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통증이 생기면 흔히 ‘손을 많이 써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기 쉽다. 그러나 통증이 잦아지고 저릿한 느낌이 동반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에어컨 바람으로 인한 신체 근육 경직과 함께 손목 사용량이 늘어나 증상이 심화되는 경우도 많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앞쪽의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져 그 안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압박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중신경은 손가락의 감각과 움직임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경으로, 수근관이 좁아지면 이 신경에 압력이 가해지고 감각이 둔해지거나 통증, 저림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대표적인 원인은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쥐고 있는 자세는 손목을 과도하게 굽히거나 펴는 동작을 지속하게 만든다. 이는 수근관 내부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되어 손목터널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질환은 단순한 손목 통증으로 시작될 수 있다.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손목이나 손가락 끝이 저리거나 타는 듯한 느낌이며, 물건을 잡을 때 힘이 빠지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물건을 들거나 젓가락질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특히 밤
한때 중장년층의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여겨졌던 척추관협착증이 최근 들어 20~40대 젊은층에서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과거처럼 노화만을 원인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라는 공간이 점차 좁아지며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좁아진 공간으로 인해 신경이 눌리면 허리뿐 아니라 엉치,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도 저리거나 당기는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밤에 종아리에 쥐가 나거나 다리가 저리는 현상이 반복되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고, 반대로 구부리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는 이런 변화가 주로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요즘은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직장인, 학생 등 젊은층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잘못된 자세, 운동 부족, 장시간의 스마트기기 사용 등으로 인한 척추 정렬 불균형이 주된 원인이다. 초기에는 허리만 아프다가 점차 다리로 내려가는 방사통이 생긴다. 하지만 통증이 반복되더라도 단순 근육통으로 오해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병이 진행돼 증상이 악화되면 일상생활에 제약이 생기고, 수면장애나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으로 피부 온도가 높아져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여러 질환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의 일종인 ‘편평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며, 1cm 이내 작은 크기로 편평한 모양의 여드름이나 수포처럼 부풀어 오르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첨차 병변이 합쳐져 불규칙한 판모양으로 형성될 수 있다. 주된 발병 부위는 얼굴을 비롯하며 목, 가슴이나 다리, 팔, 손가락 등 피부가 덮고 있는 인체 대부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해당 질환은 2~30대에서 발생 빈도가 높으며, 전염성이 강해 직접적인 피부 접촉 외에도 간접적인 접촉만으로도 전염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절대적이다. 편평사마귀는 레이저, 냉동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 제거술인 레이저, 냉동치료는 추후에 다시금 재발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그 이유는 물리적인 제거술은 체내에 바이러스가 남을 수 있는데, 체내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의원에서 적용하고 있는 편평사마귀 등 바이러스 사마귀 질환의 치료는 면역력 복구 및 피부 기능을 되살리는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잘못된 자세나 과도한 움직임은 허리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가벼운 요통이라 생각하고 방치하기 쉬운 증상도 실제로는 허리디스크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제 자리에서 이탈하여 주변 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허리만 아프지만 점차 엉덩이, 다리, 발끝까지 저림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극심했던 허리통증이 어느 순간부터 괜찮아지면서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쪽으로 통증이 내려가는 것은 전형적인 허리디스크 파열 증세라고 볼 수 있다. 디스크가 파열되면 디스크 내부 압력이 낮아지면서 허리통증은 완화된다. 그렇지만 탈출한 디스크 조각이 주변 신경을 압박하면서 주로 엉덩이와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엉덩이와 종아리에 통증이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일부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허리통증 없이 처음부터 엉덩이, 종아리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으니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경증의 환자는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 운동 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한다. 수술을
갑작스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원인모를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강한 햇볕과 높은 습도,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한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은 두통과 어지럼증, 메스꺼움, 무기력증까지 유발하며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특히 더운 날씨에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과도한 냉방 환경에 노출될 경우, 체온 조절 기능이 흐트러지면서 혈관의 수축과 확장이 반복되고, 그 결과 두통과 현훈(빙 도는 느낌의 어지럼증), 속 울렁거림 등이 나타나기 쉽다. 하지만 계절적 요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러한 증상이 만성적으로 반복되거나, 검사상 뚜렷한 이상 없이 다양한 불편감이 지속될 경우 자율신경계 이상이나 심인성 어지럼증, 신체화 증상, 브레인포그 등 신경정신과 질환을 함께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두통의 경우 편두통, 긴장성 두통과 같은 일차성 두통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는 머리 한쪽이 지끈거리거나 머리에 띠를 두른 듯 조이는 통증, 뒷목과 후두부가 결리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여기에 구역감, 빛에 예민한 광과민성, 소리에 과민한 음과민성 등 신경계 전반의 과민 반응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 멍한 느낌, 집중력 저하
