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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익 6390억원…철강·이차전지소재 ‘투트랙 회복세’

가동률 상승·원가절감 효과 3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
매출 17.2조로 전년 동기대비 5.8% 감소세
포스코 별도 철강부문, 영업이익률 6%대 기록
원가구조 개선 등 본원경쟁력 회복 노력 지속
내년 매출 18조 돌파 전망…“구조개편 성과 본격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철강 수익성 회복과 이차전지소재 판매 확대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과 고부가 제품 중심 전략이 맞물리며 내년 실적 개선 폭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27일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2610억원, 영업이익 6390억원, 순이익 387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5.8%, 13.5%, 22% 감소했다. 하지만, 전 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영업이익 320억원, 순이익 3030억원 증가하는 등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핵심 사업인 철강 부문이 실적 회복을 주도했다. 탄소강 평균 판매가는 톤당 91만1000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중저품위 광석 및 저가탄 비중 확대, 원가 절감, 가동률 상승(84.4%→87.6%)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에 포스코(별도 기준)는 3분기 영업이익 5850억원, 영업이익률 6.6%를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 저점 이후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차전지소재 부문도 개선세가 뚜렷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6월 완공한 전구체 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양극재 판매량이 증가했다. 리튬 가격 반등으로 재고평가손실이 환입되며 적자폭이 크게 줄고 순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중이다"며 "내년부터는 전구체·양극재의 수직계열화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발전사업 호조와 호주 세넥스 가스전 판매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다만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사고 손실 반영과 안전점검으로 인한 공사 중단 여파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전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저수익·비핵심 자산 7건을 정리해 4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 오는 2027년까지 63건의 추가 구조조정을 통해 1조2000억 원의 현금 창출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중국 성도 가공센터(P-CDPC) 1공장 매각으로 513억 원, 신일본제철(NSC) 지분 매각 등으로 2464억 원을 확보했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은 18조3696억 원, 영업이익은 8960억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5.3%, 5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철강과 소재 사업이 모두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과 신성장 사업 중심의 체질 전환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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