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식품업계가 저당 제품과 프리미엄 원료, 협업 상품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소비가 확산되면서 단순한 맛 경쟁을 넘어 기능성과 원료 차별화를 결합한 전략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저당·기능성 식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군 확대가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동원F&B는 100% 제주산 마늘을 활용한 ‘동원 제주마늘’ 브랜드를 선보이며 육가공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제주 현무암 토양에서 재배된 마늘과 저온 숙성 돼지고기를 결합해 풍미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역 농가와의 협업을 통한 원료 수급과 상생 모델 구축에도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저당 식품 확대 흐름도 뚜렷하다. 파리바게뜨는 저당 케이크를 출시하며 건강 디저트 라인업을 강화했고, 서울우유는 대체당을 적용한 그릭요거트를 선보였다. 설탕 섭취를 줄이면서도 맛을 유지하려는 소비자 수요 증가가 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렌드형 원료를 활용한 제품도 확대되고 있다. 오리온은 한정판으로 선보였던 말차 제품을 정식 출시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고, 파스쿠찌는 요거트와 과일을 결합한 음료 라인업을 확대했다. 식품업계에서는 말차와 저당, 웰니스 콘셉트가 주요 소비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 간 협업을 통한 제품 개발도 활발하다. 삼립은 유제품 브랜드와 협업한 샐러드 제품을 출시하며 간편식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브랜드 간 시너지를 활용해 제품 차별화를 시도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건강 중심 소비 확산이 식품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식품산업 전문가는 “저당과 기능성, 프리미엄 원료를 결합한 제품이 향후 시장 성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원료 가격 상승과 프리미엄 제품 확대에 따른 가격 부담은 변수로 꼽힌다. 업계는 건강 트렌드와 가격 경쟁력 사이에서 균형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