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을 준비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포털에서 정보를 하나씩 찾아보던 대신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여행 일정과 쇼핑 장소를 묻고 추천을 받는 사례가 빠르게 늘면서 기업들도 새로운 홍보 전략 마련에 나섰다. 이제는 AI가 어떤 장소를 먼저 소개하느냐가 관광객의 방문 결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롯데백화점은 5일 이러한 변화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AI 기반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여행을 계획하는 시점부터 국내 체류 기간의 쇼핑과 관광, 매장 이용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서비스를 마련해 외국인 고객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먼저 생성형 AI 검색 환경에 맞춰 관련 정보를 전면 손질한다. 해외 관광객이 챗GPT 등 AI 서비스에 서울 쇼핑 명소나 여행 코스를 질문하면 롯데백화점의 매장 정보와 외국인 전용 혜택, 주변 관광 콘텐츠 등이 보다 충실하게 안내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새로 구성한다. 사람이 읽기 좋은 글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AI가 내용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 체계도 함께 정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롯데벤처스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
새벽배송은 한국 유통산업의 질서를 바꾼 혁신이었다. 밤늦게 주문한 상품이 다음 날 아침 현관 앞에 도착하는 서비스는 소비자의 일상을 바꿨고, 그 중심에는 쿠팡이 있었다. 로켓배송은 '빠르면 경쟁력이 된다'는 새로운 공식을 만들었고 유통업계는 앞다퉈 같은 길을 선택했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는 혁신이 놓치고 있던 또 하나의 기준을 되묻게 한다. 배송은 빨라졌지만 안전도 그 속도에 맞춰 함께 발전했는가. 화재 원인과 책임은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를 통해 가려질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고를 개별 사업장의 우연한 사고로만 볼 수는 없다. 올해도 경기 화성 제조공장, 충남 아산 자동차부품 공장,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김해 물류창고에 이어 쿠팡 물류센터까지 대형 화재가 잇따랐다. 업종은 달랐지만 공통점은 분명했다. 자동화 설비와 대용량 전력시설이 집약된 초대형 사업장은 한 번 사고가 나면 초기 대응이 쉽지 않고 피해가 생산과 공급망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물류센터는 자정을 넘긴 시각이 가장 바쁘다. 수만 건의 주문이 동시에 분류와 포장, 출고 과정을 거치고 컨베이어와 자동 분류 시스템은 쉼 없이 돌아간다. 냉장·냉동설비와
법원은 기업을 살릴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의 신뢰까지 되돌려 놓을 수는 없다. 홈플러스 사태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검찰은 MBK파트너스 경영진을 상대로 채권 사기 의혹 수사를 본격화했고,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즉시항고하며 재심을 요청했다. 형사 절차와 회생 절차가 동시에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하지만 시장이 진정으로 지켜보는 것은 법원의 결정보다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형사책임은 검찰 수사와 법원의 판단을 통해 가려질 사안이다.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이 신용위험을 언제 인지했고 투자자들에게 이를 충분히 알렸는지는 사실과 증거에 따라 판단돼야 한다.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성급한 예단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법적 책임과 시장의 평가는 다르다. 자본시장은 판결보다 신뢰에 먼저 반응한다. 기업이 경영위험을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했고 정보공개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는지는 시장의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기준이다. 재무구조는 자금으로 회복할 수 있지만 투자자의 신뢰는 투명한 정보공개와 책임 있는 의사결정으로만 되찾을 수 있다. 정보공개에 의문이 생기는 순간 시장의 평가는 해당 기업을 넘어 자본시장 전체의 신뢰
30원은 협상을 깨뜨릴 만큼 큰돈이 아니다. 그러나 14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장은 결국 그 30원을 넘지 못한 채 문을 닫았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마지막까지 접점을 찾았지만 합의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고,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급 1만700원으로 표결 끝에 결정됐다. 최종안 차이가 30원에 불과했던 만큼 어느 때보다 타협에 대한 기대도 컸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바뀐 것은 인상률이었고, 바뀌지 않은 것은 협상의 풍경이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노동자의 생계와 기업의 부담 사이에서 사회적 접점을 찾기 위해 출범한 기구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합의보다 표결이 더 익숙한 절차가 됐다. 협상은 해마다 반복되고, 결론이 내려지는 순간 노사는 모두 아쉬움을 토로한다. 승자도 패자도 없이 갈등만 다음 해로 이어지는 모습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이같은 반복을 단순히 노사의 강경한 입장 탓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 지금의 최저임금은 임금의 최저 기준을 정하는 제도를 넘어 너무 많은 사회적 기대를 짊어지고 있다. 노동자는 생계 안정을, 자영업자는 생존의 기준을, 정부는 소득 분배와 내수 회복, 물가 대응까지 기대한다. 하나의 숫자에 서로 다른 이해관계와 정책 목
◇ 임원 신규선임 <부 사 장> ▲ 경영총괄(COO) 권용대 ▲ 생산적금융 총괄 김병훈