전자기기 사용이 일상화된 현대사회에서 과거와 다르게 근시와 난시 환자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력교정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기존의 라식이나 라섹보다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 발생률이 낮은 한 세대 더 발전된 방식의 3세대 시력교정술인 '스마일라식(SMILE)'이 활용되고 있다. 스마일라식은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의 약자로, 펨토초 레이저를 활용해 각막 실질에 얇은 렌티큘(lenticule) 조직을 형성한 뒤, 약 2mm의 미세 절개를 통해 이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존 라식 수술이 각막 절편을 형성하는 방식과 달리,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대표적인 장점은 빠른 회복 속도와 낮은 부작용 발생률이다. 수술 다음 날부터 세안, 화장, 운전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각막 신경 손상이 적어 안구건조증이나 야간 빛 번짐, 달무리 현상 등의 증상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다. 또한 각막 표면이 거의 손상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눈 건강 유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수술 후 시력 질 유지에 도움이 되는 정밀 교정 기술도 함께 적용되며, 만족도를
아토피는 외부 환경 변화에 더욱 과민하게 반응하는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특히 여름철 높은 기온과 습도는 우리의 피부에 더욱 무리를 주게 되어 아토피가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본격적으로 고온다습한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아토피 피부 관리에 대해 더욱 신경을 써줘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구가 앓고 있는 난치성 피부질환 ‘아토피’는 유아기, 소아기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청소년기와 청년기로 접어들면서 점차 사라지게 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스트레스, 식습관, 환경호르몬, 주거환경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이어지거나 성인이 되어 질환이 새롭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주된 증상은 건조감, 열감, 진물, 발진 등과 함께 극심한 가려움증이다. 발병 초기에는 붉어진 피부에 건조감과 가려움이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증상이 점차 심해지면서 가려움이 극심해져 참기 힘들어진다. 주로 발병하는 부위는 목, 이마, 손, 눈 주위 등 신체 전 부위에서 나타나게 된다. 아토피로 인해 겪는 가려움은 참지 못해 긁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추후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지속적인 긁는 행위는 환부에 상처를 유발하여 진물, 염증 등이 나타나 증상이 악
많은 이들이 부산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불면증으로 고통받는다.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그리고 끊임없이 쏟아지는 외부 자극은 우리의 수면을 방해하고 전반적인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이러한 불면증으로 고통받으면서도 양방 치료만으로는 쉽게 차도를 보이지 않아 좌절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한의원으로 눈을 돌리는 환자들도 생겨나고 있는 추세이다. 양의학이 불면증을 뇌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과 달리, 한방에서는 불면증과 스트레스를 기혈 순환의 불균형, 간기울결(肝氣鬱結), 심허(心虛), 담음(痰飮) 등 신체 내부의 흐름 문제로 바라본다. 즉, 몸 전체의 균형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이처럼 복합적인 불면증과 스트레스 치료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다. 대표적으로 침, 약침, 한약, 뜸, 그리고 이완 치료 등을 사용한다. 특히,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귀침과 수면 안정을 돕는 약침은 스트레스성 불면증 환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치료법들은 단순히 잠을 재우는 것을 넘어,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아 주는 데 중점을 둔다. 불
전체 치아를 상실했거나 상당 부분 결손이 있는 환자들에게 임플란트 시술과 틀니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추천된다. 특히 최근에는 두 가지 장점을 결합한 임플란트 틀니(오버덴처)가 주목받고 있다. 과연 임플란트 틀니는 어떤 사람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먼저 치과에서 말하는 임플란트 틀니란 잇몸뼈에 몇 개의 임플란트를 심은 후 그 위에 틀니를 고정하는 방식의 치료법을 말한다. 이는 대체로 연장방식을 사용하는 동세대 틀니와 비교해 흔들림이 훨씬 적고 고정력이 향상된다는 큰 장점을 지닌다. 일반 틀니는 잇몸 위에 얹는 형태라 음식을 씹거나 말할 때 움직이거나 빠질 수 있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임플란트 틀니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다. 동시에 일반 틀니처럼 탈착이 가능하다는 특징 덕분에 위생 관리가 매우 편리하다. 임플란트에 단단히 고정되면서도 필요에 따라 빼서 닦을 수 있어 구강 청결 유지에 유리하다. 이는 임플란트의 고정성을 일부 활용하면서도 틀니의 편리성을 살린 '하이브리드'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임플란트 틀니는 전체 임플란트(고정형 임플란트)와 비교했을 때 필요한 임플란트 식립 개수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곧 수술 범위가 작아지고, 상황에 따
장마전선이 나타나면서 무더위와 습기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피부 고민도 함께 깊어진다. 땀과 피지 분비가 늘면서 모공은 넓어지고, 유수분 밸런스는 무너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피부 온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열노화’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될 피부 노화의 주범 중 하나다. 열노화는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와 달리 피부 온도 자체가 상승하면서 세포에 미세한 손상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피부 온도를 감지하는 수용체의 발현이 증가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염증 반응이 활발해져, 결국 진피층의 두께가 얇아지고 주름과 탄력 저하로 이어진다. 문제는 열노화가 겉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욱 늦게 인지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여름철에는 피부에 과도하게 쌓인 열을 줄여주고, 탄력을 회복하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사람이 많다. 특히 수술 없이 탄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레이저 리프팅 시술은 회복 기간이 짧고 흉터 걱정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그 중에서도 티타늄 리프팅은 다양한 피부 고민을 동시에 개선하는 방법으로 널리 시행된다. 이는 세 가지 파장의 다이오드 레이저를 동시에 조사해 리프팅과 타이트닝부터 모공 개선, 색소 완화 등 다방면에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올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