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생활전문관이 25일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다. 10년 만의 전면 개편으로,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럭셔리 생활 브랜드와 고급 체험형 콘텐츠를 대거 도입하며 강남권 신규 입주 고객과 VIP 수요에 본격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의 집약’이다. 강남점은 주요 브랜드 면적을 15~20% 이상 넓히고 카테고리별로 공간을 정교하게 재배치해 쇼핑 동선을 최적화했다. 베딩·가구·리빙·오디오 등 각 존의 전문성을 극대화해 국내 최고 수준의 고품격 생활전문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침대·베딩 카테고리는 더욱 강력하게 업그레이드됐다. ‘더 조선호텔’은 매장을 호텔 스위트룸 분위기로 확장하고, 대표 상품인 구스 라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단독 존을 새롭게 구성했다. 세계 4대 명품 침대로 꼽히는 해스텐스는 백화점 단독으로 최상위 모델 ‘비비더스’를 선보이며, 덕시아나는 강남점 단독 테이블·체어 전시와 혼수 고객 대상 이니셜 인그레이빙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구 매장은 ‘펜트하우스’와 ‘아파트먼트’ 두 콘셉트로 분리해 브랜드별 가치와 디자인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펜트하우스 존은 이탈리아 장인 브랜드 체코티콜레지오니, 일본 수공예 기반 타임앤스타일 등 백화점 최초 입점 브랜드를 포함해 하이엔드 라인업으로 채웠다. 아파트먼트 존에는 USM, 허먼밀러, 보컨셉, 칼한센 등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브랜드를 배치해 다양한 취향을 아우른다.
라이프스타일 전문 편집매장 ‘피숀’은 기프트 숍 콘셉트로 재정비해 문구·오브제·소품을 폭넓게 큐레이션한다. 스테이셔너리 편집숍 ‘포인트 오브 뷰’와의 숍인숍 구조를 통해 가격대별 추천, 포장 서비스, 시즌 기프트 리스트까지 갖추며 선물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
체험형 콘텐츠도 대폭 강화됐다. 오디오 전문관 ‘AUDIOPHILE’에서는 80여 종의 헤드폰·이어폰과 하이파이 스피커를 극장형 공간에서 직접 청음할 수 있다. 백화점 최초로 입점한 셰에라자드부터 포칼, 드비알레, 제네바, 보스 등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키친·다이닝존의 크래프트 아뜰리에는 리빙 편집숍 TWL을 중심으로 국내·아시아의 공예 브랜드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특히 TWL은 백화점 최초로 차(茶) 큐레이션 브랜드 ‘TEA NOTE’를 도입해 녹차·우롱차·보이차 등 20여 종을 시음하며 비교 체험한 뒤 구매할 수 있는 차 전문 공간을 마련했다.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12월 7일까지 에싸 패브릭 소파 베스트 라인업을 최대 270만 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솔솔푸른솔은 한식기 30% 할인과 선착순 사은품을 제공한다. 12월 1~14일에는 가전·가구·침구·키친 등 주요 브랜드가 참여하는 ‘라이프스타일 위크’도 진행돼 풍성한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품격 브랜드와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이번 생활전문관 리뉴얼로 강남점의 공간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며 “국내 대표 백화점으로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와 깊이 있는 쇼핑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