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의 모 조선소에서 또 다시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잠수부 사망에 이어 잠수함 화재까지 겹치며 현장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사고가 반복될 때마다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안전관리 미흡’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책임은 현장에 머문 채 흐려지는 일이 되풀이돼 왔다. 이번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검찰은 압수수색에 나서 원·하청 간 계약 구조와 안전 책임 범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법적 판단은 향후 가려지겠지만,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제대로 지켜졌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현실은 가볍지 않다. ‘2인 1조’ 근무 원칙, 안전장비 지급, 관리자 배치 등 최소 기준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은 현장의 관리 체계에 균열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사고는 더 이상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업, 다단계 하청 구조, 복잡한 공정은 조선업의 고질적인 위험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문제는 이러한 위험이 반복적으로 드러나고 있음에도 관리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위험이 구조화돼 있다면, 안전 역시 구조적으로 설계되고 작동해야 한다. 특히 원청과 하청 사이의 책임 공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과제다. 작업은 하청이 맡고 위험은 현장이 떠안는 반면,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1. “잿더미 밖에 안 남은 공장을 보고 다들 끝났다고 했어. 세상 사는데 쉬운 일이 있나? 경영도 늘 마찬가지였지. 하지만 기회 앞에서는 망설이지 않았어.”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 #2. “위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기업가라면 늘 10년을 내다봐야 해. 우리 안에 있는 원칙과 기준, 그걸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새로 쓰는 거야”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창업세대의 경영 철학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해 구성원들과 공유하며 선대의 뜻을 되새기는 행보에 나섰다. 이는 단순한 창립 기념 행사를 뛰어 넘어, 위기 속에서 다시 꺼내든 ‘창업 정신의 기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14일 SK그룹에 따르면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어록과 경영 일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AI 영상이 13일부터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미디어월과 사내 방송을 통해 전 계열사에 공개됐다. 약 5분 분량의 이 영상은 창립 73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이날 영상은 SK 전 구성원이 시청할 수 있도록 공유됐다. 영상은 전쟁 이후 잿더미가 된 선경직물을 다시 일으켜 세운 창업 초기부터 섬유, 석유화학, 정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셀트리온이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마무리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본격화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소각이 변경상장을 기점으로 시장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각된 물량은 총 911만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약 3.94%에 해당한다. 보유 자사주의 약 74%를 소각한 것으로, 금액 기준으로는 전일 종가 기준 약 1조7000억원 규모다. 이는 단일 기준은 물론 누적 기준으로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최대 수준으로 평가된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방식이다. 발행주식 수 감소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이 개선되는 구조로, 시장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 등 주요 투자 지표 변화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소각에는 당초 임직원 스톡옵션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던 일부 물량도 포함됐다. 회사는 향후 스톡옵션 보상은 필요 시 신주 발행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자사주 소각과 실적 개선 흐름이 맞물릴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유통주식 감소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투자 지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천안과 청주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가 올해도 교육 일정에 돌입했다. 2026년도 신규 단원 선발을 마친 뒤 14일 첫 수업이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2013년 시작돼 13년째 이어지고 있다. 클래식 음악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악기 레슨과 합주 수업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선발된 약 60명의 단원들은 1년 동안 정기적인 교육과 연주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 과정은 별도의 비용 없이 운영된다. 운영은 한화그룹과 한국메세나협회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개인 레슨과 음악 이론, 오케스트라 합주를 병행하는 구조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연주 실력 향상뿐 아니라 학생들이 함께 연습하고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협업과 소통을 경험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교육 방식은 베네수엘라의 음악교육 모델 ‘엘 시스테마(El Sistema)’를 참고했다. 개인 연습과 합주를 반복하는 구조 속에서 학생들이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조화를 맞추는 경험을 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학생들의 참여도와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균일가 아성다이소가 고물가 국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상품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성다이소의 2025년 매출액은 4조5363억원, 영업이익은 44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19.2% 각각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지난 2024년 매출 3조9689억원, 영업이익 3711억원과 비교하면 외형과 수익성 모두 크게 개선된 성적표다. 유통업계에서는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효용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을 보인 점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성다이소는 화장품, 패션, 건강기능식품 등 상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여름·연말 시즌 상품을 강화하며 매출 기반을 넓혔다. 아성다이소는 매장 경쟁력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전국 단위 유통망을 기반으로 다양한 생활용품을 균일가로 제공하는 구조가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부 인기 상품은 시즌마다 반복 구매로 이어지며 안정적인 수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아성다이소는 올해에도 ‘고객 중심 경영’을 유지하면
