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산업계 전반에서 친환경 전환과 안전 강화, 디지털 기반 운영 효율 개선을 중심으로 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에너지 비용 부담 확대가 맞물리면서 기업들은 단순 생산성 경쟁을 넘어 운영 효율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는 전동화 플랫폼 ST1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수거차 실증사업을 통해 폐기물 처리 방식 개선에 나섰다. 서울 성북구에서 진행된 시연에서는 재활용품 수거와 적재 과정을 자동화한 차량을 공개했다. 저상 설계와 전기 기반 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작업 편의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개선했으며, 착용형 보조기기를 통해 작업자의 신체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향후 실증 결과에 따라 지자체 중심의 적용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에너지 관리 분야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KT는 차량 5부제를 전국 사옥으로 확대 적용하고, 건물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강화했다. 냉방과 서버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전사적 에너지 절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고객 안전과 서비스 영역에서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상용차 운전자를 위한 긴급출동 서비스를 도입해 24시간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운행 중 발생하는 사고와 고장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조직 운영과 ESG 측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LG이노텍은 노경 공동 협약을 통해 안전 중심의 근무 환경 구축에 나섰고, HS효성더클래스는 임직원 앰배서더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 운영 전반에서 신뢰와 참여를 기반으로 한 구조 전환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산업 경쟁력의 기준을 바꾸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친환경과 안전, 디지털 전환이 결합되면서 기업 경쟁이 단순 생산 능력에서 운영 효율과 관리 역량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술 도입과 운영 혁신에 따른 투자 확대가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과제로 지적된다. 업계는 향후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