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유럽 빌트인 가전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LG전자가 밀라노에서 열린 디자인 전시를 계기로 현지 공략에 가속패달을 밟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전시 규모를 확대하고, 주방 공간에 대한 개념을 넓히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흐름이다.
LG전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되는 디자인 행사 기간에 맞춰 주방 가전 전시를 열고 빌트인 제품군을 선보였다. 유럽 주요 디자이너와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현지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 구성이 함께 제시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규모 확대가 두드러졌다. 전시 공간을 이전보다 크게 늘리고 제품 수를 확대해 프리미엄 라인업을 전면에 배치했다. 초프리미엄 제품군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제품을 함께 구성해 선택 폭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전시 구성은 주방을 단순한 조리 공간이 아닌 생활 공간으로 바라보는 흐름을 반영했다. 휴식과 사교, 취향 표현이 결합된 공간으로 주방의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 LG전자가 주목한 제품이다. 전시 연출에는 유럽 디자이너와의 협업이 적용돼 현지 감각을 고려한 공간이 구현됐다.
제품 측면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기능을 접목해 사용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점이 강조됐다. 식기세척기는 오염 상태를 감지해 세척 과정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오븐은 식재료를 인식해 조리 방식을 제안하는 기능을 갖췄다. 기능 중심 경쟁에서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변화하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장에서는 관람객 참여를 유도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조리 시연과 시음 행사 등을 통해 제품 기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해 전시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LG전자는 전시장 외에도 밀라노 시내 쇼룸을 활용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제품과 공간을 결합한 형태의 주방 솔루션을 제안하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은 주거 환경과 생활 방식 변화에 따라 꾸준히 성장하는 분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가전업체들은 디자인과 기능을 결합한 제품을 중심으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이번 전시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앞세운 유럽 시장 공략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며 "디자인과 기술을 결합한 제품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현지 맞춤형 접근이 시장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