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태호 기자]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대표 장인아)는 글로벌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의 정점을 가리는 ‘CFS 2025 그랜드 파이널’이 3일 중국 청두에서 개막했다고 3일 밝혔다. 대회는 14일까지 총 12일간 진행되며, 세계 최상위 16개팀이 2025년 챔피언 타이틀을 두고 격돌한다.
올해 그랜드 파이널은 두 개의 주요 경기장에서 나뉘어 열린다.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오프 승자전은 청두 양자계 스튜디오에서, 플레이오프 패자조 준결승부터 결승전까지는 대마방 금융타운 연예센터에서 진행된다. 총상금은 143만 달러(약 20억 원) 규모다. 중국 4팀, 브라질 3팀, 베트남 3팀, 필리핀 2팀, EUMENA 3팀, 북미 1팀이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CFS 역사상 가장 큰 폭의 구조 개편이 이뤄졌다. 중국·브라질·베트남·EUMENA 등 프로리그 운영 지역의 1위 팀은 그룹 스테이지를 건너뛰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트위스티드 마인즈, 알 카드시아, 가이민 글래디에이터, 올게이머스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먼저 확보했다.
개편된 그룹 스테이지는 기존 4팀 체제에서 3팀 체제로 변경되면서 경기당 긴장감이 크게 높아졌다. 총 12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르고, 각 조 1위만이 플레이오프 8강에 합류한다. 올해 조 편성은 예측이 어려운 ‘혼전 구도’로 구성돼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개막 첫날에는 4경기가 열린다. 첫 경기에서는 필리핀의 팀 스탈리온과 미국의 스왐프 게이밍이 맞붙는다. 최근 상승세를 보인 스탈리온이 기세를 이어갈지, 재정비된 스왐프 게이밍이 반전을 만들어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어 베트남 팀 팔콘과 브라질 팀 리퀴드가 ‘죽음의 조’ 생존을 위한 중요한 첫 경기에 나선다.
세 번째 경기에서는 베트남의 버투스 프로와 필리핀 EVOS ARc가 조별 경쟁의 흐름을 결정짓는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경험은 없지만, 국제 무대에서 구축한 전술 역량을 앞세워 돌풍을 노린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이 유럽의 이너써클과 맞붙어 2연패 도전에 나선다.
대회 기간 청두 전역에서는 CFS 세계관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오프라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결승전이 열리는 대마방 금융타운 연예센터에서는 게임 맵을 모티브로 한 체험 콘텐츠와 블랙 위도우 콘셉트 전시가 마련돼 현장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인다. 또 청두의 대표 복합문화 공간 ‘동교기억(东郊记忆)’에서는 브랜드·게임·마켓이 결합된 체험존이 운영되며, 방문객들은 도시 곳곳에서 CFS의 열기를 체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