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양국 수교 35주년을 맞이한 2025년 한국과 몽골 사이의 민간 교류가 의료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최근 한국 국회의장의 몽골 공식 방문과 함께 양국 민간기업과 의료단체 간의 협력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난 5월 2일 몽골을 방문한 한국의 의료관광 전문기업 ‘월드콜링(World Calling)’의 김민애 대표와 김민지 공동대표는 몽골 민간병원협회를 방문해 향후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논의했다.

몽골 민간병원협회는 1993년 창립된 몽골 내 대표적인 민간 의료단체로 산부인과, 치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병원들이 소속돼 있다. 1990년 민주화 이후 민간의료가 합법화된 몽골에서 30년 넘게 의료 인프라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월드콜링은 몽골 전문 여행사인 ‘콜링투어’를 기반으로 의료관광과 병원 홍보를 연계한 플랫폼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번 협의를 통해 한국과 몽골 간 의료서비스의 국제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몽골 민간병원협회는 한국 NGO 및 의료기관과의 구체적인 교류 방안으로 ▲몽골 의료인의 한국 의료기관 방문 ▲병원간 교차 연수 및 팸투어 ▲의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한국 병원의 몽골 환자 유치 등을 제안하며 실질적 협력 의지를 밝혔다.

월드콜링 김민애 대표는 “단발적인 행사를 넘어서 장기적이고 구조화된 협력이 이루어져야 진정한 의료 교류가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몽골과의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협력을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