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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배송 혁신에 제주 어민·중소업체 매출-고용 확대

싱싱한 새벽경매 생갈치·옥돔 등 주 6일 항공직송...유통업계 최초
제주에서 600km 떨어진 수도권 와우회원도 주문 다음날 새벽 현관 앞 도착
제주 어민, 중소 수산물업체 매출-고용 확대.."지역 시장에서 전국으로 판로 확대"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쿠팡이 제주에서 갓 잡은 생갈치와 옥돔 같은 싱싱한 수산물을 다음날 고객에게 새벽배송하는 ‘항공직송’ 서비스가 도입 한 달 만에 현지 어민과 전국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새벽에 잡은 제주 수산물을 냉동 절차 없이도 싱싱한 생물 상태를 유지, 항공기와 쿠팡 물류망으로 전국 소비자에 새벽배송하는 사례는 쿠팡이 처음이다. 현지 중소 수산물업체의 매출과 고용증대를 돕는 한편, 전국 쿠팡 고객들은 새벽배송으로 싱싱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어 ‘윈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은 지난달 1일부터 제주산 생갈치와 옥돔 등 수산물을 항공직송을 통해 전국 와우회원들에게 새벽배송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매가 열리지 않은 일요일을 제외한 월~토(주 6일) 구매 가능하다. 와우회원은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익일 오전 7시까지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쿠팡이 올 초 제주에 신선식품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한 만큼, 제주 와우회원들에게도 생갈치 등 싱싱한 수산물이 새벽배송된다. 상품 출고부터 최종 배송까지 쿠팡이 책임지는 ‘엔드투엔드’(End-to-End) 물류 프로세스에 항공기 운송방식을 결합했다.

 

제주산 수산물의 항공직송은 출범 한 달 만에 현지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루트로 급부상했다. 항공직송 생갈치 수요가 급증하자 창해수산은 최근 150평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신규 오픈했고, 직원 15명을 추가 고용했다.

 

2009년에 설립한 창해수산 직원들은 “쿠팡을 통해 유통 판로가 한정적이었던 생물 수산물의 판로가 전국으로 확대돼 제주 수산물업체와 어민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서귀포 수협 김미자 조합장도 “신선도 유지가 관건인데 쿠팡의 물류시스템이 이를 해결했다”며 “클릭 한 번으로 청정 서귀포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수산물을 국민이 소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은 “서귀포 어민들이 정성껏 잡은 생물이 하루도 안 돼 전국 소비자의 식탁에 올라갈 수 있게 된 건 유통망의 혁신적인 변화"라며 "어획량 감소와 판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 어가와 수산물업체들이 다시 숨통이 트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도청과 수산물 판로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한 쿠팡은 항공기로 새벽배송이 가능한 수산물을 늘릴 계획이다. 민어나 가자미, 오징어·뿔소라·성게 등 다른 수산물도 어획 시즌에 맞춰 추진할 방침이다.

 

이성한 쿠팡 로켓프레시 본부장은 “제주 지역의 더 많은 중소업체와 어민들이 소득을 늘릴 수 있도록 항공편을 활용해 이들의 전국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고객을 위한 배송과 상품 개발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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