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5.3℃
  • 맑음강릉 -0.8℃
  • 맑음서울 -4.2℃
  • 맑음대전 -0.7℃
  • 맑음대구 0.7℃
  • 맑음울산 0.8℃
  • 구름조금광주 1.4℃
  • 맑음부산 2.8℃
  • 맑음고창 0.3℃
  • 구름조금제주 6.5℃
  • 맑음강화 -4.9℃
  • 맑음보은 -2.5℃
  • 맑음금산 -0.5℃
  • 구름많음강진군 3.2℃
  • 맑음경주시 0.6℃
  • 맑음거제 2.1℃
기상청 제공
메뉴

항공업계, ‘고환율·고유가·노선경쟁’ 3중고…대한항공만 '맑음’ vs LCC '흐림'

환율 부담 속 대한항공, 방산·화물로 실적 선방
아시아나 수익성 회복 장기전…합병 시너지 과제
제주·티웨이·진에어·에어부산, 적자 전환·확대 전망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항공업계가 고환율과 고유가, 노선 경쟁 심화 등 3중고를 겪으면서 항공사간 경영실적 희비가 예고되고 있다.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여객·화물의 균형 성장과 항공우주·방산 사업 확대에 힘입어 선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화물기 사업을 매각한 아시아나항공과 출혈 경쟁에 내몰린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적자를 피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5일 연합뉴스와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6개 항공사 가운데 연간 흑자를 유지한 곳은 대한항공이 유일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은 별도 기준 지난해 매출 16조5019억원, 영업이익 1조53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 증가했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 항공사는 유류비와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의 약 70%를 달러로 결제하는 구조여서 고환율이 곧바로 수익성에 타격을 준다.

 

대한항공은 일본·중국 중심의 단거리 여객 수요 회복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화물 부문에서는 고정 물량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산 분야에서 UH-60 블랙호크 성능개량 사업 등 대형 수주가 이어지며 연 매출 7000억원대가 예상된다. 지난 2020년 이후 지속됐던 적자 흐름을 끊고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는 게 주된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이 4조8829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고, 영업손실 149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증권가는 대한항공과의 통합 과정에서 재무 구조 개선은 진행 중이지만, 수익성 회복과 시너지 창출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LCC 업계는 상황이 더욱 녹록지 않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4개 상장 LCC는 일제히 적자를 기록했거나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환율·고유가 부담이 몸집이 작은 항공사일수록 크게 작용한 데다, 운항 안정성 확보를 위한 감편과 장거리 노선 확대에 따른 투자 증가가 비용을 끌어올렸다.

 

제주항공은 매출 1조5095억원, 영업손실 1551억원으로 전년 흑자에서 큰 폭의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관측된다. 티웨이항공도 유럽 노선 확대와 신규 기재 도입으로 고정비가 늘며 영업손실이 2000억원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진에어와 에어부산 역시 각각 연간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방어에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