계절이 바뀌면서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사진이나 영상으로 일상을 기록하려는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피부 상태 개선을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피부과 영역에서는 피부 탄력 저하, 모공 확장, 피부톤 변화 등 다양한 고민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시술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회복 기간이 비교적 짧은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효과와 적합성이 달라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 가운데 고주파(RF) 에너지를 활용한 마이크로니들 시술은 피부 진피층에 열 자극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미세한 바늘을 통해 에너지를 전달해 조직 반응을 유도하는 원리로, 시술 강도와 깊이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장비는 통증 완화를 위한 쿨링 기능이 적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시술은 피부 탄력 개선이나 모공 관리 등의 목적으로 적용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얼굴 윤곽 부위 개선을 위한 보조적 방법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다만 시술 효과는 개인의 피부 두께, 노화 정도, 생활 습관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눈가와 같이 피부가 얇은 부위에 적용하는 경우에는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종근당이 개발한 환경소독티슈의 살균 지속 효과를 검증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수행된 연구를 통해 일정 시간 동안 소독 효과가 유지된다는 결과가 제시되면서 병원 내 감염관리 방식에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종근당은 15일 해당 연구가 대한감염학회 국제학술지 ‘Infection & Chemotherapy’에 실렸다고 밝혔다. 연구에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건국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등 5개 대학병원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병원 내 접촉이 잦은 표면을 중심으로 실제 환경에서의 소독 효과를 비교했다. 침대 난간과 간호사 스테이션 등 건성 구역과 세면대, 변기 덮개 등 습성 구역을 포함해 160여 지점을 대상으로 제품 적용군과 기존 표준 소독 방식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제품 적용군에서는 소독 이후 1시간, 6시간, 24시간 시점까지 미생물 감소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P<0.001). 반면 기존 소독법을 적용한 대조군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미생물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습성 구역에서 차이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가 ‘LG 구겐하임 어워드 2026’ 수상자인 미디어 아티스트 트레버 페글렌의 작품 영상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선보인다. LG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서울 광화문광장 전광판을 통해 수상 축하 영상을 순차적으로 상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이 제작했고, 인공지능(AI)이 인식한 이미지와 풍경을 중심으로 페글렌의 작업을 구성했다.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감시 기술과 데이터, 이미지 인식 체계 등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점이 반영됐다. 상영 일정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지난 6일부터 8주간 진행되며,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13일부터 약 5주간 이어진다. LG는 주요 도심 전광판을 통한 영상 공개로 다수 시민이 작품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레버 페글렌은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사진, 영상, 설치 작업을 통해 인공지능과 감시 기술, 데이터 구조를 주제로 작업했다. 트레버 페글렌은 런던 바비칸 센터와 테이트 모던 등에서 전시를 진행했고, 2017년에는 ‘맥아더 펠로십’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뉴욕 구겐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 환경을 둘러싼 변화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충전 설비 부족과 공간 제약, 안전 문제 등이 동시에 제기되는 가운데 건설사와 에너지 기업이 협력 모델을 내놓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과 E1은 15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빠르게 늘고 있는 전기차 수요에 비해 주거 공간 내 충전 여건이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양사는 역할을 나눠 사업을 추진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충전 설비 공급과 기술 지원을 맡고, E1은 운영과 유지관리, 이용 서비스 등을 담당한다. 설비와 운영을 분리하지 않고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실제 사용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적용되는 핵심 설비는 천장형 전기차 충전 시스템이다. 기존 바닥 설치형 충전기와 달리 주차장 상부에 설치돼 차량 동선과 간섭을 줄일 수 있고, 주차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나의 충전기로 여러 대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구조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안전성과 관련된 기능도 보완됐다. 화재 감지 센서와 카메라를
이마는 얼굴 상부의 비율과 입체감을 형성하는 요소 중 하나로, 볼륨 상태에 따라 전체적인 인상이 달라질 수 있다. 이마 볼륨이 감소하거나 피부 탄력이 저하되면 상대적으로 평면적인 인상을 주거나 피로해 보이는 느낌이 나타날 수 있으며, 노화가 진행되면서 형태의 불균형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이마 부위의 볼륨 개선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마 볼륨 보완을 위한 방법으로는 히알루론산(HA) 필러가 널리 사용된다. HA 필러는 체내에 존재하는 성분과 유사한 물질로 일정 기간 이후 자연스럽게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필요 시 용해효소를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언급되기도 하지만, 유지 기간이 제한적이어서 반복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한편 보다 장기적인 유지력을 고려하는 경우 비흡수성 필러가 선택지로 거론되기도 한다. 일부 비흡수성 필러는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조직 내에 남아 구조적인 지지 역할을 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다만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시술 이후 수정이 어렵거나 제한적일 수 있으며, 개인에 따라 이물 반응이나 염증 등 부작용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마는 넓은 면적과 함께 혈관 분포가 비교적 복잡한 부위로, 단순한 볼륨 증가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