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BNK자산운용(대표이사 성경식)이 카카오 그룹주에 집중 투자하는 ‘BNK 카카오그룹포커스 ETF’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상품은 국내 최대 플랫폼 네트워크를 갖춘 카카오 생태계를 중심으로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BNK 카카오그룹포커스 ETF’는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를 상위 핵심 편입 종목으로 구성하고, 카카오의 주요 사업과 연계된 계열사 종목들까지 포트폴리오에 포함해 운용될 예정이다. 카카오톡 기반의 방대한 사용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금융·엔터테인먼트·모빌리티 등 다방면에서 사업을 확장해온 카카오 그룹의 구조적 경쟁력에 주목한 상품이다.
카카오는 최근 오픈AI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접목하고, 외부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며 플랫폼 혁신 속도를 높이고 있다. 동시에 ‘문어발식 확장’ 비판을 해소하기 위한 내실 경영도 본격적으로 추진중이다. 정신아 대표는 지난달 주주서한에서 거버넌스 효율화와 계열사 축소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2024년 3월 기준 계열사는 132곳에서 99곳으로 줄었다. 3분기 카카오의 실적도 긍정적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2,080억 원을 기록하며 실질적인 체질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BNK자산운용 ETF팀 박진걸 팀장은 “카카오의 견조한 성장성과 장기적 잠재력을 신뢰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오픈AI 제휴,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등 정책·기술 환경 변화는 ETF의 중장기 성과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NK자산운용은 미래전략, AI, 주주가치, 2차전지 등 4개 섹터 중심 주식형 ETF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전략·AI ETF는 연초 대비 2배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