주식시장은 기업의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최근 시장을 바라보면 기업의 경쟁력보다 하루 주가 등락에 베팅하는 분위기가 짙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레버리지가 시장을 흔든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적지 않다. 반도체 대장주가 오르면 지수가 치솟고, 떨어지면 시장 전체가 출렁인다. 투자보다 공포와 탐욕이 앞서는 모습은 자본시장의 본래 기능과 거리가 멀다. 시장의 쏠림은 숫자로도 드러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거래대금은 국내 증시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한 달 반 전 30%에서 급증한 수치다. 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16종을 더하면 거래 비중은 83%에 달한다. 시장 자금이 사실상 두 종목과 고위험 상품에 집중된 셈이다. 더 큰 문제는 변동성이 또 다른 변동성을 키우는 구조다. 두 종목이 흔들리면 코스피가 출렁이고, 커진 지수 변동은 다시 레버리지 거래를 부추긴다. 결국 변동성이 스스로 확대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때문에 시장 변동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기업가치보다 하루 수익률이 더 중요해진 시장이라면 투자보다 투기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특정 종목 쏠림을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사업(CPSP)은 결국 독일 TKMS의 몫으로 돌아갔다. 정부와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은 '코리아 원팀'으로 수개월간 총력전을 펼쳤지만 최종 계약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화오션이 차순위 협상 대상에 포함됐지만 NATO 중심의 안보 질서를 고려하면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번 수주전은 단순한 수주 실패가 아니라 국제 방산 계약의 승부가 어디에서 갈리는지를 보여준 사례였다. 한화오션이 독일 TKMS에 밀린 것은 결코 기술도, 가격도 아니었다. 경쟁사보다 최대 30% 낮은 가격 경쟁력과 정해진 납기를 지켜내는 생산관리 능력은 한국 조선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최대 강점이다. 글로벌 방산업계가 한국 조선업을 'On Time, On Budget'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캐나다 정부 역시 한화오션과 TKMS 모두 요구 성능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결국 잠수함 수주전의 승패는 제원표 밖에서 갈린 셈이다. 독일은 20여 개국에 80여 척의 잠수함을 수출하며 운용 경험과 유지·보수·정비(MRO) 체계를 축적했다. 잠수함은 30~50년 동안 운용되는 전략 자산인 만큼 건조 능력보다 운용
4755조원. 삼성과 SK그룹이 제시한 인공지능(AI)·반도체 투자 규모다. 여기엔 수도권을 넘어 광주와 호남, 충청, 영남을 잇는 새로운 산업축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주목할 것은 숫자가 아니다. 첨단산업의 무게중심을 수도권 밖으로 넓히겠다는 방향이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발표보다 실행을 먼저 본다. 투자 규모보다 첫 삽이 언제 뜨는지, 생산라인이 언제 가동되는지에 더 민감하다. AI 시대에 가장 비싼 비용은 지연이다. 미국과 중국은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인프라를 동시에 확장하고 있고, 일본과 대만도 국가 차원의 지원 아래 생산 기반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경쟁은 계획이 아니라 속도에서 갈린다. 국내에서도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전력망과 산업용수, 인허가 문제에 막혀 수년씩 늦어진 사례는 결코 낯설지 않다. 기업이 투자 결정을 마쳤는데도 기반시설과 행정이 제때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쟁력은 공장 밖에서 멈추기 마련이다. 기업의 투자 의지만으로는 국가 경쟁력이 완성되지 않는 이유다. 이번 투자가 과거와 다른 평가를 받으려면 실행만으로는 부족하다. 지역에 산업이 뿌리내려야 한다. 그동안 지방은 투자 규모와 기업 유치를 성장의 성과로 평가했다. 그러나 시
올해도 현대자동차 노사가 파업 갈림길에 섰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불성립 결정으로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아직 실제 파업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협상은 다시 긴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현대차 임단협은 국내 제조업 노사관계의 바로미터다. 예년에는 임금과 성과급이 협상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양상이 달라졌다. 인공지능(AI)와 자동화에 따른 고용 안정, 완전월급제가 핵심 의제로 떠오르면서 협상의 초점도 '얼마를 더 받을 것인가'에서 '기술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로 이동했다. 이 같은 변화는 현대차만의 문제가 아니다. AI가 생산현장에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임금 인상만 논의하는 방식으로는 미래를 준비하기 어렵다. 기술 혁신과 고용 안정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가 이번 교섭의 핵심 과제가 됐다. 기업이 감당해야 할 부담도 커지고 있다. 미국 관세 정책과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AI 투자 확대까지 미래 경쟁력을 위한 비용은 갈수록 늘어난다. 여기에 생산 차질까지 겹치면 부담은 협력업체와 지역경제를 넘어 수출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과거 부분파업이 남긴 생산 손실은 글로벌 제조업에서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효성이 24일,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에 현역장병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위문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된 후원금은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1군단 장병들의 복지 증진과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작년 후원금은 격오지 부대 내 체육기자재, 세탁기 등의 편의시설 확충과 작은 도서관 설치 등 장병 근무 환경 조성을 비롯해 위험지역 근무 및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됐다. 효성은 2010년 육군1군단과 ‘1사 1병영’을 맺은 이후 17년째 장병들을 위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효성은 서울남부보훈지청과 함께 국가유공자 나들이를 지원하고,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