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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미의 비즈토크] 가격 대신 비용 흡수 선택한 BBQ의 ‘동결 전략'

육계·식용유·포장재 동반 상승…외식업계 원가 부담 누적
가격 인상 대신 본사 부담 선택…물가 안정 흐름과 보조
단기 효과 vs 장기 부담…업계 가격 전략 분화 조짐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외식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원재료와 물류비, 플랫폼 비용까지 복합적으로 오르면서 가격 인상 논의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너시스BBQ 그룹은 제품 가격과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상승한 비용을 본사가 흡수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BBQ 경영진의 결정입니다.

 

최근 외식업계의 비용 구조는 빠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과 곡물 가격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면서 사료비와 식용유 가격이 동시에 올랐고, 포장재와 물류비 부담도 커졌습니다. 여기에 배달 플랫폼 수수료와 각종 프로모션 비용까지 더해지며 가맹점의 체감 비용은 한층 높아진 상황입니다.

 

치킨 원가의 핵심 요소인 육계 가격 역시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공장 출고 가격과 부분육 가격이 모두 상승했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공급 감소도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식용유 원료 가격 상승과 포장재 원가 부담까지 겹치며 전반적인 비용 압박은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고물가 흐름입니다.

 

이 같은 환경에서 외식 프랜차이즈의 대응 방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며 수익성 방어에 나서는 반면, BBQ는 비용을 내부에서 흡수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물가 안정 기조 속에서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가맹점 운영 여건을 고려한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단기적으로는 가격 동결이 소비 위축을 완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소비자 이탈을 막고, 가맹점 역시 일정 수준의 비용 압박을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에서는 ‘동결’ 자체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용 상승이 이어질 경우 부담은 기업 내부에 축적될 수밖에 없습니다. 원가 압박이 장기화되면 수익성 저하로 이어지고, 결국 가격 정책을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용을 흡수하는 전략은 일정 기간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외식업계의 가격 정책은 단순한 인상 여부를 넘어 비용 분담 구조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가맹점, 본사 가운데 어느 주체가 부담을 나눌 것인지에 따라 전략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BBQ의 이번 결정은 고물가 국면에서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대응 방식 중 하나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입니다. 이번 BBQ의 가격 동결 결정이 향후 치킨업계 전반의 가격 전략 변화에도 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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