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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익률 18.82% ‘역대 최고’…"231조원 벌었다"

기금 설치 이후 최고 성과…3년 연속 기록 경신
국내주식 82.44% 폭등, AI·반도체 랠리 수혜
세계 주요 연기금 웃돌아…누적 적립금 1458조원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해 231조6000억원의 운용 수익을 거두며 수익률 18.82%를 기록,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국내 증시 급등에 힘입어 3년 연속 최고 수익률을 갈아치운 것이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7일 2025년 기금 운용 수익률이 18.82%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13.59%, 2024년 15.0%에 이은 3년 연속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운용 수익금은 231조6000억원으로, 국민연금의 연간 연금 지급액 약 49조7000억원의 4.7배에 달한다. 단 한 해 수익만으로 약 5년 치 연금 지급이 가능한 규모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기금 적립금은 1458조원으로 늘었으며, 기금 설치 이후 누적 연평균 수익률은 8.04%를 기록했다. 자산군별로는 국내주식이 82.44%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전체 성과를 견인했다. AI·반도체 중심 기술주 강세와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해외주식은 19.74%, 국내채권 0.84%, 해외채권 3.77%, 대체투자 8.03%로 모든 자산군이 플러스 수익을 냈다. 해외채권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 가치가 상승했고, 대체투자는 자산 평가가치 상승과 실현이익이 반영됐다.

 

이번 성과는 해외 주요 연기금을 웃도는 수준이다. 일본 GPIF는 12.3%, 노르웨이 GPFG는 15.1%, 캐나다 CPPIB는 7.7%를 기록했고, 네덜란드 ABP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김성주 이사장은 “장기적 리스크 관리와 자산 배분 다변화의 결과”라며 “기금 규모 확대에 맞춰 운용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종 성과 평가는 6월 말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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