학들과 함께 구축하기 위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로, 미래 고등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출범식에는 중앙대 박광용 교학부총장, 성맹제 연구부총장, 이찬규 행정부총장, 위정현 가상융합대학장 등 주요 보직자를 비롯해 전용기·김준혁·조인철·강경숙 국회의원, 구본억 교육부 인재양성지원과장 등 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베트남 PTIT, 태국 치앙마이대학,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 헝가리 MOME, 키르기스스탄 살림베코프대학 등 해외 대학 주요 인사들도 함께하며 글로벌 협력의 폭을 넓혔다. 박광용 부총장은 환영사에서 “중앙대학교는 IT기반 융합 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서,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미래형 고등교육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참석자들을 환영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로 지식을 확장하고, 배움의 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한국은행이 27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7·8·10·11월 네차례 연속으로 동결되는 셈이다. 이같은 기준금리 동결 조치는 시장의 예상을 그대로 반영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재반등, 원/달러 환율의 1500원선 위협 등 물가·외환 불안이 심화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향후 금리 결정은 연준의 행보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시장은 전망한다. 연준은 최근 AI·자산시장 거품 우려가 진정되는 흐름 속에서 인하 시그널을 보내며 시장 안정에 나선 상태다. 다만 국내 상황은 여전히 금리 인하를 망설이게 만들고 있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후 한 달 만에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하고 휘발유 가격과 외식 물가가 연이어 오르는 등 물가 압력이 줄지 않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필요성은 더욱 낮아졌다는 평가다. 환율 불안은 동결 결정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27일 오전 11시 15분께 세종시 어진동 KT&G 세종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8층 규모 세종타워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옥상 실외기에서 불이 났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즉시 장비 22대와 인력 50여명을 투입해 약 40분 만에 진화를 마쳤다. 건물 내부에 있던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1층 식당 주방에서 최초 발화된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또 옥상 실외기에서도 화재가 동시에 확인돼 두 지점간 연관성을 포함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은 전기·냉난방 설비 이상, 주방 발화 가능성 등 다양한 요인을 놓고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오전 11시 43분 재난문자를 발송해 입주민에게 즉시 대피를 안내하고 인근 차량에는 우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